▣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43. 월출(月出, 달이 뜨네)

석담 김한희 2021. 11.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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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陳風)

 

143. 월출(月出, 달이 뜨네)

 

月出皎兮佼人僚兮

(월출교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밝은데 고운 님이 아름답구나

舒窈糾兮勞心悄兮

(서요규혜 로심초혜)

얌전하게 얽어 펼치니 내 마음 근심되네

 

月出皓兮佼人懰兮

(월출호혜 교인류혜)

달이 떠서 환한데 고운 님이 너그럽구나

舒懮受兮勞心慅兮

(서우수혜 로심초혜)

느릿하게 받아 펼치니 내 마음 애가 타네

 

月出照兮佼人燎兮

(월출조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비추니 고운 님이 비치는구나

舒夭紹兮勞心慘兮

(서요소혜 로심참혜)

몸을 굽혀 이어 펼치니 내 마음 비통하네

 

月出三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月出》,刺好色也在位不好德而說美色焉

모시 서<월출(月出)>은 여색을 좋아함을 풍자한 시()이다. 지위에 있는 자가 덕()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여색을 좋아하였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月出皎兮佼人僚兮

(월출교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밝은데 고운 님이 아름답구나

毛亨 興也月光也好貌

모형 전일으킴[]이다. (, 달 밝을 교), 달이 밝음이다. (, 예쁠 료), 아름다운 모습이다.

舒窈糾兮勞心悄兮

(서요규혜 로심초혜)

얌전하게 얽어 펼치니 내 마음 근심되네

毛亨 遲也窈糾舒之姿也憂也

모형 전(, 펼 서), 느림이다. 요규(窈糾), 펼치는 모습이다. (, 근심할 초), 근심함이다.

 

月出皓兮佼人懰兮

(월출호혜 교인류혜)

달이 떠서 환한데 고운 님이 너그럽구나

舒懮受兮勞心慅兮

(서우수혜 로심초혜)

느릿하게 받아 펼치니 내 마음 애가 타네

 

月出照兮佼人燎兮

(월출조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비추니 고운 님이 비치는구나

舒夭紹兮勞心慘兮

(서요소혜 로심참혜)

몸을 굽혀 이어 펼치니 내 마음 비통하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月出皎兮佼人僚兮

(월출교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밝은데 고운 님이 아름답구나

鄭玄 箋雲興者喻婦人有美色之白晢

정현 전()에 이르기를 ()이라는 것은, 부인의 아름다운 모습이 희고 밝음을 비유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舒窈糾兮勞心悄兮

(서요규혜 로심초혜)

얌전하게 얽어 펼치니 내 마음 근심되네

鄭玄 箋雲思而不見則憂

정현 전()에 이르기를 만나 보면 근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함이다.라고 하였다.

 

月出皓兮佼人懰兮

(월출호혜 교인류혜)

달이 떠서 환한데 고운 님이 너그럽구나

胡老反本引作」,力久反好貌。《埤蒼」,妖也

音義(, 흴 호), 호와 노의 반절음이다(, 죽일 류)는 인용한 본에 류(, 예쁠 류)로 쓰였고, 역과 구의 반절음이며, 좋은 모습이다。《비창(埤蒼)에 류()로 쓰였으며 류() 요염(妖艶)함이다

舒懮受兮勞心慅兮

(서우수혜 로심초혜)

느릿하게 받아 펼치니 내 마음 애가 타네

於久反舒貌七老反憂也

音義()에 이르기를 (근심 우)는 어와 구으이 반절음이고 펼치는 모습이다. (, 근심할 조), 칠과 노의 반절음이며 근심함이다.라고 하였다.

 

月出照兮佼人燎兮

(월출조혜 교인료혜)

달이 떠서 비추니 고운 님이 비치는구나

力召反又力吊反

音義(, 횃불 료), 력과 소의 반절음이고 또는 력과 조의 반절음이다

舒夭紹兮勞心慘兮

(서요소혜 로심참혜)

몸을 굽혀 이어 펼치니 내 마음 비통하네

於表反七感反憂也

音義(, 일찍 죽을 요), 어와 표의 반절음이다(, 참혹할 참), 칠과 감의 반절음이고 근심함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月出》,刺好色也在位不好德而說美色焉(○呼報反序同說音悅,《澤陂詩同。)

 

「《月出三章章四句色焉」。○正義曰人於德不得並時好之心既好色則不複好德故經之所陳唯言好色而已序言不好德者以見作詩之意耳於經無所當也經三章皆言在位好色之事

 

月出皎兮興也月光也箋雲興者喻婦人有美色之白晢。○,古了反本又作」。星曆反。)

佼人僚兮

舒窈糾兮好貌遲也窈糾舒之姿也。○字又作」,古卯反,《方言:「自關而東儕之間凡好謂之姣。」本亦作」,同音了烏了反又於表反其趙反又其小反一音其了反,《說文音已小反又居酉反。)

 

勞心悄兮憂也箋雲思而不見則憂。○七小反。)

 

月出悄兮」。○正義曰言月之初出其光皎然而白兮以興婦人白晢其色亦皎然而白兮非徒麵色白晢又是佼好之人其形貌僚然而好兮行止舒遲姿容又窈糾然而美兮思之既甚而不能見之勤勞我心悄然而憂悶兮在位如是故陳其事以刺之。○月光」。○正義曰:《大車有如日」,則亦日光言月光者是日光之名耳以其與月出共文故為月光。○僚好之姿」。○正義曰皎兮喻麵色皎然謂其形貌僚為好貌謂其形貌好言色美身複美也舒者遲綬之言婦人行步貴在舒綬言舒時窈糾兮故知窈糾是舒遲之姿容。○」。正義曰:《釋訓悄悄慍也」,故為憂

 

月出皓兮佼人懰兮

舒憂受兮勞心慅兮

 

月出照兮佼人燎兮

舒夭紹兮勞心慘兮(○胡老反本引作」,力久反好貌。《埤蒼」,妖也於久反舒貌七老反憂也力召反又力吊反於表反七感反憂也。)

 

月出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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