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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14. 초충(草蟲, 풀 벌래)
석담 김한희
2022.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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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2편-소남(召南≫
14. 초충(草蟲, 풀 벌래)
【毛詩序】 草蟲 大夫妻能以禮自防也라
【모시 서】〈초충(草蟲)〉은 대부(大夫)의 처가 예절로써 스스로를 지킨 것을 읊었다.
喓喓草蟲 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는 울어대고 메뚜기는 뛰노네
未見君子 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군자를 보지 못해 근심만 가득한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降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항)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놓이네
陟彼南山 言采其蕨
(척피남산 언채기궐)
남산에 올라가 고사리 뜯으라 하네
未見君子 憂心惙惙
(미견군자 우심철철)
군자를 만나지 못해 근심만 쌓여가는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說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설)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설득됐네
陟彼南山 言采其薇
(척피남산 언채기미)
남산에 올라가 고비나물 뜯으라 하네
未見君子 我心傷悲
(미견군자 아심상비)
군자를 보지 못해 내 마음 슬펐는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夷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이)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편안하네
<草蟲> 三章 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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