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7. 사괘(師卦)[卦象:지수사]
『주역(周易)』
07. 사괘(師卦)[卦象:지수사]
☷ 坤上
☵ 坎下
감[水.물]이 아래에 있고, 곤[地.땅]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師 貞. 丈人 吉. 无咎.
사(師:무리)가, 곧아야 장인(丈人)이 길하고 허물이 없다.
《彖》曰:師,眾也,貞,正也,能以眾正,可以王矣。剛中而應,行險而順,以此毒天下,而民從之,吉又何咎矣?
《단전》에서 말하였다: 사(師)는 여럿이고 정(貞)은 바름이니, 여럿을 바르게 잘 하면 왕 노릇을 할 수 있다.
가운데가 강하면서 호응하고, 험함을 행하여서 순하니, 이것으로써 천하를 독하게 시켜서 백성들이 따르니, 길함이 또 어찌 허물이겠는가?
《象》曰:地中有水,師。君子以容民畜眾。
《상전》에서 말하였다: 땅 속에 물이 있음이 ‘사(師,무리)’이니, 군자가 그로서 백성을 포용하고 여럿을 기른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六,師出以律,否臧凶。
초육(初六)은 무리는 율법으로서 나아가는데, 막히면 착하더라도 흉하다.
《象》曰:師出以律,失律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무리는 규율로서 나가니”, 규율을 잃으면 흉하다.
九二,在師中,吉,无咎,王三錫命。
구이(九二)는 무리에 있으니 가운데가 길하고 허물이 없으며, 왕이 세 번 명을 내려준다.
《象》曰:在師中吉,承天寵也。王三錫命,懷萬邦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무리에 있으면 가운데가 길함”은 하늘(임금)의 총애를 받음이다. “왕이 세 번 명을 내려줌”은 만방을 품음이다.
六三,師或輿尸,凶。
육삼(六三)은 무리가 혹 시체 수레이다, 흉하다.
《象》曰:師或輿尸,大无功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무리가 혹 시체 수레”는 크게 공이 없음이다.
六四,師左次,无咎。
육사(六四)는 무리가 왼쪽[전시에 오른쪽은 무관, 왼쪽은 문관]으로 물러나[버금]니, 허물이 없다.
《象》曰:左次无咎,未失常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왼쪽으로 물러나 허물이 없음”은 아직 상도(常道)를 잃지 않음이다.
六五,田有禽,利執言,无咎。長子帥師,弟子輿尸,貞凶。
육오(六五)는 밭에 새[짐승]가 있으면 말은 삼가[잡아]야 이롭고 허물이 없다. 맏아들이 무리의 장수[帥]이고, 아우들은 시체 수레이니 곧아도 흉하다.
《象》曰:長子帥師,以中行也。弟子輿尸,使不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맏아들이 무리의 장수[帥]”는 중도로서 행함이고, “아우들의 시체 수레”는 맡은 일이 마땅하지 않음이다.
上六,大君有命,開國承家,小人勿用。
상육(上六)은 대군의 명이 있으니, 나라를 열고 가문을 잇는데 소인을 쓰지 말아야 한다.
《象》曰:大君有命,以正功也;小人勿用,必亂邦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대군의 명이 있음”은 그로서 공을 바르게 함이고, “소인을 쓰지 말라”함은 반드시 나라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 (臧)착할 장, (輿)수레 여,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訟必有衆起 故受之以師. 師者 衆也.
송사에는 반드시 무리가 일어 나기 때문에, 사괘로 받는다. “사”라는 것은 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