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40. 동문지양(東門之楊, 동문의 버드나무)

석담 김한희 2022. 8. 1. 17:25
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陳風)

 

140. 동문지양(東門之楊, 동문의 버드나무)

東門之楊其葉牂牂

(동문지양 기엽장장)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짱짱하게 무성하네

昏以為期明星煌煌

(혼이위기 명성황황)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휘황하게 밝구나

 

東門之楊其葉肺肺

(동문지양 기엽폐폐)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너풀너풀 우거졌네

昏以為期明星晢晢

(혼이위기 명성절절)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절절하게 밝구나

 

東門之楊二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東門之楊》,刺時也昏姻失時男女多違親迎女猶有不至者也

모시 서 <동문지양(東門之楊)>은 시절을 풍자한 시()이다. 혼인할 시기를 놓치고 남녀가 [혼인을] 많이 어기며 친영(親迎)을 행한 여인도 오히려 이르지 않는 자가 있었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東門之楊其葉牂牂

(동문지양 기엽장장)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짱짱하게 무성하네

毛亨  興也牂牂然盛貌言男女失時不逮秋冬

모형 전 일으킴[]이다. 암컷 양 무리처럼 성한 모양이다. 남녀가 때를 잃고 가을과 겨울을 잡지 못함을 말함이다.

昏以為期明星煌煌

(혼이위기 명성황황)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휘황하게 밝구나

毛亨  期而不至也

모형 전 약속했는데 이르지 않았음이다.

 

東門之楊其葉肺肺

(동문지양 기엽폐폐)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너풀너풀 우거졌네

毛亨  肺肺猶牂牂也

모형 전 폐폐(肺肺, 성할 패)는 장장(牂牂)과 같다.

昏以為期明星晢晢

(혼이위기 명성절절)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절절하게 밝구나

毛亨  晢晢猶煌煌也

모형 전 절절(晢晢, 밝을 절)은 황황(煌煌)과 같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東門之楊其葉牂牂

(동문지양 기엽장장)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짱짱하게 무성하네

鄭玄  箋雲楊葉牂牂三月中也興者喻時晚也失仲春之月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버드나무 잎이 무성함은, 3월 중순이다. ()이라는 것은, 때가 늦었음은, 봄의 가운데 달을 잃었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昏以為期明星煌煌

(혼이위기 명성황황)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휘황하게 밝구나

鄭玄  箋雲親迎之禮以昏時女留他色不肯時行乃至大星煌煌然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친영의 예로써 혼인을 할 때는 여자가 다른 지역에 머물러 시간이 감을 좋아하지 않는데, 마침내 밝은 별이 휘황하게 이르렀음이다.라고 하였다.

 

東門之楊其葉肺肺

(동문지양 기엽폐폐)

동쪽 문의 버드나무 그 잎이 너풀너풀 우거졌네

普貝反又蒲貝反

音義 (, 성할 패), 보와 패의 반절음이며 또는 포와 패의 반절음이다

昏以為期明星晢晢

(혼이위기 명성절절)

저녁에 만나자 약속했는데 별만 절절하게 밝구나

之世反

音義 (, 밝을 절), 지와 세의 반절음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東門之楊》,刺時也昏姻失時男女多違親迎女猶有不至者也(○魚敬反下注同。)

 

「《東門之楊二章章四句至者」。○正義曰毛以昏姻失時者失秋冬之時鄭以為失仲春之時親迎女猶不至」,明不親迎者相違眾矣故舉不至者以刺當時之淫亂也言相違者正謂女違男使昏姻之禮不成是男女之意相違耳非謂男亦違女也經二章皆上二句言昏姻失時下二句言親迎而女不至也

 

東門之楊其葉牂牂興也牂牂然盛貌言男女失時不逮秋冬箋雲楊葉牂牂三月中也興者喻時晚也失仲春之月。○子桑反。)

昏以為期明星煌煌期而不至也箋雲親迎之禮以昏時女留他色不肯時行乃至大星煌煌然。○煌音皇。)

 

東門煌煌」。○毛以為作者以楊葉初生興昏之正時楊葉長大興晚於正時故言東門之楊其葉已牂牂然而大矣楊葉已大不複見其初生之時以興歲之時月已至於春夏矣時節已晚不複及其秋冬之時又複淫風大行女留他色不從男子親迎者用昏時以為期今女不肯時行至於明星煌煌然而夜已極深而竟不至禮當及時配合女當隨夫而行至使昏姻失時男女相違如是故舉以刺時也。○鄭以失時謂在仲春之後為異其義則同。○牂牂秋冬」。○正義曰此刺昏姻失時而舉楊葉為喻則是以楊葉初生喻正時楊葉已盛喻過時毛以秋冬為昏之正時故雲男女失時不逮秋冬也秋冬為昏無正文也。《邶風士如歸妻迨冰未泮」,知迎妻之禮當在冰泮之前荀卿書雲:「霜降逆女冰泮殺止。」霜降九月也冰泮二月也然則荀卿之意自九月至於正月於禮皆可為昏荀在焚書之前必當有所憑據毛公親事荀卿故亦以為秋冬。《家語:「群生閉藏為陰而為化育之始故聖人以合男女窮天數也霜降而婦功成嫁娶者行焉冰泮而農業起昏禮殺於此。」又雲:「冬合男女春頒爵位。」《家語出自孔塚毛氏或見其事故依用焉。《地官· 媒氏:「仲春之月令會男女於是時也奔者不禁。」唯謂三十之男二十之女所以蕃育人民特令以仲春會耳其男未三十女未二十者皆用秋冬不得用仲春也。○楊葉之月」。○正義曰箋亦以楊葉之盛興晚失正時也鄭言楊葉牂牂三月中自言葉盛之月不以楊葉為記時也董仲舒曰:「聖人以男女陰陽其道同類觀天道向秋冬而陰氣來向春夏而陰氣去故古人霜降始逆女冰泮而殺止與陰俱近而陽遠也。」鄭以昏姻之月唯在仲春故以喻晚失仲春之月鄭不見家語》,不信荀卿周禮指言仲春之月令會男女」,故以仲春為昏月邶風所雲自謂及冰泮行請期禮耳非以冰之未泮已親迎也鄭別自憑據以為定解詩內諸言昏月皆各從其家。○期而不至」。○正義曰序言親迎而女猶有不至則是終竟不至非夜深乃至也明星煌煌男子待女至此時不至然後始罷故作者舉其待女不得之時非謂此時至也傳嫌此時女至故辨之雲期而不至」,言期以昏時至此時猶不至也。○親迎煌煌然」。○正義曰:《士昏禮》「執燭前馬」,是親迎之禮以昏也用昏者取陽往陰來之義女不從夫必為異人之色故雲女留他色不肯時行乃至大星煌煌然」。亦言至此時不至

 

東門之楊其葉肺肺肺肺猶牂牂也。○普貝反又蒲貝反。)

昏以為期明星晢晢晢晢猶煌煌也。○之世反。)

 

東門之楊二章章四句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