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11. 십무지간(十畝之間, 천평의 땅)

석담 김한희 2022. 6.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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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9 위풍(魏風)

 

111. 십무지간(十畝之間, 천평의 땅)

十畝之閒兮

(십무지간혜)

천평의 땅 사이에는

桑者閑閑兮

(상자한한혜)

뽕 따는 이들이 한가로이 지내는데

行與子還兮

(행여자환혜)

그대와 더불어 돌아 가려나 !

 

十畝之外兮

(십무지외혜)

천평의 땅 근처에는

桑者泄泄兮

(상자예예혜)

뽕 따는 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行與子逝兮

(행여자서혜)

그대와 더불어 그리로 가려나 !

 

十畝之間二章章三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十畝之間》,刺時也言其國削小民無所居焉

모시 서 <십무지간(十畝之間)>은 시절을 풍자한 시()이며, 그 나라가 [침략을 당해] 깎이고 작아져서 백성들이 거주할 곳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十畝之閒兮

(십무지간혜)

천평의 땅 사이에는

桑者閑閑兮

(상자한한혜)

뽕 따는 이들이 한가로이 지내는데

毛亨  閑閑然男女無別往來之貌

모형 전 한가로운 것처럼 남녀가 구별 없이 왕래하는 모양이다.

行與子還兮

(행여자환혜)

그대와 더불어 돌아 가려나 !

毛亨  或行來者或來還者

모형 전 혹 가고 오는 것은, 혹 돌아오는 것이다.

 

十畝之外兮

(십무지외혜)

천평의 땅 근처에는

桑者泄泄兮

(상자예예혜)

뽕 따는 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毛亨  泄泄多人之貌

모형 전 예예(泄泄)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行與子逝兮

(행여자서혜)

그대와 더불어 그리로 가려나 !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十畝之閒兮

(십무지간혜)

천평의 땅 사이에는

桑者閑閑兮

(상자한한혜)

뽕 따는 이들이 한가로이 지내는데

鄭玄  箋雲古者一夫百畝今十畝之間往來者閑閑然削小之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옛날에는 장정 한 사람에 백묘(百畝)인데, 지금 십묘의 사이를 오간다는 것은 매우 한가로운 것처럼 줄어서 심하게 적음이다.라고 하였다.

行與子還兮

(행여자환혜)

그대와 더불어 돌아 가려나 !

本亦作」。

音義 (, 돌아올 환), 본래 또 선(, 돌 선)으로 쓰였다

 

十畝之外兮

(십무지외혜)

천평의 땅 근처에는

桑者泄泄兮

(상자예예혜)

뽕 따는 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以世反

音義 (, 흩어질 예)는 의와 세의 반절음이다

行與子逝兮

(행여자서혜)

그대와 더불어 그리로 가려나 !

鄭玄  箋雲逮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갈 서), 쫓음이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十畝之間》,刺時也言其國削小民無所居焉(○莫後反古作」,俗作」,皆同。)

 

「《十畝之間二章章三句居焉」。○正義曰經二章皆言十畝一夫之分不能百畝是為削小無所居謂土田狹隘不足耕墾以居生非謂無居宅也

 

十畝之間兮桑者閑閑兮閑閑然男女無別往來之貌箋雲古者一夫百畝今十畝之間往來者閑閑然削小之甚。○間間音閑本亦作」。彼列反。)

行與子還兮或行來者或來還者。○本亦作」。)

 

十畝還兮」。○正義曰魏地狹隘一夫不能百畝今才在十畝之間採桑者閑閑然或男或女共在其間往來無別也又敘其往者之辭乃相謂曰行與子俱回還兮雖則異家得往來俱行是其削小之甚也。○閑閑之貌」。○正義曰此言之間」,則一家之人共採桑於其間地狹隘無所相避故言男女無別閑閑然為往來之貌此章既言之間」,故下章言之外」。地傍徑路行非一家故言泄泄多人之貌」。○古者之甚」。○正義曰:《王製製農田百畝」,《地官·遂人夫一廛田百畝」,《司馬法畝百為夫」,是一夫百畝也此言其正法耳。《周禮》:「上地家百畝中地家二百畝下地家三百畝。」又雲遂上地有菜五十畝」,其廢易相通皆二百畝也。《孟子五畝之宅樹之以桑」,則野田不樹桑。《漢書·食貨誌:「田中不得有樹用妨五穀。」此十畝之中言有桑者,《孟子漢誌言其大法耳民之所便雖田亦樹桑故上雲彼汾一方言采其桑」。古者侵其地而虜其民此得地狹民稠者以民有畏寇而內入故地狹也一夫百畝今此十畝相率十倍魏雖削小未必即然舉十畝以喻其狹隘耳。○ 或行來者或來還者」。○正義曰還兮」,相呼而共歸下雲逝兮」,相呼而共往傳探下章之意故雲或行來者或來還者」。見往來相須故總解之

 

十畝之外兮桑者泄泄兮泄泄多人之貌。○以世反。)

行與子逝兮箋雲逮也。○徒賚反又徒帝反。)

 

十畝之間二章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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