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09. 원유도(園有桃, 동산에 복숭아 나무)

석담 김한희 2022. 6.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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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9 위풍(魏風)

 

109. 원유도(園有桃, 동산에 복숭아 나무)

園有桃其實之殽

(원유도 기실지효)

동산의 복숭아나무 그 열매 따서 안주하네

心之憂矣我歌且謠

(심지우의 아가차요)

마음의 시름을 내가 노래하고 또 불러보네

不我知者謂我士也驕

(불아지자 위아사야교)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교만하다 하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園有棘其實之食

(원유극 기실지식)

동산의 대추나무 그 열매 따서 먹는구나

心之憂矣聊以行國

(심지우의 료이행국)

마음의 시름을 도성에 가서 놀아 볼까

不我知者謂我士也罔極

(불아지자 위아사야망극)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못쓴다 하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園有桃二章章十二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園有桃》,刺時也大夫憂其君國小而迫而儉以嗇不能用其民而無德教日以侵削故作是詩也

모시 서 <원유도(園有桃)>는 시대를 풍자한 시()이다. 대부가 그 군주의 나라가 작고 좁으며 검소하고 인색하여 백성을 잘 쓰지 않으면서 덕()으로 가르침이 없으며 날로 [나라가] 침략에 깍임을 걱정하였기 때문에 이 시를 지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園有桃其實之殽

(원유도 기실지효)

동산의 복숭아나무 그 열매 따서 안주하네

毛亨  興也園有桃其實之食國有民得其力

모형 전 일으킴[]이다. 동산의 복숭아나무 있는데 그 열매를 먹음이다. 나라의 백성이 있으면 그 힘을 얻음이다.

心之憂矣我歌且謠

(심지우의 아가차요)

마음의 시름을 내가 노래하고 또 불러보네

毛亨  曲合樂曰歌徒歌曰謠

모형 전 곡에 악기(樂器)가 합한 노래를 가()라고 말하고 무리가 노래함을 요()라고 말한다.

不我知者謂我士也驕

(불아지자 위아사야교)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교만하다 하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毛亨  夫人謂我欲何為乎

모형 전 저 사람[夫人]을 내가 어찌 하려고 말하겠는가?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園有棘其實之食

(원유극 기실지식)

동산의 대추나무 그 열매 따서 먹는구나

毛亨  棗也

모형 전 (, 가시 극), 대추나무이다.

心之憂矣聊以行國

(심지우의 료이행국)

마음의 시름을 도성에 가서 놀아 볼까

不我知者謂我士也罔極

(불아지자 위아사야망극)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못쓴다 하네

毛亨  中也

모형 전 (, 극진할 극), 가운데 이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園有桃其實之殽

(원유도 기실지효)

동산의 복숭아나무 그 열매 따서 안주하네

鄭玄  箋雲魏君薄公稅省國用不取於民食園桃而已不施德教民無以戰其侵削之由由是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라 군주가 공적인 세금을 적게하고 나라 쓰임을 살피며 백성에서 취하지 않고 동산의 복숭아를 먹을 뿐이었다. 백성을 가르키고 덕을 베풀지 않고 전쟁이 없으니 그 [나라가] 침략에 깍임의 연유가 이를 말미암았다.라고 하였다.

心之憂矣我歌且謠

(심지우의 아가차요)

마음의 시름을 내가 노래하고 또 불러보네

鄭玄  箋雲我心憂君之行如此故歌謠以寫我憂矣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의 마음은 군주의 행실이 이와 같음을 근심하기 때문에 노래를 나의 근심에 본떠서 불렀다.라고 하였다.

不我知者謂我士也驕

(불아지자 위아사야교)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교만하다 하네

鄭玄  箋雲事也不知我所為歌謠之意者反謂我於君事驕逸故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선비 사)는 섬김이다. 내가 노래하는 바의 뜻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반대로 내가 군주를 섬김이 교만하고 방자한 연고만 말한다.라고 하였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鄭玄  箋雲彼人謂君也於也不知我所為憂者既非責我又曰君儉而嗇所行是其道哉子於此憂之何乎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저 사람은, 군주를 말함이다. (), ..에 이다. 내가 근심하는 바라는 것은, 이미 나의 책임이 아니며, 또 말하기를 군주가 검소하고 인색하니 바로 그 도()를 행한 바이다. 당신이 이를 근심함이 어째서인가?’라고 함이다.라고 하였다.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鄭玄  箋雲如是則眾臣無知我憂所為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와 같으면 여러 신하가 나의 근심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鄭玄  箋雲無知我憂所為者則宜無複思念之以自止也眾不信我或時謂我謗君使我得罪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의 근심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곧 마땅히 다시 생각하여 생각한 것을 가지고 스스로 그침이다. 여럿이 나를 믿지 않고, 혹 때로는 내가 군주를 헐뜯는다고 말하여 나로 하여금 죄를 얻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園有棘其實之食

(원유극 기실지식)

동산의 대추나무 그 열매 따서 먹는구나

心之憂矣聊以行國

(심지우의 료이행국)

마음의 시름을 도성에 가서 놀아 볼까

鄭玄  箋雲:「略之辭也聊出行於國中觀民事以寫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에오라지 료)는 또는 생략을 하는 말이다. 나라 안에 나가서 백성의 일을 살펴서 그로써 근심을 털어놓는다.라고 하였다.

不我知者謂我士也罔極

(불아지자 위아사야망극)

나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관리 못쓴다 하네

鄭玄  箋雲見我聊出行於國中謂我於君事無中正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내가 나라 안에 나가서 보고서, 내가 군주에게 일을 올바르게 함이 없음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彼人是哉子曰何其

(피인시재 자왈하기)

저 분은 바르신데 당신 어찌 그리 말하실까

心之憂矣其誰知之

(심지우의 기수지지)

마음에 생긴 근심을 그 누가 알아 줄까요

其誰知之蓋亦勿思

(기수지지 개역물사)

그 누가 알아줄까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園有桃》,刺時也大夫憂其君國小而迫而儉以嗇不能用其民而無德教日以侵削故作是詩也

 

「《園有桃二章章十二句是詩」。○正義曰儉嗇不用其民章首二句是也大夫憂之下十句是也由無德教數被攻伐故連言國小而迫口以侵削於經無所當也

 

園有桃其實之殽興也園有桃其實之食國有民得其力。○箋雲魏君薄公稅省國用不取於民食園桃而已不施德教民無以戰其侵削之由由是也。○本又作」,音爻色領反。)

心之憂矣我歌且謠曲合樂曰歌徒歌曰謠。○箋雲我心憂君之行如此故歌謠以寫我憂矣。○ 謠音遙下孟反下文行國。)

不我知者謂我士也驕箋雲事也不知我所為歌謠之意者反謂我於君事驕逸故。○所為於偽反所為皆同。)

彼人是哉子曰何其夫人謂我欲何為乎?○箋雲彼人謂君也於也不知我所為憂者既非責我又曰君儉而嗇所行是其道哉子於此憂之何乎?○何其音基下章同夫人音符何為如字。)

心之憂矣其誰知之箋雲如是則眾臣無知我憂所為也。)

其誰知之蓋亦勿思箋雲無知我憂所為者則宜無複思念之以自止也眾不信我或時謂我謗君使我得罪也。○)

 

園有勿思」。○毛以為園有桃得其實為之殽以興國有民得其力為君用今魏君不用民力又不施德教使國日以侵削故大夫憂之言己心之憂矣我遂歌而且謠以寫中心之憂不知我者見我無故歌謠謂我於君事也驕逸然故彼人又言雲:「君之行是哉子之歌謠欲何其為乎?」彼人既不知我而責我矣而我心之憂矣其誰能知之既無知我者或謗我使我得罪其有誰能知之我蓋欲亦自止勿複思念之彼人正謂不知我者其並為辭。○鄭以為園有桃魏君取其實為之殽不興為異又以彼人為君曰為於言不知我者謂我於君事驕逸又言彼君之行儉而嗇是其道哉子於此憂之何餘同。○ 魏君由是」。○正義曰魏君薄於公稅乃是人君美事而刺之者公家稅民有常不得過度孟子:「欲輕之於堯大貉小貉欲重之於堯大桀小桀。」十一而稅下富上尊是稅三不得薄也。《鄭誌答張逸亦雲:「稅法有常不得薄。」今魏君不取於民唯食閩桃而已非徒薄於一故刺之。《中庸:「時使薄斂。」《左傳稱晉悼公薄賦斂所以複霸皆薄為美以當時莫不厚稅故美其薄賦斂耳魯哀公曰:「吾猶不足。」是當時皆重斂也易傳者以雲其實之殽明食桃為殽即是儉嗇之事。○曲合曰謠」。○正義曰:《釋樂:「徒歌謂之謠。」孫炎曰:「聲消搖也。」此文歌謠相對謠既徒歌則歌不徒矣故雲曲合樂曰歌」。樂即琴瑟。《行葦傳曰:「歌者合於琴瑟也。」歌謠對文如此散則歌為總名。《論語子與人歌」,《檀弓孔子歌曰:『泰山其頹乎』」之類未必合樂也。○夫人謂我欲何為乎」。○正義曰夫人即經之彼人也今定本雲彼人」,不雲夫人」,義亦通也。「何為即經之何其彼人謂我何為者言彼不知我者之人謂我歌謠無所為也箋以上已雲不知我者」,此無為更斥彼人故以為彼人斥君也。「」,《釋詁

 

園有棘其實之食棗也。○紀力反從兩束俗作。)

心之憂矣聊以行國箋雲:「略之辭也聊出行於國中觀民事以寫憂。)

不我知者謂我士也罔極中也箋雲見我聊出行於國中謂我於君事無中正。)

彼人是哉子曰何其

心之憂矣其誰知之

其誰知之蓋亦勿思

 

園有桃二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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