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95. 진유(溱洧, 진수와 유수)

석담 김한희 2022. 6.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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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7 정풍(鄭風)

 

95. 진유(溱洧, 진수와 유수)

溱與洧 方渙渙兮

(진여유 방환환혜)

진수와 유수가 지금 넘실 넘실 흐르고 있다네

士與女 方秉

(사여여 방병간혜)

관리와 여자들이 바야흐로 난초를 들고 있구나

女曰觀乎 士曰旣且

(여왈관호 사왈기차)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且往觀乎 洧之外 洵且樂

(차왕관호 유지외 순우차락)

  볼꺼나! 유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維士與女 伊其相謔 贈之以勺藥

(유사여여 이기상학 증지이작약)

관리와 여자가 서로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溱與洧 瀏其淸矣

(진여유 류기청의)

진수와 유수는 깊게 흐르고 맑기도 하다네

士與女 殷其盈矣

(사여여 은기영의)

관리와 여자 여럿이 그곳에 가득하구나

女曰觀乎 士曰旣且

(여왈관호 사왈기차)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且往觀乎 洧之外 洵且樂

(차왕관호 유지외 순우차락)

 가서 볼까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維士與女 伊其將謔 贈之以勺藥

(유사여여 이기장학 증지이작약)

관리와 여자들이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溱洧二章章十二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溱洧》,刺亂也兵革不息男女相棄淫風大行莫之能救焉

모시 서 <진유(溱洧)> 혼란함을 풍자한 ()이다. 전쟁[병기와 갑옷] 쉬지를 않아서, 남녀가 서로 버리고 음란한 풍속이 크게 행해지니 그곳에서  구원할 수가 없었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溱與洧方渙渙兮

<진수와 유수가 지금 넘실 넘실 흐르고 있다네>

毛亨  鄭兩水名渙渙春水盛也

모형  () 유수() 나라의 양쪽 강의 이름이다. 환환(渙渙) 봄에 물이 성대함이다.

鄭玄  箋雲仲春之時冰以釋水則渙渙然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중춘仲春 때에는, 얼음이 풀림으로써 물이  빛나는것 처럼 성대함이다.”라고 하였다.

士與女方秉

<관리와 여자들이 바야흐로 난초를 들고 있구나>

毛亨  蘭也

모형  (, 난초 ) 난초(蘭草)이다.

鄭玄  箋雲男女相棄各無匹偶感春氣並出託采芬香之草淫泆之行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남녀男女 서로 버리니 각각 짝하는 베필이 없으니  기운을 느끼고 나란히 나가서 향이 향기나는 풀을 캐서 잡고서 음란하고 음탕한 행동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女曰觀乎 士曰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鄭玄  箋雲:「女曰觀乎」,欲與士觀於寬閒之處已也士曰已觀矣未從之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여왈관호(女曰觀乎)는 관리와 더블어 한가롭게 머무르며 너그럽게 보기를 바랐음이며 나아가 이미 보았음이다. 관리가 이미 보았다 말함은 아직 좇아가지 않았음이다.라고 하였다.

且往觀乎洧之外且樂

<  볼꺼나! 유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毛亨  大也

모형  (, 클 우)는 큼이다.

鄭玄  箋雲信也女情急故勸男使往觀於洧之外言其土地信寬大又樂也於是男則往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참으로 순)은 진실함이다. 여자가 급하게 청했기 때문에 남자가 부지런히 유수의 밖에 가서 보도록 시켰는데, 그 토지가 참으로 관대하고 또 즐겁다는 말이다. 이곳에 남자가 곧바로 갔음이다.라고 하였다.

維士與女伊其相謔贈之以勺藥

<관리와 여자가 서로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毛亨  勺藥香草

모형  작약( 勺藥)은 향기나는 풀이다.

鄭玄  箋雲因也士與女往觀因相與戲謔行夫婦之事其別則送女以勺藥結恩情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저 이)는 말미암음이다. 관리가 여자와 함께 보러 가서 서로 말미암아 더블어 장난치다가 부부의 일을 행한다. 그들이 헤어지면 작약(勺藥)으로써 여자를 전송(餞送)하는데 정을 맺은 은혜이다.라고 하였다.

 

溱與洧瀏其

<진수와 유수는 깊게 흐르고 맑기도 하다네>

毛亨  深貌

모형  (, 맑을 류)는 깊은 모양이다.

瀏音留,《說文》「」,力尤反

音義】 ○(, 맑을 류)는 음이 유이며 설문(說文)에 흐름이 맑음이고 력과 우의 반절음이라 하였다.

士與女殷其盈矣

<관리와 여자 여럿이 그곳에 가득하구나>

毛亨  眾也

모형  (, 성할 은)은 여럿이 이다.

女曰觀乎 士曰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且往觀乎洧之外洵訏且樂

< 가서 볼까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維士與女伊其將謔贈之以勺藥

<관리와 여자들이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猶止也亂者士與女合會溱洧之上

정현 서 (, 구원할 ) 그침과 같다. 혼란하다는 것은, 관리와 여자가 진수와 우수 가에 모여서 합함이다.

 

溱與洧方渙渙兮

<진수와 유수가 지금 넘실 넘실 흐르고 있다네>

鄭玄  箋雲仲春之時冰以釋水則渙渙然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중춘仲春 때에는, 얼음이 풀림으로써 물이  빛나는것 처럼 성대함이다.”라고 하였다.

士與女方秉

<관리와 여자들이 바야흐로 난초를 들고 있구나>

鄭玄  箋雲男女相棄各無匹偶感春氣並出託采芬香之草淫泆之行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남녀男女 서로 버리니 각각 짝하는 베필이 없으니  기운을 느끼고 나란히 나가서 향이 향기나는 풀을 캐서 잡고서 음란하고 음탕한 행동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女曰觀乎 士曰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且往觀乎洧之外且樂

<  볼꺼나! 유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鄭玄  箋雲信也女情急故勸男使往觀於洧之外言其土地信寬大又樂也於是男則往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참으로 순)은 진실함이다. 여자가 급하게 청했기 때문에 남자가 부지런히 유수의 밖에 가서 보도록 시켰는데, 그 토지가 참으로 관대하고 또 즐겁다는 말이다. 이곳에 남자가 곧바로 갔음이다.라고 하였다.

維士與女伊其相謔贈之以勺藥

<관리와 여자가 서로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鄭玄  箋雲因也士與女往觀因相與戲謔行夫婦之事其別則送女以勺藥結恩情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저 이)는 말미암음이다. 관리가 여자와 함께 보러 가서 서로 말미암아 더블어 장난치다가 부부의 일을 행한다. 그들이 헤어지면 작약(勺藥)으로써 여자를 전송(餞送)하는데 정을 맺은 은혜이다.라고 하였다.

 

溱與洧瀏其

<진수와 유수는 깊게 흐르고 맑기도 하다네>

瀏音留,《說文》「」,力尤反

音義】 ○(, 맑을 류)는 음이 유이며 설문(說文)에 흐름이 맑음이고 력과 우의 반절음이라 하였다.

士與女殷其盈矣

<관리와 여자 여럿이 그곳에 가득하구나>

女曰觀乎 士曰

<여자 볼까요 하니 관리가 또 보려고요 했다네>

且往觀乎洧之外洵訏且樂

< 가서 볼까나!  밖은 참 크 또 즐거우리라>

維士與女伊其將謔贈之以勺藥

<관리와 여자들이  장난치며 놀다가 작약을 주며 헤어졌다네>

鄭玄  箋雲大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장수 장)은 큼이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溱洧》,刺亂也兵革不息男女相棄淫風大行莫之能救焉。(猶止也亂者士與女合會溱洧之上溱洧側巾反下於軌反。《說文》「」,:「潧水出鄭溱水出桂陽也。」)

 

溱與洧方渙渙兮鄭兩水名渙渙春水盛也箋雲仲春之時冰以釋水則渙渙然。○呼亂反,《韓詩」。洹音丸,《說文」。汎音父弓反。)

士與女方秉蕳兮蘭也箋雲男女相棄各無匹偶感春氣並出託采芬香之草而為淫泆之行。○古顏反字從草,《韓詩:「蓮也。」若作竹下是簡策之字耳泆音逸下孟反。)

女曰觀乎士曰既且箋雲:「女曰觀乎」,欲與士觀於寬閒之處已也士曰已觀矣未從之也。○且音徂往也徐子胥反下章放此閒音閑昌慮反。)

且往觀乎洧之外洵訏且樂大也箋雲信也女情急故勸男使往觀於洧之外言其土地信寬大又樂也於是男則往也。○息旬反,《韓詩」。況於反,《韓詩」,:「恂盱樂貌也。」樂音洛注下同。)

維士與女伊其相謔贈之以勺藥勺藥香草箋雲因也士與女往觀因相與戲謔行夫婦之事其別則送女以勺藥結恩情也。)

 

溱與洧勺藥」。○正義曰鄭國淫風大行述其為淫之事言溱水與洧水春冰既泮方欲渙渙然流盛兮於此之時有士與女方適野田執芳香之蘭草兮既感春氣託采香草期於田野共為淫泆士既與女相見女謂士曰:「觀於寬閒之處乎?」意原與男俱行士曰:「已觀矣。」止其欲觀之事未從女言女情急又勸男雲:「且複更往觀乎我聞洧水之外信寬大而且樂可相與觀之。」士於是從之維士與女因即其相與戲謔行夫婦之事及其別也士愛此女贈送之以勺藥之草結其恩情以為信約男女當以禮相配今淫泆如是故陳之以刺亂。○」。○正義曰陸機:「蕳即蘭香草也。《春秋傳曰刈蘭而卒』,《楚辭紉秋蘭』,孔子曰蘭當為王者香草』,皆是也其莖葉似藥草澤蘭廣而長節節中赤高四五尺漢諸池苑及許昌宮中皆種之可著粉中藏衣著書中辟白魚。」○」。○正義曰:《釋詁。○洵信則往」。○正義曰:「」,《釋詁 士曰既且」,是男答女也。「且往觀乎」,與上女曰觀乎文勢相副故以女勸男辭言其寬且樂於是男則往也下句是男往之事。○勺藥香草」。○ 正義曰陸機:「今藥草勺藥無香氣非是也未審今何草。」○」。○正義曰因觀寬閒遂為戲謔故以伊為因也

 

溱與洧瀏其清矣深貌。○瀏音留,《說文》「流清也」,力尤反。)

士與女殷其盈矣眾也。)

女曰觀乎士曰既且

且往觀乎洧之外洵訏且樂

維士與女伊其將謔贈之以勺藥箋雲大也。)

 

溱洧二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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