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86. 교동(狡童, 교활한 녀석)

석담 김한희 2022. 5. 23. 17:46
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7 정풍(鄭風)

86. 교동(狡童, 교활한 녀석)

彼狡童兮 不與我言兮

(피교동혜 불여아언혜)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말도 하지 않는구나

維子之故 使我不能餐兮

(유자지고 사아불능찬혜)

당신의 그 때문에 나는 편히 밥을 먹지 못한다네

 

彼狡童兮 不與我食兮

(피교동혜 불여아식혜)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밥도 먹지 않는구나

維子之故 使我不能息兮

(유자지고 사아불능식혜)

당신이 그러하기 때문에 나는 편히 쉬지 못한다네

 

狡童二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狡童》,刺忽也不能與賢人圖事權臣擅命也

모시 서 교동(狡童) [, 정나라 장공의 세자] 풍자한 ()이다. 현명한 사람들과 더블어 일을  꾀하지 못하고 권세(權勢)부리는 신하(臣下) () 멋대로 함이다.

 

 모시전(毛詩傳)

전한(前漢)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彼狡童兮不與我言兮

<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말도 하지 않는구나>

毛亨  昭公有壯狡之誌

모형  소공(昭公) 크게 교활함의 뜻이 있음이다.

維子之故使我不能餐兮

<당신의 그 때문에 나는 편히 밥을 먹지 못한다네>

毛亨  憂懼不遑餐也

모형  두려움에 ()하게 밥먹음을 우려함이다.

 

彼狡童兮不與我食兮

<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밥도 먹지 않는구나>

毛亨  不與賢人共食祿

모형  현명한 사람과 더블어 함께 (祿) 먹지 않음이다.

維子之故使我不能息兮

<당신이 그러하기 때문에 나는 편히 쉬지 못한다네>

毛亨  憂不能息也

모형   쉬지 못함을 우려함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權臣擅命祭仲專也

정현 서 권세부리는 신하가 멋데로 명을 함은, 채중(祭仲)이 전횡(專橫)하였음이다.

 

彼狡童兮不與我言兮

<저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말도 하지 않는구나>

鄭玄 箋 箋雲不與我言者賢者欲與忽圖國之政事而忽不能受之故雲然

정현  () 이르기를 나와 더블어 말하지 못하는 자는, 현명한 자가 () 더블어 나라의 정사를 꾀하기 바라는데, () 그것을  받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일렀음이다.라고 했다.

維子之故使我不能餐兮

<당신의 그 때문에 나는 편히 밥을 먹지 못한다네>

七丹反遑音皇暇也。)

音義 (,  ), 칠과 단의 반절음이다. (, 급할 ) 음이 ()이며 틈새(,  )이다.

 

彼狡童兮不與我食兮

< 교활한 녀석 나와 더블어 밥도 먹지 않는구나>

維子之故使我不能息兮

<당신이 그러하기 때문에 나는 편히 쉬지 못한다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狡童》,刺忽也不能與賢人圖事權臣擅命也。(權臣擅命祭仲專也善戰反。)

 

「《狡童二章章四句」。○權臣仲專」。○正義曰權者稱也所以銓量輕重大臣專國之政輕重由之是之謂權臣也擅命謂專擅國之教命有所號令自以己意行之不複諮白於君鄭忽之臣有如此者唯祭仲耳桓十一年左傳祭仲為公娶鄧曼生昭公故祭仲立之」。是忽之前立祭仲專政也其年宋人誘祭仲而執之使立突祭仲逐忽立突又專突之政故十五年傳稱祭仲專鄭伯患之使其婿雍糾殺之祭仲殺雍糾厲公奔蔡」。祭仲又迎昭公而複立是忽之複立祭仲又專此當是忽複立時事也

 

彼狡童兮不與我言兮昭公有壯狡之誌箋雲不與我言者賢者欲與忽圖國之政事而忽不能受之故雲然。)

維子之故使我不能餐兮憂懼不遑餐也。○七丹反遑音皇暇也。)

 

彼狡餐兮」。○正義曰賢人慾與忽圖事而忽不能受忽雖年長而有壯狡之誌童心未改故謂之為狡童言彼狡好之幼童兮不與我賢人言說國事兮維子昭公不與我言之故至令權臣擅命國將危亡使我憂之不能餐食兮憂懼不暇餐言己憂之甚也。○昭公之誌」。○正義曰解呼昭公為狡童之意以昭公雖則年長而有幼壯狡好作童子之時之誌故謂之狡童襄三十一年左傳魯昭公年十九矣猶有童心」,亦此類也

 

彼狡童兮不與我食兮不與賢人共食祿。)

維子之故使我不能息兮憂不能息也。)

 

狡童二章章四句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