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80. 고구(羔裘, 염소 갖옷)

석담 김한희 2022. 5.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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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7 정풍(鄭風)

80. 고구(羔裘, 염소 갖옷)

羔裘如濡, 洵直且侯.

(고구여유순직차후)

염소갖옷 윤이 나는 듯한데 참으로 곧은 군주이시네

彼其之子, 舍命不渝.

(피기지자 사명불유)

저기 가시는 저분은 목숨을 버려도 변하지 않는다네

 

羔裘豹飾, 孔武有力.

(고구표식 공우유력)

염소갖옷 범가죽을 꾸미니 늠름한 무용이 힘차시네

彼其之子, 邦之司直.

(피기지자 방지사직)

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를 옳은길로 이끄신다네

 

羔裘晏兮, 三英粲兮.

(고구안혜 삼영찬혜)

염소갖옷  성대하며 세가지 덕이 눈부시다네

彼其之子, 邦之彦兮.

(피기지자 방지언혜)

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의 훌륭한 인재이시라네

 

羔裘三章章四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羔裘》,刺朝也言古之君子以風其朝焉

모시 서 고구(羔裘) 조정(朝廷) 풍자한 ()이다. 옛날의 군자를 말하여서 그로써  조정을 풍자하였다.

 

 모시전(毛詩傳)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羔裘如濡洵直且侯

<염소갖옷 윤이 나는 듯한데 참으로 곧은 군주이시네>

毛亨  如濡潤澤也 君也

모형  젖은  [如濡] 윤택함이다. (, 참으로 ) 가지런함이다. (, 제후 ) 군주이다.

彼其之子捨命不渝

<저기 가시는 저분은 목숨을 버려도 변하지 않는다네>

毛亨  變也

모형  (, 변할 ) 변함이다.

 

羔裘豹飾孔武有力

<염소갖옷 범가죽을 꾸미니 늠름한 무용이 힘차시네>

毛亨  豹飾緣以豹皮也甚也

모형  범가죽을 꾸밈[豹飾]  가죽으로서 [가장자리 돌린 ] 꾸밈이다. () 심함이다.

彼其之子邦之司直

<저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를 옳은길로 이끄신다네>

毛亨  主也

모형  (, 맡을 ) 주관함이다.

 

羔裘晏兮三英粲兮

<염소갖옷  성대하며 세가지 덕이 눈부시다네>

毛亨  鮮盛貌三英三德也

모형  (, 늦을 ) 곱고 성대한 모양이다. 삼영(三英) 세가지 ()이다.

彼其之子邦之

<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의 훌륭한 인재이시라네>

毛亨  士之美稱

모형  (, 선비 ) 관리를 찬미하여 칭함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猶道也鄭自莊公而賢者陵遲朝無忠正之臣故刺之

정현 서 ()은 도()와 같다. ()나라 장공(莊公)이 스스로 현명한 자를 처벌하니 조정에 바른 충신이 없었기 때문에 찔러서 죽였음이다.

 

羔裘如濡洵直且侯

<염소갖옷 윤이 나는 듯한데 참으로 곧은 군주이시네>

鄭玄  箋雲緇衣羔裘諸侯之朝服也言古朝廷之臣皆忠直且君也君者言正其衣冠尊其瞻視儼然人望而畏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치의(緇衣)와 고구(羔裘)는 제후의 조복이다. 옛날 조정의 신하는 모두 군주에게 또 충직했음을 말함이다. ()이라는 것은, 옷과 관모가 바르고 그 둘러봄이 높으며 사람의 덕망(德望)이 엄숙하여서 두려워 하였음이다.라고 했다.

彼其之子捨命不渝

<저기 가시는 저분은 목숨을 버려도 변하지 않는다네>

鄭玄  箋雲猶處也之子是子也是子處命不變謂守死善道見危授命之等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집 사)는 처함과 같음이다. 지자(之子)는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의 운명이 변하지 않음에 처하여 착한 도()를 죽음으로 지킴을 말하는데 위태해 보이는 운명을 받는 것 등이다.라고 했다.

 

羔裘豹飾孔武有力

<염소갖옷 범가죽을 꾸미니 늠름한 무용이 힘차시네>

悅絹反

音義  (, 인연 연)은 열과 연의 반절음이다.

彼其之子邦之司直

<저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를 옳은길로 이끄신다네>

 

羔裘晏兮三英粲兮

<염소갖옷  성대하며 세가지 덕이 눈부시다네>

鄭玄  箋雲三德剛克柔克正直也眾意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삼덕(三德), 강극(剛克)유극(柔克)정직(正直)이다. (, 정미 찬)은 무리의 뜻이다.라고 했다.

彼其之子邦之

<저기 가시는 저분은 나라의 훌륭한 인재이시라네>

尺證反

音義  (, 일컬을 칭)은 척과 증의 반절음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羔裘》,刺朝也言古之君子以風其朝焉。(猶道也鄭自莊公而賢者陵遲朝無忠正之臣故刺之○「」,字或作」。直遙反下及注同福鳳反。)

 

「《羔裘三章章四句朝焉」。○正義曰羔裘詩者刺朝也以莊公之朝無正直之臣故作此詩道古之在朝君子有德有力故以風刺其今朝廷之人焉經之所陳皆古之君子之事也此主刺朝廷之臣朝無賢臣是君之不明亦所以刺君也。○言猶刺之」。○正義曰謂口道說諸序之言字義多為道就此一釋餘皆從之下篇之序猶言莊公則此莊公詩也故言莊公以明之以桓武之世朝多賢者陵遲自莊公為始故言自也

 

羔裘如濡洵直且侯如濡潤澤也君也箋雲緇衣羔裘諸侯之朝服也言古朝廷之臣皆忠直且君也君者言正其衣冠尊其瞻視儼然人望而畏之。○濡音儒徐音荀又音旬,《韓詩:「美也。」)

彼其之子捨命不渝變也箋雲猶處也之子是子也是子處命不變謂守死善道見危授命之等。○舍音赦王雲:「受也。」沈書者反以朱反。)

 

羔裘不渝」。○正義曰言古之君子在朝廷之上服羔皮為裘其色潤澤如濡濕之然身服此服德能稱之其性行均直且有人君之度也彼服羔裘之是子其自處性命躬行善道至死不變刺今朝廷無此人。○如濡侯君」。○正義曰如似濡濕故言潤澤謂皮毛光色潤澤也。「」,《釋言。「」,《釋詁定本潤澤也」,。○緇衣畏之」。○正義曰經雲羔裘知緇衣者,《玉藻羔裘緇衣以犭軍之」,《論語緇衣羔裘」,是羔裘必緇衣也。《士冠禮:「主人玄冠朝服緇帶素韠。」注雲:「衣不言色者衣與冠同也。」是緇衣為朝服也。《玉藻諸侯朝服以日視朝」,故知緇衣羔裘是諸侯之朝服也以臣在朝廷服此羔裘故舉以言是皆均直且君言其有人君之度孔子稱雍也可使南麵」,亦美其堪為人君與此同也。「正其衣冠以下,《論語。○」。○正義曰:《釋言。○舍猶之等」。○正義曰舍息是安處之義故知舍猶處也。「之子是子也」,《釋訓

 

羔裘豹飾孔武有力豹飾緣以豹皮也甚也。○悅絹反。)

彼其之子邦之司直主也。)

 

羔裘司直」。○正義曰言古之君子服羔皮為裘以豹皮為袖飾者其人甚武勇且有力可禦亂也彼服羔裘之是子一邦之人主以為直刺今無此人。○豹飾孔甚」。○正義曰:《唐風羔裘豹袪」,「羔裘豹袖」,然則緣以豹皮謂之為袪袖也君用純物臣下之故袖飾異皮。 「」,《釋言

 

羔裘晏兮三英粲兮鮮盛貌三英三德也箋雲三德剛克柔克正直也眾意。○於諫反采諫反。)

彼其之子邦之彥兮士之美稱。○尺證反。)

 

羔裘彥兮」。○正義曰言古之君子服羔皮為裘其色晏然而鮮盛兮其人有三種英俊之德粲然而眾多兮彼服羔裘之是子一邦之人以為彥士兮刺今無此人。○三德眾意」。○正義曰俊秀之名言有三種之英故傳以為三德。《洪範:「三德一曰正直二曰剛克三曰柔克。」注雲:「正直中平之人能也。」剛能柔能謂寬猛相濟以成治立功剛則強柔則弱此陷於滅亡之道非能也然則正直者謂不剛不柔每事得中也剛克者雖剛而能以柔濟之柔克者雖柔而能以剛濟之故三者各為一德。《洪範先言正直此引之而與彼倒者以經有正直無剛柔故先言剛柔意明剛能柔能亦為德故也。《洪範之言謂人性不同各有一德此言三英粲兮」,亦謂朝夕賢臣具此三德非一人而備有三德也。《地官·師氏以三德教國子至德敏德孝德彼乃德之大者教國子使知之耳非朝廷之人所能有故知此三德是洪範之三德。《周語三女為粲」,是粲為眾意。○ 士之美稱」。○正義曰:《釋訓:「美士為彥。」舍人曰:「國有美士為人所言道。」

 

羔裘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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