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77. 숙우전(叔于田, 사냥나간 숙단)

석담 김한희 2022. 5. 12. 16:33
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7 정풍(鄭風)

77. 숙우전(叔于田, 사냥나간 숙단)

 叔于田巷無居人

(숙우전 항무거인)

숙단이 사냥터에 가면 거리에 마을 사람이 없다네

豈無居人不如叔也洵美且仁

(기무거인 불여숙야 순미차인)

어찌 마을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어질다네

 

叔于狩巷無

(숙우수 항무음주)

숙단이 사냥 가면 거리에  마시는 사람이 없다네

豈無不如叔也洵美且好

(기무음주 불여숙야 순미차호)

어찌  마시는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좋구나

 

叔適野巷無服馬

(숙적야 항무복마)

숙단이 들판에 나가면 거리에  타는 이가 없다네

豈無服馬不如叔也洵美且武

(기무복마 불여숙야 순미차무)

어찌  타는 이가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씩씩하구나

 

叔於田三章章五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叔於田》,刺莊公也叔處於京繕甲治兵以出於田國人說而歸之

모시 서 숙우전(叔於田) 장공(莊公) 풍자한 ()이다. [숙단(叔段), 장공 동생] () 땅에 지낼적에 갑옷을 수선하고 군대를 다스리며 그로써 사냥을 나가니 나라 사람들이 기뻐하면서 그에게 돌아갔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叔於田巷無居人

<숙단(叔段) 사냥터에 가면거리에 마을 사람이 없다네>

毛亨  大叔段也取禽也裏塗也

모형  () 태숙단(大叔段)이다. () 짐승을 잡음이다. (, 거리 ) 마을의 길이다.

豈無居人不如叔也洵美且仁

<어찌 마을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어질다네>

 

叔於狩巷無

<숙단이 사냥 가면 거리에  마시는 사람이 없다네>

毛亨  冬獵曰狩

모형  겨울 사냥을 (, 사냥할 )라고 말한다.

豈無不如叔也洵美且好

<어찌  마시는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좋구나>

 

叔適野巷無服馬

<숙단이 들판에 나가면거리에  타는 이가 없다네>

豈無服馬不如叔也洵美且武

<어찌  타는 이가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씩씩하구나>

 

石潭齋  : 이 시() ()나라 장공(莊公)에게 대부(大夫)인 채중(祭仲)이 간()하며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인 무강(武姜)의 뜻에 따라 동생 숙단(叔段)을 태숙(太叔)으로 하여 경() 땅에 봉하였는데 숙단(叔段)이 경() 땅에서 형인 장공(莊公)을 치려고 갑옷을 정비하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을 그린 시이다.

史記』 《鄭世家 武公十年段至京繕治甲兵與其母武姜謀襲鄭二十二年段果襲鄭武姜為內應莊公發兵伐段段走.<사기(史記)』 《정세가(鄭世家)武公 10년에, [叔段]은 경(땅에 이르러 군대를 정비하고 그 어머니인 무강(武姜)과 함께 정() 땅을 칠 모의를 하였다장공 22년에 단은 정 땅을 습격하고 무강이 안에서 응하였다.  군사를 풀어 단[叔段]을 치려고 하자 단은 달아났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繕之言善也鎧也

정현 서 수선(修繕)을 한다는 말은 착함이다. ()은 갑옷이다.

 

叔於田巷無居人

<숙단(叔段) 사냥터에 가면거리에 마을 사람이 없다네>

鄭玄  箋雲叔往田國人注心於叔似如無人處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숙단(叔段) 사냥터에 갔음은, 나라 사람들이 숙단(叔段)에게 마음을 주어서 사람이 거처함이 없는 듯함을 닮았다.라고 했다.

豈無居人不如叔也洵美且仁

<어찌 마을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어질다네>

鄭玄  箋雲信也言叔信美好而又仁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참으로 순), 믿음이다. 숙단(叔段)이 믿음과 아름다움을 좋아하면서 또 어짊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叔於狩巷無

<숙단이 사냥 가면 거리에  마시는 사람이 없다네>

鄭玄  箋雲飲酒謂燕飲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술을 마심은, 잔치에서 마심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豈無不如叔也洵美且好

<어찌  마시는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좋구나>

 

叔適野巷無服馬

<숙단이 들판에 나가면거리에  타는 이가 없다네>

鄭玄  箋雲之也郊外曰野服馬猶乘馬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맞을 적), 감이다. 교외는 들을 말함이다. 복마(服馬)는 말을 탐과 같음이다.라고 했다.

豈無服馬不如叔也洵美且武

<어찌  타는 이가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씩씩하구나>

鄭玄  箋雲有武節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호반 무), 무용의 절도가 있음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叔於田》,刺莊公也叔處於京繕甲治兵以出於田國人說而歸之。(繕之言善也鎧也市戰反善也說音悅苦愛反。)

 

「《叔於田三章章五句歸之」。○繕之甲鎧」。○正義曰:《世本:「杼作甲。」宋仲子雲:「少康子名杼也。」經典皆謂之甲後世乃名為鎧箋以今曉古

 

叔於田巷無居人大叔段也取禽也裏塗也箋雲叔往田國人注心於叔似如無人處。○學絳反大音泰大叔皆放此。)

豈無居人不如叔也洵美且仁箋雲信也言叔信美好而又仁。○蘇遵反。)

 

叔於且仁」。○正義曰此皆悅叔之辭時人言叔之往田獵也裏巷之內全似無複居人豈可實無居人乎有居人矣但不如叔也信美好而且有仁德國人注心於叔悅之若此而公不知禁故刺之。○叔大裏塗」。○正義曰:《左傳及下篇皆謂之大叔故傳辨之以明叔與大叔一人其字曰叔以寵私過度時呼為大叔,《左傳謂之京城大叔是由寵而異其號也此言叔於田」,下言大叔於田」,作者意殊無他義也田者獵之別名以取禽於田因名曰田故雲取禽也」。《俟我乎巷」,謂待我於門外知巷是裏內之途道也。○洵信又仁」。○正義曰:「」,《釋詁仁是行之美名叔乃作亂之賊謂之信美好而又仁者言國人悅之辭非實仁也

 

叔於狩巷無飲酒冬獵曰狩箋雲飲酒謂燕飲也。○手又反力輒反。)

豈無飲酒不如叔也洵美且好

 

疏傳冬獵曰狩」。○正義曰:《釋天李巡曰:「圍守取之無所擇也。」

 

叔適野巷無服馬箋雲之也郊外曰野服馬猶乘馬也。)

豈無服馬不如叔也洵美且武箋雲有武節。)

 

疏箋郊外乘馬」。○正義曰:《釋地:「郊外謂之牧牧外謂之野。」是野在郊外也。《服牛乘馬」,俱是駕用之義故雲服馬猶乘馬夾轅兩馬謂之服馬何知此非夾轅之馬而雲猶乘馬以上章言無居人無飲酒皆是人事而言此不宜獨言無馬知正謂叔既往田巷無乘馬之人耳。 ○有武節」。○正義曰文武者人之伎能今言美且武悅其為武則合武之要故雲有武節言其不妄為武

 

叔於田三章章五句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