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66. 군자우역(君子于役, 부역 가신 님)

석담 김한희 2022. 4. 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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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6 왕풍(王風)

66. 군자우역(君子于役, 부역 가신 님)

君子于役 不知其期 曷至哉

(군자우역 불지기기 갈지재)

님이 부역가서 기한을 알지 못하니 언제 돌아오실까

雞棲于塒 日之夕矣 羊牛下來

(계서우시 일지석의 양우하래)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君子于役 如之何勿思

(군자우역 여지하물사)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어찌 그립지 않으랴

 

君子于役 不日不月 曷其有佸

(군자우역 불일불월 갈기유괄)

님께서 부역가서 날도 달도 모르는데 언제 만나려나

雞棲于桀日之夕矣羊牛下括

(계서우걸일지석의양우하괄)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君子于役 苟無飢渴

(군자우역 구무기갈)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진실로 기갈은 없으시기를!

 

君子於役二章章八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君子》,刺平王也君子行役無期度大夫思其危難以風焉

모시 서 군자우역(君子)은 평왕(平王)을 풍자(諷刺)한 시()이다군자가 부역을 갔는데 [돌아올] 기한을 셈할 수 없으니, 대부가 그 위태롭고 어려움을 생각하고 그로써 그것을 풍자(諷刺)하였다.

石潭齋 案】 평왕(平王) ()나라 제13대 왕(재위 BC 770BC 720)이며 성은 희()이며 이름은 의구(宜臼)이고 유왕(幽王)의 아들이다어머니는 신()나라 제후()의 딸인 신후(申后)이다이민족이 강성하여져서 주나라를 침공하자 도읍인 호경(鎬京:西安 부근)을 버리고 동쪽의 낙읍(洛邑:洛陽)으로 도읍을 옮겨 동주(東周시대가 시작되었다제후(諸侯)들의 세력이 점차 강대해져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君子不知其期曷至哉 

<님이 부역가서 기한을 알지 못하니 언제 돌아오실까>

雞棲日之夕矣羊牛下來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毛亨 傳 鑿牆而棲曰塒

모형 전 담장을 파서 깃들임을 말하기를 "[, 홰 시]"라고 한다.

君子如之何勿思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어찌 그립지 않으랴>

 

君子不日不月曷其有佸 

<님께서 부역가서 날도 달도 모르는데 언제 만나려나>

毛亨 傳 會也

모형 전 (, 이를 괄)은 모임이다.

雞棲日之夕矣羊牛下括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毛亨 傳 雞棲於杙為桀至也

모형 전 닭은 횃대로 하는 말둑에 깃든다. (, 묶을 괄)은 이르름이다.

君子苟無饑渴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진실로 기갈은 없으시기를!>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君子不知其期曷至哉 

<님이 부역가서 기한을 알지 못하니 언제 돌아오실까>

鄭玄  箋雲何也君子往行役我不知其反期何時當來至哉思之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어찌 갈)은 어찌이다. 군자가 가서 부역을 행하는데 나는 돌아갈 기한을 알지 못하니 어찌 마땅한 때가 이르러 오리요! 사모함이 심함이다.라고 했다.

雞棲日之夕矣羊牛下來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鄭玄  箋雲雞之將棲日則夕矣羊牛從下牧地而來言畜產出入尚使有期節至於行役者乃反不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닭이 장차 깃들면 해가 곧 저녁이며 양과 소가 목장에서 아래로 따라 내려 옴이다. 가축 생산의 출입은 항상 기한과 절기가 있게 하는데, 부역에 이르른 자는 이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君子如之何勿思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어찌 그립지 않으랴>

鄭玄  箋雲行役多危難我誠思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부역을 행함은 위태로운 어려움이 많으니, 나는 진실로 그님을 사모한다.”라고 했다.

 

君子不日不月曷其有佸 

<님께서 부역가서 날도 달도 모르는데 언제 만나려나>

鄭玄  箋雲行役反無日月何時而有來會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부역을 갔는데 돌아올 날짜가 없으니 어느 때에 와서 만남을 기약함이 있는가?”라고 했다.

雞棲日之夕矣羊牛下括 

<닭은 홰에 깃들고 날이 저무니 양과 소도 내려왔네>

君子苟無饑渴 

<님께서 부역 가셨는데 진실로 기갈은 없으시기를!>

鄭玄  箋雲且也且得無饑渴憂其饑渴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구차할 구)는 구차함이다. 구차하여 주리고 목마름이 없는데 그 기아와 갈증을 우려함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君子於役》,刺平王也君子行役無期度大夫思其危難以風焉(○乃旦反下注同福鳳反。)

 

「《君子於役二章章八句風焉」。○正義曰大夫思其危難謂在家之大夫思君子僚友在外之危難君子行役無期度二章上六句是也思其危難下二句是也

 

君子於役不知其期曷至哉箋雲何也君子往行役我不知其反期何時當來至哉思之甚。○曷音寒末反。)

雞棲於塒日之夕矣羊牛下來鑿牆而棲曰塒箋雲雞之將棲日則夕矣羊牛從下牧地而來言畜產出入尚使有期節至於行役者乃反不也。○棲音西時如字本亦作」,音同,《爾雅,《玉篇時理反鑿牆以棲雞在各反許又反。)

君子於役如之何勿思箋雲行役多危難我誠思之。)

 

疏傳鑿牆而棲曰塒」。○正義曰:《釋宮文也又雲:「雞棲於杙為桀。」李巡曰:「別雞所棲之名寒鄉鑿牆為雞作棲曰塒。」

 

君子於役不日不月曷其有佸會也箋雲行役反無日月何時而有來會期。○戶括反,《說文口活反,《韓詩》:「至也。」)

雞棲於桀日之夕矣羊牛下括雞棲於杙為桀至也。○古活反本亦作」,羊職反或音羊特反。)

君子於役苟無饑渴箋雲且也且得無饑渴憂其饑渴也。)

 

君子於役二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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