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65. 서리(黍離, 기장이 우거짐)

석담 김한희 2022. 4.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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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6 왕풍(王風)

65. 서리(黍離, 기장이 우거짐)

彼黍離離 彼稷之苗

(피서리리 피직지묘)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모종이 자란다네

行邁靡靡 中心搖搖

(행매미미 중심요요)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요원한데

知我者 謂我心憂

(지아자 위아심우)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 謂我何求

(불지아자 위아하구)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 此何人哉

(유유창천 차하인재)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彼黍離離 彼稷之穗

(피서리리 피직지수)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피었다네

行邁靡靡 中心如醉

(행매미미 중심여취)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취한 듯 한데

知我者 謂我心憂

(지아자 위아심우)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 謂我何求

(불지아자 위아하구)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 此何人哉

(유유창천 차하인재)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彼黍離離 彼稷之實

(피서리리 피직지실)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여물었네

行邁靡靡 中心如噎

(행매미미 중심여일)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막힌 듯 한데

知我者 謂我心憂

(지아자 위아심우)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 謂我何求

(불지아자 위아하구)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 此何人哉

(유유창천 차하인재)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黍離三章章十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黍離》,閔宗周也周大夫行役至於宗周過故宗廟宮室盡為禾黍閔周室之顛覆彷徨不忍去而作是詩也

모시 서】 〈서리(黍離)는 주()나라 종가를 민망히 여김이다. ()나라 대부가 부역을 가서 주()나라 종가에 이르러 옛 종묘와 궁실을 지나가는데 벼와 기장밭이 다 되었음이다. ()나라 왕실이 뒤집혀 엎어졌음을 민망히 여겨 방황하고 차마 떠나지 못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彼黍離離彼稷之苗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모종이 자란다네>

毛亨 傳 彼宗廟宮室

모형 전 ()는 저 종묘와 궁실이다.

行邁靡靡中心搖搖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요원(遙遠)한데>

毛亨 傳 行也靡靡猶遲遲也搖搖憂無所

모형 전 (, 멀리갈 매)는 감이다. 미미(靡靡)는 몹시 더딤과 같음이다. 요요(搖搖)는 근심하는 바가 없음이다.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毛亨 傳 悠悠遠意蒼天以體言之尊而君之則稱皇天元氣廣大則稱昊天仁覆閔下則稱旻天自上降鑒則稱上天據遠視之蒼蒼然則稱蒼天

모형 전 유유(悠悠)는 멀다는 뜻이다. 창천(蒼天)은 몸으로써 말함이다. 높으면서 군주를 하면 항천(皇天)이라 칭하며, 원기가 넓고 크면 호천(昊天)이라 칭하고, 어짊이 엎어져서 아래에 민망하면 민천(旻天)이라 칭하며, 위로 부터 살펴서 내려주면 상천(上天)이라 하고, 근거를 멀리 보고서 아득하면 창천(蒼天)이라 일컫는다.

 

彼黍離離彼稷之穗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피었다네>

毛亨 傳 秀也詩人自黍離離見稷之穗故曆道其所更見

모형 전 ()는 이삭이다. 시인(詩人)이 우거진 찰기장으로 부터 메기장의 이삭이 보이기 때문에 그 고쳐 보이는 바가 역법(曆法)의 도이다.

行邁靡靡中心如醉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취한 듯 한데>

毛亨 傳 醉於憂也

모형 전 근심에 취했음이다.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彼黍離離彼稷之實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여물었네>

毛亨 傳 自黍離離見稷之實

모형 전 우거진 찰기장으로 부터 메기장이 여물었음을 보았음이다.

行邁靡靡中心如噎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막힌 듯 한데>

毛亨 傳 憂不能息也

모형 전 (, 목멜 열), 근심을 잘 쉬지 못함이다.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宗周鎬京也謂之西周周王城也謂之東周幽王之亂而宗周滅平王東遷政遂微弱下列於諸侯其詩不能複雅而同於國風焉

정현 서 ()나라의 종묘는 호경(鎬京)이며 서주(西周)를 가리킴이다. ()나라 왕성은 동주(東周)임을 가리킴이다. 유왕(幽王)이 어지러우면서 ()나라의 종묘가 멸망(滅亡)하여 평왕(平王)이 동쪽으로 천도하여 정사가 드디어 미약해지니 아래들이 제후에 줄을 섯으며, 그 시()는 다시 아악(雅樂)을 잘하지 않으면서 국풍(國風)과 같아졌다.

 

彼黍離離彼稷之苗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모종이 자란다네>

鄭玄  箋雲宗廟宮室毀壞而其地盡為禾黍我以黍離離時至稷則尚苗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종묘와 궁궐이 헐어 무너지면서 그 땅이 벼와 기장이 자랐음이다. 내가 기장으로써 우거진 시기에 이르렀는데 피 모종이 오히려 자란다.”라고 했다.

行邁靡靡中心搖搖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요원(遙遠)한데>

鄭玄  箋雲道也道行猶行道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길이다. 길로 감은 도()를 행함과 같음이다.라고 했다.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鄭玄  箋雲知我者知我之情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뜻을 알아줌이다.”라고 했다.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鄭玄  箋雲謂我何求怪我久留不去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함은, 내가 오래 머물러 떠나지 않음을 괴이하게 여김이다.”라고 했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鄭玄  箋雲遠乎蒼天仰欲其察己言也此亡國之君何等人哉疾之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푸른 하늘에 멀다함은, 우러러 자기를 살펴보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이 망한 나라의 군주가, 어찌 사람이랴! 심하게 아파함이다.”라고 했다.

 

彼黍離離彼稷之穗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피었다네>

穗音遂更音庚

音義 穗音遂更音庚(, 이삭 수)의 음은 수()이다. ()의 음은 경()이다.

行邁靡靡中心如醉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취한 듯 한데>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彼黍離離彼稷之實

<저기 기장이 우거졌고 저기는 피 이삭이 여물었네>

行邁靡靡中心如噎

<먼길 가는데 더디고 느려서 마음 속이 막힌 듯 한데>

知我者謂我心憂

<나를 알아주는 자는 내 마음에 근심 있다 말하고>

不知我者謂我何求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말한다네>

悠悠蒼天此何人哉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이것이 어떤 사람 탓인가!>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黍離》,閔宗周也周大夫行役至於宗周過故宗廟宮室盡為禾黍閔周室之顛覆彷徨不忍去而作是詩也。(宗周鎬京也謂之西周周王城也謂之東周幽王之亂而宗周滅平王東遷政遂微弱下列於諸侯其詩不能複雅而同於國風焉如字,《說文」。古臥反又古禾反芳服反蒲皇反徨音皇胡老反扶又反。「而同於國風焉」,集注本此下更有猶尊之故稱王也」。本皆無。)

 

「《黍離三章章十句是詩」。正義曰黍離詩者言閔宗周也周之大夫行從征役至於宗周鎬京過曆故時宗廟宮室其地民皆墾耕盡為禾黍以先王宮室忽為平田於是大夫閔傷周室之顛墜覆敗彷徨省視不忍速去而作黍離之詩以閔之也過故宗廟」,則是有所適因過舊墟非故詣宗周也周室顛覆正謂幽王之亂王室覆滅致使東遷洛邑喪其舊都雖作在平王之時而誌恨幽王之敗但主傷宮室生黍稷非是追刺幽王故為平王詩耳又宗周喪滅非平王之咎故不刺平王也。「彷徨不忍去」,敘其作詩之意未必即在宗周而作也宗周宮室盡為禾黍」,章首上二句是也。「閔周顛覆彷徨不忍去」,三章下八句是也周大夫行役至於宗周」,敘其所傷之由於經無所當也。○宗周風焉」。○正義曰鄭先為箋而複作》,故此箋與大同。《周語:「幽王三年西周三川皆震。」是鎬京謂之西周也即知王城謂之東周也。《論語》「孔子曰:『如有用我者吾其為東周乎。』」注雲據時東周則謂成周為東周以敬王去王城而遷於成周自是以後謂王城為西周成周為東周故昭二十二年王子猛入於王城,《公羊傳:「王城者何西周也。」二十六年天王入於成周,《公羊傳:「成周者何東周也。」孔子設言之時在敬王居成周之後且意取周公之教頑民故知其為東周據時成周也此在敬王之前王城與鎬京相對故言王城謂之東周也。《周本紀:「平王東徙洛邑避戎寇平王之時周室微弱諸侯以強並弱晉始大政由方伯。」 是平王東遷政遂微弱。《論語注雲平王東遷政始微弱始者從下本上之辭遂者從上鄉下之稱彼言十世希不失矣據末而本初故言始也此言天子當為雅從是作風據盛以及衰故言遂也下列於諸侯謂化之所及才行境內政教不加於諸侯與諸侯齊其列位故其詩不能複更作大雅小雅而與諸侯同為國風焉

 

彼黍離離彼稷之苗彼宗廟宮室箋雲宗廟宮室毀壞而其地盡為禾黍我以黍離離時至稷則尚苗。)

行邁靡靡中心搖搖行也靡靡猶遲遲也搖搖憂無所箋雲道也道行猶行道也。○搖音遙。,蘇路反。)

知我者謂我心憂箋雲知我者知我之情。)

不知我者謂我何求箋雲謂我何求怪我久留不去。)

悠悠蒼天此何人哉悠悠遠意蒼天以體言之尊而君之則稱皇天元氣廣大則稱昊天仁覆閔下則稱旻天自上降鑒則稱上天據遠視之蒼蒼然則稱蒼天箋雲遠乎蒼天仰欲其察己言也此亡國之君何等人哉疾之甚。○蒼天本亦作」,采郎反,《爾雅:「春為蒼天。」《莊子:「天之蒼蒼其正色邪?」胡老反夏為昊天密巾反閔也秋為旻天。)

 

彼黍人哉」。○正義曰鎬京宮室毀壞其地盡為禾黍大夫行役見而傷之言彼宗廟宮室之地有黍離離而秀彼宗廟宮室之地又有稷之苗矣大夫見之在道而行不忍速去遲遲然而安舒中心憂思搖搖然而無所告訴大夫乃言人有知我之情者則謂我為心憂不知我之情者乃謂我之何求乎見我久留不去謂我有何所求索知我者希無所告語乃訴之於天悠悠而遠者彼蒼蒼之上天此亡國之君是何等人哉而使宗廟丘墟至此也疾之太甚故雲此何人哉」!○彼宗廟宮室」。○正義曰序雲宗廟宮室盡為禾黍」,故知彼黍彼稷是宗廟宮室之地黍與稷也作者言彼黍彼稷正謂黍稷為彼耳傳言彼宗廟宮室言彼宗廟宮室之地有此黍稷也。○宗廟尚苗」。○正義曰言毀壞者以傳文質略嫌宗廟尚存階庭生禾黍故辨之。《湛露傳曰:「離離垂然。」則黍離離亦謂秀而垂也黍言離離稷言苗則是黍秀稷未秀故雲:「我以黍離離時至稷則尚苗。」苗謂禾未秀。《出車黍稷方華」,則二物大時相類但以稷比黍黍差為稙故黍秀而稷苗也詩人以黍秀時至稷則尚苗六月時也未得還歸遂至於稷之穗七月時也又至於稷之實八月時也是故三章曆道其所更見稷則穗實改易黍則常雲離離欲記其初至故不變黍文大夫役當有期而反但事尚未周了故也。○」。○正義曰:「」,《釋言靡靡行舒之意故言猶遲遲也。《釋訓:「遲遲徐也。」《戰國策:「楚威王謂蘇秦曰:『寡人心搖搖然如懸旌而無所薄。』」然則搖搖是心憂無所附著之意故為憂思無所也。○道也道行猶行道」。○正義曰今定本文當如此傳訓經之邁以為行箋又訓經之行以為道嫌相涉故又釋之:「道行猶行道也。」○悠悠蒼天」。○正義曰:《釋詁:「遠也。」故知悠悠遠意」。《釋天:「穹蒼蒼天。」李巡曰:「古詩人質仰視天形穹隆而高其色蒼蒼故曰穹蒼是蒼天以體言之也君也故尊而君之則稱皇天大貌故言其混元之氣昊昊廣大則稱昊天閔也言其以仁慈之恩覆閔在下則稱旻天從上而下視萬物則稱上天據人遠而視之其色蒼蒼然則稱蒼天。」然以經傳言天其號不一故因蒼天而總釋之當有成文不知出何書。《釋天:「春為蒼天夏為昊天秋為旻天冬為上天。」李巡曰:「萬物始生其色蒼蒼故曰蒼天萬物盛壯其氣昊大故曰昊天萬物成熟皆有文章故曰旻天陰氣在上萬物伏藏故曰上天。」郭璞曰:「旻猶湣也湣萬物凋落。」冬時無事在上臨下而已爾雅·釋天以四時異名此傳言天各用所宜為稱鄭君和合二說異義天號,「《今尚書歐陽說:『春曰昊天夏曰蒼天秋曰旻天冬曰上天。』《爾雅亦雲『《古尚書說與毛同』。謹案:《尚書·堯典和以昊天總敕以四時故知昊天不獨春也。《左傳》『夏四月孔丘卒』,稱曰旻天不弔』,非秋也。」玄之聞也,《爾雅孔子門人所作以釋六藝之言蓋不誤也春氣博施故以廣大言之夏氣高明故以達人言之秋氣或生或殺故以閔下言之冬氣閉藏而清察故以監下言之皇天者至尊之號也六藝之中諸稱天者以情所求之耳非必於其時稱之。「浩浩昊天」,求天之博施。「蒼天蒼天」,求天之高明。「旻天不弔」,求天之生殺當得其宜。「上天同雲」,求天之所為當順其時也此之求天猶人之說事各從其主耳若察於是堯命羲和欽若昊天」,「孔丘卒旻天不弔」,無可怪耳是鄭君和合二說之事也。《爾雅春為蒼天夏為昊天歐陽說春為昊天夏為蒼天鄭既言爾雅不誤當從爾雅》,而又從歐陽之說以春昊夏蒼者爾雅與孫郭本異故許慎既載今尚書即言「《爾雅亦雲明見爾雅與歐陽說同雖蒼昊有春夏之殊則未知孰是要二物理相符合故鄭和而釋之。○ 此亡國之甚」。○正義曰:《正月:「赫赫宗周褒姒滅之。」亡國之君者幽王也。《史記·宋世家:「箕子朝周過殷故墟城壞生黍箕子傷之乃作麥秀之詩以歌之其詩曰:『麥秀漸漸兮禾黍油油兮彼狡童兮不我好兮。』所謂狡童者紂也。」過殷墟而傷紂明此亦傷幽王但不是主刺幽王故不為雅耳何等人猶言何物人大夫非為不知而言何物人疾之甚也

 

彼黍離離彼稷之穗秀也詩人自黍離離見稷之穗故曆道其所更見。○穗音遂更音庚。)

行邁靡靡中心如醉醉於憂也。)

知我者謂我心憂

不知我者謂我何求

悠悠蒼天此何人哉

 

彼黍離離彼稷之實自黍離離見稷之實。)

行邁靡靡中心如噎憂不能息也。)

知我者謂我心憂

不知我者謂我何求

悠蒼天此何人哉

 

疏傳憂不能息」。○正義曰噎者咽喉蔽塞之名而言中心如噎故知憂深不能喘息如噎之然

 

黍離三章章十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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