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64. 목과(木瓜, 모과)

석담 김한희 2022. 4.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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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5 위풍(衛風)

64. 목과(木瓜, 모과)

投我以木瓜報之以瓊

(투아이목과 보지이경거)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永以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투아이목도 보지이경요)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 永以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투아이목이 보지이경구)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永以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木瓜三章章四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木瓜》,美齊桓公也衛國有狄人之敗出處於漕齊桓公救而封之遺之車馬器服焉衛人思之欲厚報之而作是詩也

모시 서 <목과(木瓜)>는 제()나라 환공(桓公) 찬미한 시()이다. ()나라가 오랑캐 사람들에게 패함이 있어서 쫓겨나가 조()읍에 거처하는데, ()나라 환공(桓公)이 구하여 봉지를 주고 그곳에 수레와 말과 그릇과 옷을 보내주었다. ()나라 사람들이 그것을 생각하고 후하게 보답하려 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木瓜楙木也可食之木玉之美者佩玉名

모형 전 목과(木瓜)는 모과 나무인데 먹을 수 있는 나무이다. (, 구슬 경)은 옥을 찬미하는 것이다. (, 패옥 거)는 패옥의 이름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瓊瑤美玉

모형 전 경요(瓊瑤)는 아름다운 옥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瓊玖玉名

모형 전 경구(瓊玖)는 옥의 이름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毛亨 傳 孔子曰:「吾於木瓜》,見苞苴之禮行。」

모형 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목과(木瓜)에서 뇌물[삼씨를 싸다]의 예를 행함을 보았다."라고 했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求營反,《說文:「赤玉也。」

音義 (, 구슬 경)은 구와 영의 반절음인데, 설문해자(說文)에 이르기를 붉은 옥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鄭玄  箋雲非也我非敢以瓊琚為報木瓜之惠欲令齊長以為玩好結已國之恩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비적 비)는 아님이다. 내가 감히 구슬과 패옥으로써 모과의 은혜에 보답을 함이 아니라 제()나라 어른으로 하여금 그로써 좋은 놀이개가 되기를 바랐는데 결국 나라의 은혜가 그쳤다.라고 했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瑤音遙,《說文:「美石。」

音義 (, 아름다운 옥 요)의 음은 요()이며, 說文에 이르기를 아름다운 돌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玖音久,《:「玉黑色。」

音義 (, 옥돌 구)의 음은 구()이며, ()에 이르기를 옥이 검은 색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鄭玄  箋雲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尚書:「厥苞橘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과실을 가지고 서로 남긴 것은, 반드시 [바닥에] 깔고서 싼[포저(苞苴); 뇌물] 것이다. 상서(尚書)에 말하기를 그 귤과 유자를 싼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木瓜》,美齊桓公也衛國有狄人之敗出處於漕齊桓公救而封之遺之車馬器服焉衛人思之欲厚報之而作是詩也(○古花反唯季反下注同。)

 

「《木瓜三章章四句是詩」。○正義曰有狄之敗懿公時也至戴公為宋桓公迎而立之出處於漕後即為齊公子無虧所救戴公卒文公立齊桓公又城楚丘以封之則戴也文也皆為齊所救而封之也下總言遺之車馬器服則二公皆為齊所遺。《左傳》:「齊侯使公子無虧帥車三百乘以戍漕歸公乘馬祭服五稱牛羊豕雞狗皆三百與門材歸夫人魚軒重錦三十兩。」是遺戴公也。《外傳·齊語:「衛人出廬於漕桓公城楚丘以封之其畜散而無育齊桓公與之係馬三百。」是遺文公也係馬係於廄之馬言遺其善者也器服謂門材與祭服傳不言車文不備此不言羊豕雞狗舉其重者言欲厚報之則時實不能報也心所欲耳經三章皆欲報之辭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木瓜楙木也可食之木玉之美者佩玉名。○求營反,《說文:「赤玉也。」琚音居徐又音渠楙音茂字亦作」,《爾雅:「木瓜也。」)

匪報也永以為好也箋雲非也我非敢以瓊琚為報木瓜之惠欲令齊長以為玩好結已國之恩也。 ○為好呼報反篇內同。)

 

投我為好」。○正義曰以衛人得齊桓之大功思厚報之而不能乃假小事以言設使齊投我以木瓜我則報之而不能乃假以瓊琚我猶非敢以此瓊琚報齊之木瓜欲令齊長以為玩好結我以恩情而已今國家敗滅出處於漕齊桓救而封我如此太功知何以報之。○木瓜玉名」。○正義曰:《釋木:「木瓜。」以下木桃木李皆可食之木則此木瓜亦美木可食故郭璞雲實如小瓜酸可食」,是也以言瓊琚琚是玉名則瓊非玉名故雲:「玉之美者。」言瓊是玉之美名非玉名也。《聘義注雲:「玉之美者亦謂玉中有美處謂之瑜。」瑜非玉名也。《有女同車佩玉瓊琚」,故知佩玉名」。此言佩玉名」,下傳雲瓊瑤美石」,「瓊玖玉石」。三者互也琚言佩玉名玖亦佩玉名瑤言美石玖言玉名明此三者皆玉石雜也丘中有麻傳雲:「石次玉。」是玖非全玉也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瓊瑤美玉。○瑤音遙,《說文:「美石。」)

匪報也永以為好也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瓊玖玉名。○玖音久,《:「玉黑色。」)

匪報也永以為好也孔子曰:「吾於木瓜》,見苞苴之禮行。」箋雲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尚書:「厥苞橘柚。」○子餘反均栗反餘救反。)

 

疏傳孔子禮行」。○正義曰:《孔叢孔子讀》,自二至於小雅》,喟然歎曰:「吾於二》,見周道之所成柏舟》,見匹夫執誌之不易淇奧》,見學之可以為君子考槃》,見遯世之士而無悶於世木瓜》,見苞苴之禮行緇衣》,見好賢之至。」是也傳於篇末乃言之者孔叢所言總論一篇之事故篇終言之。《小弁之引孟子亦然。○以果橘柚」。○正義曰箋解於木瓜所以得見苞苴之禮者凡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此投人以木瓜木李必苞苴而往故見苞苴之禮行知果實必苞之者,《尚書:「厥苞橘柚。」橘柚在苞明果實皆苞之。《曲禮注雲:「苞苴裹魚肉。」不言苞果實者注舉重而略之此苞之所通,《曲禮注雲:「或以葦或以茅。」既夕禮葦苞二」,《野有死麕》「白茅苞之」,是或葦或茅也

 

木瓜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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