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61. 하광(河廣, 넓은 황하)

석담 김한희 2022. 4.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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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5 위풍(衛風

61. 하광(河廣, 넓은 황하)

誰謂河廣, 一葦杭之.

(수위하광 일위항지)

누가 하수가 넓다 하는가 갈대 하나로 건너 가는데

誰謂宋遠, 跂予望之.

(우위송원 기여망지)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내가 발돋움하면 보이는데

 

誰謂河廣, 曾不容刀.

(수위하광 증불용도)

누가 하수가 넓다 말하는가 거룻배도 더 못띄우는데

誰謂宋遠, 曾不崇朝.

(수위송원 증불숭조)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아침나절도 더 안걸리는데

 

河廣二章章四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序 <河廣>, 宋襄公母歸于衛, 思而不止 故作是詩也.

모시 서 <하광(河廣)>은 송()나라 양공(襄公)의 어머니가 위()나라로 돌아와서 [아들을] 그리워함을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를 지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誰謂河廣 一葦杭之

<누가 하수가 넓다 하는가 갈대 하나로 건너 가는데>

毛亨 傳 渡也

모형 전 (, 건널 항)은 건넘이다.

誰謂宋遠 跂予望之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내가 발돋움하면 보이는데>

 

誰謂河廣 曾不容刀

<누가 하수가 넓다 말하는가 거룻배도 더 못띄우는데>

誰謂宋遠 曾不崇朝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아침나절도 더 안걸리는데>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宋桓公夫人衛文公之妹生襄公而出襄公即位夫人思宋義不可往故作詩以自止

정현 서 ()나라 환공(桓公)의 부인이, ()나라 문공(文公)의 누이인데 양공(襄公)에서 출생하였다. 양공(襄公)이 즉위하고 부인이 송()나라를 그리워하였지만 의리로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시()를 지어서 스스로 [그리워함을] 그쳤다.

 

誰謂河廣 一葦杭之

<누가 하수가 넓다 하는가 갈대 하나로 건너 가는데>

鄭玄  箋雲誰謂河水廣與一葦加之則可以渡之喻狹也今我之不渡直自不往耳非為其廣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누가 황하 물이 넓다고 말하였는가? 갈대 하나를 더하여 가면 건너 갈 수가 있으니 좁음을 깨우침이다. 지금 내가 건너가지 못함은, 바로 스스로 가지 않을 뿐이며 그 넓어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誰謂宋遠 跂予望之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내가 발돋움하면 보이는데>

鄭玄  箋雲我也誰謂宋國遠與我跂足則可以望見之亦喻近也今我之不往直以義不往耳非為其遠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나이다. 누가 송()나라를 멀다고 말하는가? 내가 발돋움하면 바라 볼 수가 있음이다. 또한 가까움을 깨우침이다. 지금 내가 가지 않음은 바로 의리로써 가지 않을 뿐이며 멀어서가 아님이다.라고 했다.

 

誰謂河廣 曾不容刀

<누가 하수가 넓다 말하는가 거룻배도 더 못띄우는데>

鄭玄  箋雲不容刀亦喻狹小船曰刀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거룻배[容刀] 아니고 또한 협소함을 깨우침이다. ()를 도()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誰謂宋遠 曾不崇朝

<누가 송나라 멀다 하는가 아침나절도 더 안걸리는데>

鄭玄  箋雲終也行不終朝亦喻近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마침이다. 아침이 마치지 않고 감은 또한 가까움을 깨우침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河廣》,宋襄公母歸於衛思而不止故作是詩也。(宋桓公夫人衛文公之妹生襄公而出襄公即位夫人思宋義不可往故作詩以自止

 

「《河廣二章章四句是詩」。○正義曰河廣詩者宋襄公母本為夫所出而歸於衛及襄公即位思欲鄉宋而不能止以義不可往故作河廣之詩以自止也序言所思之意經二章皆言義不得往之事。○宋桓自止」。○正義曰:《左傳公子頑烝於宣薑生文公及宋桓夫人」,故知文公之妹襄公桓公之子故知襄公之母今定本無襄公之母四字然子無出母之道故知當桓公之時生襄公而出今係之襄公言母歸者明思而不止當襄公時故雲襄公即位夫人思宋所以義不得往者以夫人為先君所出其子承父之重與祖為一體母出與廟絕不可以私反故義不得也。《大戴禮家語皆雲:「婦有七出不順父母出為逆無子出為絕人世淫佚出為其亂族疾妒出為其亂家有惡疾出為其不可供粢盛多口出為其離親盜竊出為其反義有三不去有所取無所歸不去更三年喪不去前貧賤後富貴不去。」於今令犯七出雖在三不去之中若不順父母與淫無子亦出雖古亦應然以其終不可絕嗣與勃德故也諸侯之夫人雖無子不出以嬪妾既多不為絕嗣·同人注雲天子諸侯後夫人不出」,是也知者春秋魯夫人無子多矣皆不出若犯餘六齣則去雜記有出夫人禮春秋杞伯姬來婦及此宋桓夫人皆是也王後犯出則廢之而已皆不出非徒無子·鼎卦注雲:「嫁於天子雖失禮無出道遠之而已。」以天子天下為家其後無所出故也

 

誰謂河廣一葦杭之渡也箋雲誰謂河水廣與一葦加之則可以渡之喻狹也今我之不渡直自不往耳非為其廣。○韋鬼反戶郎反與音餘遠與狹音洽於偽反。)

 

疏箋一葦喻狹」。○正義曰言一葦者謂一束也可以浮之水上而渡若桴筏然非一根葦也此假有渡者之辭非喻夫人之鄉宋渡河也何者此文公之時衛已在河南自衛適宋不渡河

 

誰謂宋遠跂予望之箋雲我也誰謂宋國遠與我跂足則可以望見之亦喻近也今我之不往直以義不往耳非為其遠。○丘豉反。)

 

疏箋誰謂亦喻近」。○正義曰宋去衛甚遠故杜預雲:「今梁國睢陽縣也。」言跂足可見是喻近也以喻宋近猶喻河狹故俱言」。定本無義亦通

 

誰謂河廣曾不容刀箋雲不容刀亦喻狹小船曰刀。○刀如字,《字書」,《說文<周舟>」,並音刀。)

 

疏箋小船曰刀」。○正義曰上言一葦桴筏之小此刀宜為舟船之小故雲小船曰刀。」《說文」。小船也字異音同劉熙釋名:「二百斛以上曰艇三百斛曰刀江南所謂短而廣安不傾危者也。」○

 

誰謂宋遠曾不崇朝箋雲終也行不終朝亦喻近。)

 

河廣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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