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57. 석인(碩人, 덕있는 사람)

석담 김한희 2022. 4.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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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5 위풍(衛風

57. 석인(碩人, 덕있는 사람)

碩人其頎 衣錦褧衣

(석인기기 의금경의)

덕 많으신 분 훤칠하신데 비단 옷에 홑옷 입으셨네

齊侯之子 衛侯之妻

(제후지자 위후지처)

제나라 군주의 따님이며 위나라 군주의 부인이신데東宮之妹 邢侯之姨 譚公維私

(동궁지매 형후지이 담공유사)

동궁의 누이이며 형나라 군주의 처제요 담나라 군주가 형부라네

 

手如柔荑 膚如凝脂

(수여유이 부여응지)

손은 부드러운 띠 싹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 같으며

領如蝤蠐 齒如瓠犀 螓首蛾眉

(령여추제 치여호서 진수아미)

목은 나무 벌래 같고 이는 박씨 같으며 털매미 머리에 나방 눈썹인데

巧笑倩兮 美目

(교소천혜 미목혜혜)

요염한 웃음이 예쁘고 아름다운 눈이 맑기도 하다네

 

碩人敖敖 說于農郊

(석인오오 설우농교)

덕 많으신 분이 날씬하신데 도성 밖을 벗어 나시네

四牡有驕 朱幩鑣鑣 翟茀以朝

(사모유교 주분표표 적불이조)

장대한 수레 네 필 말은 붉은 끈으로 재갈을 감고 꿩깃 덮고서 조정에 간다네 

大夫夙退 無使君勞

(대부숙퇴 무사군로)

대부들아 일찍 물러나 임금님 수고롭게 하지 말아라

 

河水洋洋 北流活活

(하수양양 북류활활)

황하 물이 넘실넘실 북쪽으로 콸콸 흘러가는데

施罛濊濊 鱣鮪發發 葭菼揭揭

(시고예예 전유발발 가담게게)

물 깊은 곳에 그물 던지면 잉어와 붕어 파닥거리고 갈대와 물억세가 성대하구나

庶姜孼孼 庶士有朅

(서강얼얼 서사유걸)

따라온 여인은 곱기도 하고 여러 관원들 늠름하네요

 

碩人四章章七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碩人>, 閔莊姜也. 莊公, 惑於嬖妾, 使驕上僭, 莊姜賢而不荅, 終以無子. 國人閔而憂之.

모시 서 <석인(碩人)>은 장강(莊姜)을 걱정한 시()이다. 장공(莊公)이 사랑하는 첩에게 미혹되어 [첩을] 교만하게 시켜서 위로 참람했는데도, 장강이 어질어서 대응(對應)하지 않았지만 끝내 자식이 없었다. 그러므로 나라 사람들이 그것을 걱정하고 근심하였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碩人其頎衣錦褧衣

<덕 많으신 분 훤칠하신데 비단 옷에 홑옷 입으셨네>

毛亨 傳 長貌文衣也夫人德盛而尊嫁則錦衣加褧襜

모형 전 (, 헌걸찰 기)는 우두머리의 모습이다. (, 비단 금)은 문체나는 옷이다. 부인[莊姜]의 덕이 성대하면서 높은데, 시집가면 비단 옷에 홑옷과 행주치마를 더함이다.

齊侯之子衛侯之妻

<제나라 군주의 따님이며 위나라 군주의 부인이신데>

東宮之妹邢侯之姨譚公維私

<동궁의 누이이며 형나라 군주의 처제요 담나라 군주가 형부라네>

毛亨 傳 東宮齊大子也女子後生曰妹妻之姊妹曰姨姊妹之夫曰私

모형 전 동궁(東宮)은 제()나라의 태자이다. 여자가 뒤에 생겨나면 매(, 누이 매)라고 말한다. 부인[]의 자매를 이(, 이모 이)라고 말한다. 자매의 지아비를 사()라고 말한다.

 

手如柔荑

<손은 부드러운 띠 싹 같고 >

毛亨 傳 如荑之新生

모형 전 [손이] 띠 싹의 새로 생겨남 같음이다.

膚如凝脂

<피부는 엉긴 기름 같으며>

毛亨 傳 如脂之凝

모형 전 기름의 엉김 같음이다.

領如蝤蠐

<목은 나무 벌래 같고 >

毛亨 傳 頸也蝤蠐蠍蟲也

모형 전 ()은 목이다. 추제(蝤蠐)는 전갈 벌래이다.

齒如瓠犀

<이는 박씨 같으시네>

毛亨 傳 瓠犀瓠瓣

모형 전 호서(瓠犀)는 박의 씨이다.

螓首蛾眉

<털매미 머리에 나방 눈썹인데>

毛亨 傳 螓首顙廣而方

모형 전 진수(螓首, 털매미 머리)는 이마가 넓으면서 네모이다.

巧笑倩兮

<요염한 웃음이 예쁘고>

毛亨 傳 好口輔

모형 전 (, 남자의 미칭 천)은 입을 돕기를 좋아함이다.

美目盻兮

<아름다운 눈이 맑기도 하다네>

毛亨 傳 白黑分

모형 전 (, 흘겨볼 혜)는 희고 검음이 나누어짐이다.

 

碩人敖敖說於農郊

<덕 많으신 분이 날씬하신데 도성 밖을 벗어 나시네>

毛亨 傳 敖敖長貌農郊近郊

모형 전 오오(敖敖, 거만할 오)는 우두머리의 모습이다. 농교(農郊)는 가까운 교외이다.

四牡有驕朱賁鑣鑣翟茀以朝

<장대한 수레 네 필 말은 붉은 끈으로 재갈을 감고 꿩깃 덮고서 조정에 간다네 >

毛亨 傳 壯貌飾也人君以朱纏鑣扇汗且以為飾鑣鑣盛貌翟車也夫人以翟羽飾車蔽也

모형 전 (, 교만할 교)는 씩씩한 모습이다. (, 꾸밀비)는 꾸밈이다. 군주된 사람은 붉은 재갈을 얽어서 감고 땀 부채를 가지며 또 그로써 꾸밈을 함이다. 표표(鑣鑣, 재갈 표)는 성대한 모습이다. (,꿩 적)은 꿩깃 수레이다. 부인이 꿩깃을 가지고 꾸민 수레이다. (, 혜성 폐)는 덮음이다.

大夫夙退無使君勞

<대부들아 일찍 물러나 임금님 수고롭게 하지 말아라>

毛亨 傳 大夫未退君聽朝於路寢夫人聽內事於正寢大夫退然後罷

모형 전 대부가 아직 물러나지 않으니, 군주가 정전(正殿)에서 조회를 듣으며 부인은 침전(寢殿)에서 안의 일을 들음이다. 대부가 물러난 연후에야 마친다.

 

河水洋洋北流活活

<황하 물이 넘실넘실 북쪽으로 콸콸 흘러가는데>

施罛濊濊鱣鮪發發葭菼揭揭

<물 깊은 곳에 그물 던지면 잉어와 붕어 파닥거리고 갈대와 물억세가 성대하구나>

庶姜孽孽庶士有朅

<따라온 여인은 곱기도 하고 여러 관원들 늠름하네요>

毛亨 傳 洋洋盛大也活活流也魚罟施之水中鯉也鮥也發發盛貌薍也揭揭長也孽孽盛飾庶士齊大夫送女者武壯貌

모형 전 양양(洋洋)은 성대함이다. 괄괄(活活, 콸콸흐를 괄)은 흐름이다. (, 물고기 그물 고)는 물고기 그물이다. (, 더러울 예)는 베풀어지는 물의 가운데이다. (, 인어 전)은 잉어이다. (, 참다랑어 유)는 참다랑어이다. 발발(發發)은 성대한 모양이다. (, 갈대 가)는 갈대(, 갈대 로)인데 물억세(, 물억세 완)이다. ()은 풀이다. 게게(揭揭, 높이들 게) 길다이다. 얼얼(孽孽)은 성대하게 꾸밈이다. 서사(庶士)는 제나라 대부가 여사를 전송하는 것이다. (, 헌걸찰 흘)은 무인의 씩씩한 모습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碩人其頎衣錦褧衣

<덕 많으신 분 훤칠하신데 비단 옷에 홑옷 입으셨네>

鄭玄  箋雲大也言莊薑儀表長麗俊好頎頎然襌也國君夫人翟衣而嫁今衣錦者在塗之所服也尚之以襌衣為其文之大著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클 석), 큼이다. 장강(莊薑)의 거동이 겉으로 길게 화려하고 준수하여 크게 헌걸찬 것처럼 좋음이다. (, 홑옷 경)은 홑옷이다. 나라의 군부인은 적의(翟衣)를 입고 시집가는데 지금 금()을 입은 것은, 길로 가는데 입는 옷이다. 오히려 홑 옷을 입으면 그 무늬가 크게 드러나게 된다.라고 했다.

齊侯之子衛侯之妻

<제나라 군주의 따님이며 위나라 군주의 부인이신데>

東宮之妹邢侯之姨譚公維私

<동궁의 누이이며 형나라 군주의 처제요 담나라 군주가 형부라네>

鄭玄  箋雲陳此者言莊薑容貌既美兄弟皆正大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를 늘어놓는 것은, 장강(莊薑)의 용모가 이미 아름답고 형재가 모두 바르고 큼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手如柔荑膚如凝脂

<손은 부드러운 띠 싹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 같으며>

領如蝤蠐齒如瓠犀

<목은 나무 벌래 같고 이는 박씨 같으시네>

螓首蛾眉巧笑倩兮美目盻兮

<털매미 머리에 나방 눈썹인데 요염한 웃음이 예쁘고 아름다운 눈이 맑기도 하다네>

鄭玄  箋雲此章說莊薑容貌之美所宜親幸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 장()은 장강(莊薑)의 용모가 아름다우며 마땅히 친행(親幸)하는 바를 설명함이다.라고 했다.

碩人敖敖說於農郊

<덕 많으신 분이 날씬하신데 도성 밖을 벗어 나시네>

鄭玄  箋雲:「敖敖頎頎。「當作」。《》、《春秋之禭讀皆宜同衣服曰禭今俗語然此言莊薑始來更正衣服於衛近郊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오오(敖敖, 거만할 오)는 기기(頎頎, 헌걸찰 기)과 같음이다. () (, 제사이름 수)로 써야 마땅하다. ()》、《춘추(春秋)의 수()가 모두 한가지로 읽는다. 입는 옷을 수()라고 말하는데, 속어가 그러하다. 이는 장강(莊薑)이 처음 와서 위()나라 가까운 교외에서 바른 의복으로 고쳐 입었음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四牡有驕朱賁鑣鑣翟茀以朝

<장대한 수레 네 필 말은 붉은 끈으로 재갈을 감고 꿩깃 덮고서 조정에 간다네 >

鄭玄  箋雲此又言莊薑自近郊既正衣服乘是車馬以入君之朝皆用嫡夫人之正禮今而不答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는 또 장강(莊薑)이 근교로부터 이미 바른 옷을 입고 이 수레를 타고서 군주의 조정에 들어가니 모두 정실 부인의 바른 예()를 사용했음을 말함이다. 지금은 답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大夫夙退無使君勞

<대부들아 일찍 물러나 임금님 수고롭게 하지 말아라>

鄭玄  箋雲莊薑始來時衛諸大夫朝夕者皆早退無使君之勞倦者以君夫人新為妃耦宜親親之故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장강(莊薑)이 처음 왔을 때에 위나라의 여러 대부들이 아치 저녁으로 모두 일찍 물러났으며, 군주로 하여금 수고에 실증냄이 없는 것은 군부인(君夫人)으로써 새 배우자[妃耦]가 되어서 마땅히 친함을 친하게 하는 연고(緣故)이다.라고 했다.

 

河水洋洋北流活活

<황하 물이 넘실넘실 북쪽으로 콸콸 흘러가는데>

施罛濊濊鱣鮪發發葭菼揭揭

<물 깊은 곳에 그물 던지면 잉어와 붕어 파닥거리고 갈대와 물억세가 성대하구나>

庶姜孽孽庶士有朅 

<따라온 여인은 곱기도 하고 여러 관원들 늠름하네요>

鄭玄  箋雲庶薑謂侄娣此章言齊地廣饒士女佼好禮儀之備而君何為不答夫人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서강(庶薑), 조카외 누이들을 가리킴이다. 이 장(), ()나라 땅이 넓고 넉넉하여 관리와 여자가 예쁘고 좋아서 예의가 갖추어졌는데 군주가 어찌 부인에게 답하지 않게 되었을까?를 말함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碩人》,閔莊薑也莊公惑於嬖妾使驕上僭莊薑賢而不答終以無子國人閔而憂之(○補惠反時掌反作念反。)

 

「《碩人四章章七句憂之」。○正義曰嬖妾謂州籲之母惑者謂心所嬖愛使情迷惑故夫人雖賢不被答偶經四章皆陳莊薑宜答而君不親幸是為國人閔而憂之

 

碩人其頎衣錦褧衣長貌文衣也夫人德盛而尊嫁則錦衣加褧襜箋雲大也言莊薑儀表長麗俊好頎頎然襌也國君夫人翟衣而嫁今衣錦者在塗之所服也尚之以襌衣為其文之大著。○其機反衣錦於既反夫人衣翟今衣錦苦迥反徐又孔穎反,《說文」,枲屬也昌占反本又作」,古卯反下同襌音丹於偽反大音泰大子舊音敕賀反。)

齊侯之子衛侯之妻

東宮之妹邢侯之姨譚公維私東宮齊大子也女子後生曰妹妻之姊妹曰姨姊妹之夫曰私箋雲陳此者言莊薑容貌既美兄弟皆正大。○邢音形姬姓國徒南反國名。)

 

碩人維私」。○毛以為有大德之人其貌頎頎然長美衣此文錦之服而上加以褧襜之襌衣在塗服之以來嫁者乃是齊侯之子嫁為衛侯之妻又是東宮太子之妹嫡夫人所生為邢侯之姨而譚公又是其私容貌既美父母兄弟正大如此君何為不答之也?○鄭以碩大為形貌碩大為異。○頎長褧襜」。○正義曰:《猗嗟頎而長兮」,《孔世家頎然而長」,故為長貌下箋雲敖敖猶頎頎也」,與此相類故亦為長貌以類宜重言故箋雲頎頎然。《王製錦文珠玉」,《書傳衣文錦」,故知文衣也」。以碩為大德錦衣為在塗之服故雲夫人德盛而尊嫁則錦衣」。經言衣錦褧衣」,謂衣著為衣服。《衣錦褧衣」,裳錦褧裳」,裳非著名故箋雲裳用錦」,與此異也襜亦襌而在上故雲加之以褧襜。○ 莊薑大著」。○正義曰言莊薑儀容表狀乃長大而佳麗又佼壯美好頎頎然也。《玉藻禪為絅」,故知禪衣又解國君夫人當翟衣而嫁今言錦衣非翟衣則是在塗之所服也錦衣所以加褧者為其文之大著也中庸衣錦尚絅惡其文之大著」,是也此夫人錦衣為在塗之服,《雲錦衣錦裳庶人之妻嫁時之服非為在塗與夫人異也。《士昏禮女次純衣纁袡」,士禮故不用錦衣庶人之妻得與夫人同者賤不嫌也。○東宮曰私」。○正義曰太子居東宮因以東宮表太子左傳娶於東宮得臣之妹」,服虔雲得臣齊太子名居東宮」,是也係太子言之明與同母見夫人所生之貴故箋雲兄弟皆正大」。經無弟而言弟者協句也。《釋親:「男子謂女子先生為姊後生為妹妻之姊妹同出為姨女子謂姊妹之夫為私。」孫炎曰:「同出俱已嫁也無正親之言然則謂吾姨者我謂之私邢侯譚公皆莊薑姊妹之夫互言之耳。《春秋譚子奔莒則譚子爵言公者蓋依臣子之稱便文耳。」

 

手如柔荑如荑之新生。○徒奚反。)

 

疏傳如荑之新生」。○正義曰以荑所以柔新生故也若久則不柔故知新生也

 

膚如凝脂如脂之凝。)

 

疏傳如脂之凝」。○正義曰以脂有凝有釋散文則膏脂皆總名對例即內則注所雲:「肥凝者釋者曰膏。」《釋器:「脂也。」孫炎曰膏凝曰脂」,是也

 

領如蝤蠐頸也蝤蠐蠍蟲也。○似脩反徐音曹[B20D]本亦作」,又作」,同音齊沈又音茨。《爾雅:「蟦蠐蝤蠐。」郭雲蠐螬在糞土中蠍在木中桑蠹」,是也音肥分反蠹音妒蠍也音曷或音葛。)

 

疏傳蝤蠐蠍蟲」。○正義曰領一名頸禮記:「其頸七寸。」又名項,《士冠禮緇布冠頍項」,是也。《釋蟲蟦蠐蝤蠐。」孫炎曰:「蠐螬謂之蟦蠐關東謂之蝤蠐梁益之間謂之蠍。」又曰:「。」孫炎曰:「木蟲也。」又曰:「桑蠹。」孫炎曰:「即蛣屈也。」然則蟦蠐也蠐螬也蝤蠐也屈也桑蠹也蠍也一蟲而六名也以在木中白而長故以比頸今定本雲蝤蠐蠍也」,爾雅

 

齒如瓠犀瓠犀瓠瓣。○戶故反犀音西補遍反又蒲莧反沈又蒲閑反。)

 

疏傳瓠犀瓠瓣」。○正義曰:《釋草:「棲瓣也。」今定本亦然孫炎曰:「棲瓠中瓣也。」棲與犀字異音同

 

螓首蛾眉螓首顙廣而方箋雲螓謂蜻蜻也。○螓音秦我波反蘇黨反徐子盈反沈又慈性反方頭有文王肅雲如蟬而小」。)

 

疏箋螓謂蜻蜻」。○正義曰:《釋蟲:「蜻蜻。」舍人曰:「小蟬也。」青青者某氏曰:「鳴蚻。」孫炎曰:「《方言有文者謂之螓』。郭氏曰如蟬而小有文』,是也。」此蟲額廣而且方此經手舉全物以比之故言」,「螓首蛾眉」,則指其體之所似故不言

 

巧笑倩兮好口輔。○本亦作」,七薦反,《韓詩:「蒼白色。」)

 

疏傳好口輔」。○正義曰以言巧笑之狀故知好口輔也。《左傳:「輔車相依。」服虔雲:「上頷車也與牙相依。」則是牙外之皮膚頰下之別名也:「鹹其輔頰舌。」明輔近頰也而非頰也笑之貌美在於口輔故連言之也

 

美目盻兮白黑分箋雲此章說莊薑容貌之美所宜親幸。○敷莧反徐又膚諫反。《韓詩:「黑色也。」《字林:「美目也。」匹間反又匹莧反。)

 

碩人敖敖說於農郊敖敖長貌農郊近郊箋雲:「敖敖頎頎。「當作」。《》、《春秋之禭讀皆宜同衣服曰禭今俗語然此言莊薑始來更正衣服於衛近郊。○五刀反本或作」,毛始銳反舍也鄭作」,音遂。)

四牡有驕朱賁鑣鑣翟茀以朝壯貌飾也人君以朱纏鑣扇汗且以為飾鑣鑣盛貌翟車也夫人以翟羽飾車蔽也箋雲此又言莊薑自近郊既正衣服乘是車馬以入君之朝皆用嫡夫人之正禮今而不答。○起橋反孚雲反又符雲反,《說文:「馬纏鑣扇汗也。」表驕反馬銜外鐵也一名扇汗又曰排沫。《爾雅:「鑣謂之钀。」音魚列反沫音末茀音弗直遙反注皆同丁曆反本亦作」。)

大夫夙退無使君勞大夫未退君聽朝於路寢夫人聽內事於正寢大夫退然後罷箋雲莊薑始來時衛諸大夫朝夕者皆早退無使君之勞倦者以君夫人新為妃耦宜親親之故也。○夙退,《韓詩》「退罷也」。禮記:「朝廷曰退妃曰配。」)

 

碩人君勞」。○毛以為言有大德之人敖敖然其形貌長美其初來嫁則說舍於衛之近郊而整其車飾則乘四牡之馬驕驕然壯健以朱飾其鑣則鑣鑣然而盛美又以翟羽為車之蔽其車馬之飾如此乃乘之以入君之朝既入朝而諸大夫聽朝者皆為早退以君與夫人新為妃耦宜相親幸無使君之勞倦此言莊薑容貌之美皆用嫡夫人之正禮君何為不答之乎?○鄭以為形貌大人而佼好長麗敖敖然欲至於國舍其在塗之服而更正衣服於近郊乃馳車馬以入國餘同。○農郊近郊」。○正義曰以下雲翟茀以朝」,明此在國近郊毛於皆不破字明此說為舍孫毓述毛雲:「說之為舍常訓也。」○ 說當近郊」。○正義曰類前章衣錦褧衣」,謂在塗之服明至近郊更正翟衣而入國故為襚不言聲之誤從可知。《士喪禮:「兄弟不以襚進。」《雜記:「襚者曰寡君使某襚。」之襚。《春秋文九年,「秦人來歸僖公成風之襚」。隱元年公羊傳:「衣被曰襚。」《穀梁傳:「衣衾曰襚。」春秋之遂也襚於農郊之襚春秋之襚讀皆同也。《春秋之襚謂之衣服襚贈死者」,故何休雲:「襚猶遺也以衣服可以遺人因謂衣服為襚雖遺吉之衣服亦謂為襚今俗語猶然。」文施於死者故引俗語以證之傳雲衣被衣衾此雲衣服者以夫人所更正而服之不必為衾也故雲服總名也衣錦褧衣」,在塗之服則此為夫人所嫁之服所嫁之服褕翟之等也以近郊服之而入國故為更正衣服於衛近郊」。又下言夫人車馬之飾明此為正其所著之正服也。○」。○正義曰以言朱賁朱為飾之物故賁為飾又解朱所飾之狀故言人君以朱纏鑣扇汗」,且因以為馬之飾此纏鑣之鑣自解飾之所施非經中之鑣也故又雲: 「鑣鑣盛貌。」言既以朱飾其鑣而四牡之馬鑣鑣而盛非謂唯鑣之盛。《清人:「駟介麃麃。」傳曰盛貌」,與此同也車之所以有翟者夫人以翟羽飾車車蔽也婦人乘車不露見車之前後設障以自隱蔽謂之茀因以翟羽為之飾。《巾車注引乃雲此翟茀蓋厭翟也厭翟次其羽使相迫也重翟厭翟謂蔽」,是也。○大夫然後罷」。○正義曰釋大夫所以早退之意而兼言天人者以君聽外治夫人聽內職事與君皆同大夫退然後罷故連言之。《玉藻君日出而視朝退適路寢聽政使人視大夫大夫退然後適小寢。」釋服適小寢即是罷也昏義:「天子聽外治後聽內職。」夫人之於國與後同故知聽內事於正寢。《雞鳴箋:「蟲飛薨薨所以當起者卿大夫朝者旦罷歸。」則似早退由君者以國之政事君與大夫之所謀若君早朝事早畢若晚朝事晚畢故雲卿大夫旦罷歸是早晚由君也君出視朝事畢乃之路寢以待大夫之所諮決事之多少大夫所主故使人視大夫大夫退然後罷明非由於大夫要事畢否大夫

 

河水洋洋比流活活

施罛濊濊鱣鮪發發葭揭揭

庶薑孽孽庶士有洋洋盛大也活活流也魚罟施之水中鯉也鮥也發發盛貌。,薍也揭揭長也孽孽盛飾庶士齊大夫送女者。,武壯貌箋雲庶薑謂侄娣此章言齊地廣饒士女佼好禮儀之備而君何為不答夫人?○洋音羊徐又音祥古闊反又如字罛音孤呼活反馬雲:「大魚網目大豁豁也。」《韓詩:「流貌。」《說文:「凝流也。」陟連反大魚口在頷下長二三丈江南呼黃魚與鯉全異於軌反似鱣大者名王鮪小者曰叔鮪沈雲:「江淮間曰叔伊洛曰鮪海濱曰鮥。」補末反馬雲:「魚著罔尾發發然。」《韓詩」。葭音加。,他覽反,《玉篇通敢反其謁反徐居謁反魚竭反徐五謁反,《韓詩」,牛遏反長貌。,欺列反徐起謁反,《韓詩」,:「健也。」罛音孤罟音古鮥音洛蘆音盧五患反江東呼之烏蓲蓲音丘。)

 

疏傳魚罟送女者」。○正義曰:《釋器:「魚罟謂之罛。」李巡曰:「魚罟捕魚具也。」謂魚有二名,《釋魚」、「」。舍人曰:「鯉一名鱣。」郭璞曰: 「今赤鯉魚也大魚似鱏而短鼻口在頷下體有邪行甲無鱗肉黃大者長二三丈今江東呼為黃魚。」即是也。《釋魚又有」,「」。孫炎曰:「鰋一名鯰。」郭璞曰:「今鰋額白魚鯰別名鯷江東通呼鯰為鮧。」舍人以鱣鯉為一魚孫以鰋鯰為一魚郭璞以四者各為一魚陸機雲: 「鮪出江海三月中從河下頭來上鱣身形似龍銳頭口在頷下背上腹下皆有甲縱廣四五尺今於盟津東石磧上釣取之大者千餘斤可烝為又可為鮓魚子可為醬魚形似鱣而青黑頭小而尖似鐵兜鍪口亦在頷下其甲可以摩薑大者不過七八尺益州人謂之鱣鮪大者為王鮪小者為 [A16H]一名鮥肉色白味不如鱣也今東萊遼東人謂之尉魚或謂之仲明仲明者樂浪尉也溺死海中化為此魚。」如陸之言又以今語驗之則鯉鮥皆異魚也故郭璞曰:「先儒及毛詩訓傳皆謂此魚有兩名今此魚種類形狀有殊無緣強合之為一物。」是郭謂毛傳為誤也。「」、「,」,《釋草李巡曰:「分別葦類之異名。」郭璞曰:「葦也似葦而小。」如李巡雲薍共為一草如郭雲則蘆薍別草。《大車傳曰:「,鵻也蘆之初生。」則毛意以葭為一草也陸機雲:「薍或謂之荻至秋堅成則謂之萑其初生三月中其心挺出其下本大如箸上銳而細揚州人謂之馬尾。」以今語驗之則蘆薍別草也桓三年左傳:「凡公女嫁於敵國公子則下卿送之。」於時齊衛敵國莊薑齊侯之子則送者下卿也大夫卿之總名士者男子之大稱故雲:「庶士齊大夫送女者。」○庶薑廣饒」。○正義曰此為莊薑不見答而言則非目國中之女故為侄娣二者非一故稱眾也齊所以得有河者,《左傳:「賜我先君之履西至於河。」是河在齊西北流也衛境亦有河知此是齊地者以庶薑庶士類之知不據衛之河也

 

碩人四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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