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39. 천수(泉水, 샘물)

석담 김한희 2022. 3.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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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3 패풍(邶風)

39. 천수(泉水, 샘물)

毖彼泉水 亦流于淇

(비피천수 역류우기)

有懷于衛 靡日不思

(유회우위 미일불사)

孌彼諸姬 聊與之謀

(연피제희 료여지모)

졸졸 흐르는  샘물도 기수로 흘러가는데

위나라를 그리워하며 생각 않는 날이 없다네

어여뿐  언니들과 돌아갈  의논해야겠네

 

出宿于泲 飮餞于禰

(출숙우제 음전우녜)

女子有行 遠父母兄弟

(여자유행 원부모형제)

問我諸姑 遂及伯姊

(문아제고 수급백자)

 땅을 나가  자고  땅에서 전별주 마시며

여자가 신행을 하니 부모와 형제에서 멀어졌다네

나의 고모에게 물어보고 큰언니도 만나고 싶다네

 

出宿于干 飮餞于言

(출숙우간 음전우언)

載脂載舝 還車言邁

(재지재할 환거언매)

遄臻于衛 不瑕有害

(천진우위 불하유해)

 땅을 나가 잠을 자며  땅에서 전별주 마시고

기름 치고 비녀장 꽂은 수레로   멀리 돌아가면

위나라에 금세 도착하여 멀어도 해로울  없으련만

 

我思肥泉 玆之永歎

(아사비천 자지영탄)

思須與漕 我心悠悠

(사수여조 아심유유)

駕言出遊 以寫我憂

(가언출유 이사아우)

나는 비천의 물을 생각하며 이에 길게 탄식하네

 읍과  읍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 아득하다네

수레타고   나가 노닐며 나의 시름 덜어내네

 

泉水四章章六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泉水>, 衛女思歸也. 嫁於諸侯, 父母終, 思歸寧而不得故作是詩以自見也.

모시 서 <천수(泉水)>는 위나라 여인이 [친정에] 돌아갈 생각함이다. 제후에게 시집갔는데, [친정] 부모가 사망하니 돌아가 안부를 묻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 시를 지어서 스스로 [슬픔을] 나타냈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毖彼泉水 亦流于淇 

<졸졸 흐르는 저 샘물도 기수로 흘러가는데>

毛亨 傳 興也. 泉水始出 毖然流也. 淇 水名也.

모형 전 ()이다. 샘물이 나오기 시작할적에는 졸졸하며 흐른다. ()는 강물[]의 이름이다.

有懷于衛 靡日不思 

<위나라를 그리워하며 생각 않는 날이 없다네>

孌彼諸姬 聊與之謀 

<어여뿐 저 언니들과 돌아갈 일 의논해야겠네>

毛亨 傳 孌 好貌, 諸姬 同姓之女 聊 願也

모형 전 (, 아름다울 련)은 좋은 모습이고, 제희(諸姬)는 같은 성()의 여자이며, ()는 원함이다.

 

出宿于泲 飮餞于禰 

<제 땅을 나가 잠 자고 니 땅에서 전별주 마시며>

毛亨 傳 泲 地名. 祖而舍軷 飮酒於其側曰餞, 重始有事於道也. 禰 地名.

모형 전 ()는 땅의 이름이다. 조상과 길 신()에 제사 지낼적에 그 곁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전(, 보낼 전)이라 말하는데, 길을 나서는 시작함이 중함이다. ()는 땅의 이름이다.

女子有行 遠父母兄弟 

<여자가 신행을 하니 부모와 형제에서 멀어졌다네>

問我諸姑 遂及伯姊 

<나의 고모에게 물어보고 큰언니도 만나고 싶다네>

毛亨 傳 父之姊妹稱姑 先生曰姊.

모형 전 아버지의 자매(姊妹)를 고모라 칭하고, [자매 중에] 먼저 태어난 이를 언니라 말한다.

 

出宿于干 飮餞于言 

<간 땅을 나가 잠을 자며 언 땅에서 전별주 마시고>

毛亨 傳 干言, 所適國郊也.

모형 전 ()과 언(), 시집간[맞이할] 곳 나라의 교외이다.

載脂載舝 還車言邁 

<기름 치고 비녀장 꽂은 수레로 언 땅 멀리 돌아가면>

毛亨 傳 脂舝其車 以還我行也.

모형 전 수레에 기름 치고 비녀장 꽂고 그[수레]로써 나는 돌아 간다.

遄臻于衛 不瑕有害 

<위나라에 금세 도착하여 멀어도 해로울 것 없으련만>

毛亨 傳 遄 疾, 臻 至, 瑕 遠也.

모형 전 (, 빠를 천)은 빠름이고, (, 이를 진)은 이르름이며, (, 허물 하)는 멀리이다.

 

我思肥泉 玆之永歎 

<나는 비천의 물을 생각하며 이에 길게 탄식하네>

毛亨 傳 所出同 所歸異爲肥泉.

모형 전 나온 곳은 같은데 돌아가는 곳이 다름이 비천(肥泉)이 된다.

思須與漕 我心悠悠 

<수 읍과 조 읍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 아득하다네>

毛亨 傳 須漕 衛邑也.

모형 전 ()와 조()는 위()나라의 읍이다.

駕言出遊 以寫我憂 

<수레타고 언 땅 나가 노닐며 나의 시름 덜어내네>

毛亨 傳 寫 除也.

모형 전 (, 베낄 사)는 덜어냄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以自見見已誌也國君夫人父母在則歸寧沒則使大夫寧於兄弟衛女之思歸雖非禮思之至也

정현 서 이자견(以自見)’은 자기의 뜻을 나타냄이다. 나라의 군부인(君夫人)은 부모(父母)가 살아 있으면 돌아가 문안하는데, 돌아가시면 대부(大夫)로 하여금 형제(兄弟)에게 문안을 한다. ()나라의 여인이 [친정으로] 돌아갈 생각이 비록 예()는 아니지만 생각을 함이 지극하였다.

 

毖彼泉水 亦流于淇 

<졸졸 흐르는 저 샘물도 기수로 흘러가는데>

鄭玄  箋雲泉水流而入淇猶婦人出嫁於異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샘의 물이 흘러서 기수(淇水)로 들어감은, 부인(婦人)이 다른 나라에 시집가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有懷于衛 靡日不思 

<위나라를 그리워하며 생각 않는 날이 없다네>

鄭玄  箋雲無也以言我有所至念於衛我無日不思也所至念者謂諸姬諸姑伯姊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품을 회)는 으르름이다. (, 쓰러질 미)는 없음이다. 그로써 내가 위()나라에 이르는 바에 있어서 하루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었음을 말함이다. ‘소지념(所至念)’이라는 것은, 여러 희씨(姬氏)를 말하고, 모든 고모와 언니들이다.”라고 했다.

孌彼諸姬 聊與之謀 

<어여뿐 저 언니들과 돌아갈 일 의논해야겠네>

鄭玄  箋雲略之辭諸姬者未嫁之女我且欲略與之謀婦人之禮觀其誌意親親之恩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에오라지 료)는 또 생략을 함을 말함이다. 제희(諸姬)라는 것은, 아직 혼인하지 않은 여인이다. 내가 또 대략 부인(婦人)의 예를 더블어 상의하기를 바라며 그 뜻하는 뜻을 보려 함이니, 친족을 친히 하는 은애(恩愛)이다.”라고 했다.

 

出宿于泲 飮餞于禰 

<제 땅을 나가 잠 자고 니 땅에서 전별주 마시며>

鄭玄  箋雲禰者所嫁國適衛之道所經故思宿餞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와 니()라는 것은, 시집간 나라에서 위()나라로 가는 길에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유숙하고 전별함을 생각한 바이다.”라고 했다.

女子有行 遠父母兄弟 

<여자가 신행을 하니 부모와 형제에서 멀어졌다네>

鄭玄  箋雲道也婦人有出嫁之道遠於親親故禮緣人情使得歸寧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도리(道理)이다. 부인(婦人)에게 시집가는 도리가 있으니, 친애하는 친족을 멀리하기 때문에 인정(人情)을 예()로 하는 인연(因緣)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하게 하였다.”라고 했다.

問我諸姑 遂及伯姊 

<나의 고모에게 물어보고 큰언니도 만나고 싶다네>

鄭玄  箋雲寧則又問姑及姊親其類也先姑後姊尊姑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문안을 하면 또 고모와 언니에게 물어보는데, 그 부류[親族]를 친애함이다. [묻기를] 고모에 먼저하고 뒤에 언니에게 함은 고모를 높임이다.”라고 했다.

 

出宿于干 飮餞于言 

<간 땅을 나가 잠을 자며 언 땅에서 전별주 마시고>

鄭玄  箋雲言猶泲未聞遠近同異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과 언()은 제()와 니()가 같을 것이며, 아직 멀고 가까움이 같고 다름을 듣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載脂載舝 還車言邁 

<기름 치고 비녀장 꽂은 수레로 언 땅 멀리 돌아가면>

鄭玄  箋雲言還車者嫁時乘來今思乘以歸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수레를 돌림을 말한 것은, 시집올 때 타고 왔으니 지금 타고서 돌아갈 것을 생각한 것이다.”라고 했다.

遄臻于衛 不瑕有害 

<위나라에 금세 도착하여 멀어도 해로울 것 없으련만>

鄭玄  箋雲瑕猶過也何也我還車疾至於衛而返於行無過差有何不可而止我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허물 하)는 잘못과 같다. () 어찌이다. 내가 수레를 돌려 빨리 위()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 행실에 차이나는 잘못이 없는데 무엇이 할 수 없는게 있어서 나를 만류하는가?”라고 했다.

 

我思肥泉 玆之永歎 

<나는 비천의 물을 생각하며 이에 길게 탄식하네>

鄭玄  箋雲此也自衛而來所渡水故思此而長歎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이 자)는 이것이다. ()나라로 부터 오면서 건넌 곳의 물이기 때문에 이[비천(肥泉)]를 생각하고서 길게 탄식함이다.”라고 했다.

思須與漕 我心悠悠 

<수 읍과 조 읍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 아득하다네>

鄭玄  箋雲自衛而來所經邑故又思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라로 부터 오면서 지난 곳의 읍이기 때문에 또 생각을 함이다.”라고 했다.

駕言出遊 以寫我憂 

<수레타고 언 땅 나가 노닐며 나의 시름 덜어내네>

鄭玄  箋雲既不得歸寧且欲乘車出遊以除我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미 돌아가 문안을 하지 못해서 또 수레를 타고 나가 놀기를 바라며 그로써 자기의 근심을 없애려함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泉水》,衛女思歸也嫁於諸侯父母終思歸寧而不得故作是詩以自見也。(「以自見見已誌也國君夫人父母在則歸寧沒則使大夫寧於兄弟衛女之思歸雖非禮思之至也賢遍反上同。「思之至」,一本」。)

 

「《泉水四章章六句以自見」。○正義曰此時宣公之世宣父莊兄桓此言父母已終未知何君之女也言嫁於諸侯必為夫人亦不知所適何國蓋時簡劄不記故序不斥言也四章皆思歸寧之事。○衛女之至」。○正義曰以之衛女思歸雖非禮而思之至極也君子善其思故錄之也定本作

 

毖彼泉水亦流於淇興也泉水始出毖然流也水名也箋雲泉水流而入淇猶婦人出嫁於異國。○悲位反,《韓詩」,《說文<耳必>直視也」。淇音其。)

有懷於衛靡日不思箋雲無也以言我有所至念於衛我無日不思也所至念者謂諸姬諸姑伯姊。)

孌彼諸姬聊與之謀好貌諸姬同姓之女願也箋雲略之辭諸姬者未嫁之女我且欲略與之謀婦人之禮觀其誌意親親之恩也。○力轉反下篇同。)

 

毖彼之謀」。○毛以為毖彼然而流者是泉水亦流入於淇水以興行嫁者是我婦人我婦人亦嫁於異國故我有所至念於衛無一日而不思念之也我所思念者念孌然彼諸姬未嫁之女願欲與之謀婦人之禮。○鄭唯以且欲略與之謀為異餘同。○泉水始出毖然流」。○正義曰以此連雲泉水知為始出毖然流也是以衡門傳亦雲:「泉水也。」亦流於淇以本敘衛女之情故言亦己也。○懷至伯姊」。○正義曰以下雲靡日不思」,不宜複為思故以為至念於衛」。以下文言之知至念者諸姬伯姊。○聊且之恩」。○正義曰意不盡故言略之辭」,以言諸姬是未嫁之辭又向衛所見宜據未嫁者傳言同姓之女亦謂未嫁也言諸姬容兄弟之女及五服之親故言同姓以廣之所以先言諸姬後姑姊者便文互見以諸姬總辭又卑欲與謀婦人之禮也姑姊尊故雲問明亦與謀婦人之禮此衛女思歸但當思見諸姬而已思與謀婦禮觀其誌意是親親之恩也

 

出宿於泲飲餞於禰地名祖而舍犮飲酒於其側曰餞重始有事於道也地名箋雲禰者所嫁國適衛之道所經故思宿餞。○子禮反餞音踐徐又才箭反送行飲酒也乃禮反地名,《韓詩」,音同蒲末反道祭也。)

女子有行遠父母兄弟箋雲道也婦人有出嫁之道遠於親親故禮緣人情使得歸寧。○於萬反注同。)

問我諸姑遂及伯姊父之姊妹稱姑先生曰姊箋雲寧則又問姑及姊親其類也先姑後姊尊姑也。)

 

出宿伯姊」。○正義曰衛女思歸言我思欲出宿於泲先飲餞於禰而出宿以鄉衛國而以父母既沒不得歸寧故言女子生而有適人之道遠於父母兄弟之親故禮緣人情使得歸寧今何為不聽我乎我之向衛為覲問諸姑遂及伯姊而已豈為犯禮也哉而止我也?○地名地名」。○正義曰言祖而舍犮飲酒於其側者謂為祖道之祭當釋酒脯於犮舍犮即釋犮也於時送者遂飲酒於祖側曰餞送也所以為祖祭者重已方始有事於道故祭道之神也。《聘禮記:「出祖釋犮祭酒脯乃飲酒於其側。」注雲:「始也既受聘享之禮行出國門止陳車騎釋酒脯之奠於犮為行始。《詩傳:『道祭』,謂祭道路之神。《春秋傳犮涉山川』,然則犮山行之名也道路以阻險為難是以委土為山或伏牲其上使者為犮祭酒脯祈告卿大夫處者於是餞之飲酒於其側禮畢乘車轢之而遂行舍於近郊矣其牲犬羊可也。」《大馭》:「掌馭玉輅及犯犮遂驅之。」注雲:「封土為山象以菩芻棘柏為神主既祭之以車轢之而去喻無險難也。」以此言之犮者本山行之名以祭道路之神求無險難故取名焉知出國而為之者聘禮》、《烝民》、《韓奕皆言出祖則不在國內以祖為行道之始則不得至郊故知在國門外也以犮者犮壤之名與中霤行神之位同委土為山」。 或伏牲其上據天子諸侯有牲卿大夫用酒脯而已。《犬人伏瘞亦如之」,明天子以犬伏於犮上。《羊人無伏祭之事則天子不用羊。《取羝以犮」,謂諸侯也故雲其有牲則犬羊耳」。謂天子以犬諸侯以羊尊卑異禮也大馭犯犮」,即雲遂驅之」,故知禮畢乘車轢之也聘禮上文既受聘享之禮」,遂行舍於郊」,故知轢之而遂行舍於郊也卿大夫之聘出國則釋犮聘禮於家,「又釋幣於行」。注雲:「告將行也行者之先其古人之名未聞天子諸侯有常祀在冬大夫三祀曰門曰行曰厲喪禮有毀宗躐行出於大門則行神之位在廟門外西方今時民春秋祭祀有行神古之遺禮。」是在家釋幣告將行出國門用酒脯以祈告故二處不同也。《月令》:「冬其祀行。」注依中霤之禮雲:「行在廟門外之西為犮壤厚二寸廣五尺輪四尺有主有屍用特牲。」是天子諸侯常祀在冬與犮異也犮祭則天子諸侯卿大夫皆於國外為之。《大馭犯犮」,《取羝以犮」,《聘禮釋犮是也又名祖,《聘禮出祖」,是也又名道,《曾子問道而出」,是也以其為犯犮祭道路之神為行道之始故一祭而三名也皆先犮而飲餞乃後出宿此先言出宿者見飲餞為出宿而設故先言以致其意。《韓奕:「韓侯出祖出宿於屠。」既祖即當出宿故彼箋雲:「祖於國外乃出宿者示行不留於是也。」 欲先明祖必出宿故皆先言出宿後言飲餞也。《聘禮》「遂行舍於郊」,則此出宿當在郊而傳雲地名」,不言郊者與下傳互也所適國郊」,則此泲亦在郊也此泲雲地名則幹亦地名矣正以聘禮》「遂行舍於郊」,則此衛女思宿焉明亦在郊也泲思宿焉傳以為在郊則言禰思餞焉差近在國外耳計宿餞當各在一處而已而此雲泲下雲幹別地者下箋雲: 「言猶泲未聞遠近同異。」要是衛女所嫁國適衛之道所經見所思之耳下傳或兼雲所適國郊一郊不得二地宿餞不得同處,「」,衍字耳定本、《集注皆雲所適國郊」。○婦人歸寧」。○正義曰此與蝃蝀》、《竹竿文同而義異者以此篇不得歸寧而自傷故為由遠親親而望歸寧;《蝃蝀刺其淫奔故為禮自得嫁何為淫奔;《竹竿以不見答思而能以禮故為出嫁為常不可違禮詩者各本其意故為義不同。○父之曰姊」。正義曰:《釋親孫炎曰:「姑之言古尊老之名也。」然則姑姊尊長則當已嫁父母既沒當不得歸所以得問之者諸侯之女有嫁於卿大夫者去歸則見之。○寧則尊姑」。○正義曰以上章思與諸姬謀今複問姑及姊故言不問兄弟宗族而問姑及姊由親其類也

 

出宿於幹飲餞於言所適國郊也箋雲言猶泲未聞遠近同異。)

載脂載舝還車言邁脂舝其車以還我行也箋雲言還車者嫁時乘來今思乘以歸。○胡瞎反車軸頭金也還音旋此字例同音更不重出。)

遄臻於衛不瑕有害遠也箋雲瑕猶過也何也我還車疾至於衛而返於行無過差有何不可而止我?○市專反瑕音遐毛如字鄭音曷下孟反初懈反又初加反卷末注同。)

 

出宿有害」。○毛以為我思欲出宿於幹先飲餞於言而歸衛國耳則為我脂車則為我設舝而還回其車我則乘之以行而欲疾至衛不得為違禮遠義之害何故不使我歸寧乎傳以瑕為遠王肅雲言原疾至於衛不遠禮義之害」,是也。○鄭唯不瑕有害為異。○脂舝我行」。○正義曰古者車不駕則脫其舝車舝間關車之舝兮」,傳曰間關設舝貌」,是也今將行既脂其車又設其舝故雲脂舝其車」。雲還者本乘來今欲乘以還故箋雲:「言還車者嫁時乘來今思乘以歸。」

 

我思肥泉茲之永歎所出同所歸異為肥泉箋雲此也自衛而來所渡水故思此而長歎。○肥字或作」,音同。)

 

疏傳所出同所歸異為肥泉」。○正義曰:《釋水:「泉歸異出同流。」○自衛渡水」。○正義曰以下須漕是衛邑故知此肥泉是衛水也

 

思須與漕我心悠悠衛邑也箋雲自衛而來所經邑故又思之。○漕音曹。)

 

疏傳衛邑」。○正義曰:《:「以廬於漕。」漕是衛邑須與漕連明亦衛邑

 

駕言出遊以寫我憂除也箋雲既不得歸寧且欲乘車出遊以除我憂。)

 

疏箋既不我憂」。○正義曰以此不得歸寧而出遊不過出國故言且出遊。《竹竿不見答故以出遊為歸是以彼箋雲:「適異國而不見答其除此憂維有歸耳。」

 

泉水四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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