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죽간(竹簡)본

▣ 도덕경(道德經) 13장/○ 초죽간(楚竹簡) 乙本-04

석담 김한희 2022. 3. 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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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13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上, 辱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 爲天下者若, 可以寄天下; 

愛以身, 爲天下者若, 可以託天下

총애와 모욕에 놀란듯이 하고, 귀함과 큰 걱정을 자신과 같이 한다. 

무엇을 일컫기를 '총애와 모욕에 놀란듯이 함'이라 하는가 ?

총애는 위에서 하고, 굴욕은 아래에서 하니, 얻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고, 

잃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는데, 이를 일컫기를 총욕약경이라 한다.

무엇을 일컫기를 '귀함과 크게 근심함을 자신 같이 함'이라 하는가 ?

내가 크게 근심하는 것이 있는 까닭은, 내가 자신에게 있게 함인데; 

내가 자신을 없음에 미치게 한다면, 내가 어찌 근심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자신을 귀함으로서 천하 사람이 된다면, 천하에 의지 할 수 있고; 

자신을 아낌으로서 천하 사람이 된다면, 천하에 의탁 할 수 있다. 

 

 도덕경 초죽간(楚竹簡)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본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분석한 결과 노자와 동 시대인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출토된 죽간은 총 804매 였는데 그 중 71매가 도덕경을 기록한 죽간이었고,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나누었다.

 

 초죽간(楚竹簡) -04

人寵辱若嬰, 貴大患若身

사람이 총애와 모욕은 어린애와 같고, 귀함과 큰 근심은 자신과 같다.

何謂寵辱

무엇을 가리켜 총애와 모욕이라 하는가?

寵爲下也 得之若嬰 失之若 嬰.

총애는 아래로 하는데, 얻었을 적에는 어린애 같고 잃었을 적에도 어린애 같으니,

是謂寵辱 ...[파본]...若身

이것을 가리켜 총애와 모욕이라 한다. 어린애... [파본]···자신과 같다.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내가 크게 근심하는 것이 있는 까닭은, 내가 [근심을]자신에게 있게 함이며;

及吾亡身, ...[파본]...

내가 자신에 없음에 미친다면, ...

...[파본]...爲天下若

[파본]...천하가 된다면,

可以託天下矣

천하를 맡길 수 있다.

愛以身 爲天下若

자신을 아껴서 천하가 된다면,

可以寄天下矣

천하에 의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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