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22. 강유사(江有汜, 셋강이 있는 강)

석담 김한희 2022. 3.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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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2 소남(召南)

 

22. 강유사(江有汜, 셋강이 있는 강)

 

江有汜

(강유사)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지자귀 불아이 불아이 기후야회)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를 마다했다네, 나를 마다하더니 뒤에는 뉘우쳤네

 

江有渚

(강유저)

강에는 모래섬 있는데

之子歸 不我與 不我與 其後也處

(지자귀 불아여 불아여 기후야처)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와 함께 가지 않았다네, 함께 가지 않더니 뒤에는 데려갔네

 

江有沱

(강유타)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지자귀 불아과 불아과 기소야가)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의 잘못 아니었다네, 나의 잘못 아니라서 한숨 쉬다 노래하네

 

江有汜三章 章五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江有汜>, 美媵也, 勤而無怨, 嫡能悔過也. 文王之時, 江沱之閒, 有嫡不以其媵備數, 媵遇勞而無怨, 嫡亦自悔也.

모시 서 <강유사(江有汜)>는 잉첩(媵妾)을 찬미함인데, 부지런하면서도 원망함이 없으니 적실(嫡室, 正妻)이 잘못을 잘 뉘우쳤다. 문왕 시절에 강()과 샛강() 사이에 잉첩의 수를 갖추지 못한 적실이 있었는데, 잉첩이 수고로움을 당하면서도 원망하지 않자, 또한 스스로 뉘우쳤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江有汜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毛亨 傳 興也決復入爲汜.

모형 전 ()이다. 갈라졌다가 다시 들어감[합함] ()라 말한다.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아가씨 시집갈적에 나를 마다했다네, 나를 마다하더니 뒤에는 뉘우쳤네>

毛亨 傳 嫡能自悔也.

모형 전 정처[]가 스스로 잘 뉘우쳤다.

 

江有渚 <강에는 모래섬 있는데>

毛亨 傳  小洲也()[]成渚

모형 전 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줄기가 나누어진 곳에 모래섬이 만들어진 것이다.

之子歸 不我與,不我與 其後也處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와 함께 가지 않았다네, 함께 가지 않더니 뒤에는 데려갔네>

毛亨 傳  止也

모형 전 ()는 그침이다.

 

江有沱 <강에는 샛강 있는데>

毛亨 傳  江之別者.

모형 전 ()는 강이 나누어진 것이다.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의 잘못 아니었다네, 나의 잘못 아니라서 한숨 쉬다 노래하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勤者以已宜媵而不得心望之

정현 서 (, 부지런할 근)이라는 것은, 자기로써 잉첩이 마땅한데도 얻지를 못하여 마음으로 그것을 바랐음이다.

 

江有汜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鄭玄  箋雲興者喻江水大汜水小然而並流似嫡媵宜俱行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라는 것은, 강수(江水)는 크고 사수(汜水)는 작은데, 그러나 나란히 흘러서, 정실[]과 잉첩[]이 마땅히 함께 가야 함이 닮았음이다.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아가씨 시집갈적에 나를 마다했다네, 나를 마다하더니 뒤에는 뉘우쳤네>

鄭玄  箋雲之子是子也是子謂嫡也婦人謂嫁曰歸以猶與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지자(之子)는 이 아가씨[是子]이다. 이 아가씨는 정실[]부인을 가리킨다. 부인이 시집가는 것을 귀()라고 말한다. ()는 더블어와 같음이다.

 

江有渚 <강에는 모래섬 있는데>

鄭玄  箋雲江水流而渚留是嫡與己異心使已獨留不行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강물이 흐르는데 모래섬이 머무르니, 이는 정실[]부인이 자기[잉첩]와 마음이 달라서 자기로 하여금 홀로 머무르게 하여 가지 못함이다.

之子歸 不我與,不我與 其後也處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와 함께 가지 않았다네, 함께 가지 않더니 뒤에는 데려갔네>

鄭玄  箋雲嫡悔過自止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정실[]부인이 잘못을 후회하고 스스로 그침이다.

 

江有沱 <강에는 샛강 있는데>

鄭玄  箋雲岷山道江東別為沱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민산(岷山)에서 근원한 강[]이 동쪽으로 나뉘어 사수(汜水)가 되었음이다.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의 잘못 아니었다네, 나의 잘못 아니라서 한숨 쉬다 노래하네>

鄭玄  箋雲蹙口而出聲嫡有所思而為之既覺自悔而歌歌者言其悔過以自解說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휘바람 불 소)는 입을 오므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정실[]부인이 생각한 바가 있어 그렇게 하였는데, 나아가 깨닫고서 스스로 뉘우치면서 노래하였음이다. 노래를 한 것은 그 잘못을 뉘우치고 그로써 스스로 풀어서 설명하였음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江有汜》,美媵也勤而無怨嫡能悔過也文王之時江沱之閒有嫡不以其媵備數媵遇勞而無怨嫡亦自悔也。(勤者以已宜媵而不得心望之 汜音祀江水名媵音孕又繩證反古者諸侯娶夫人則同姓二國媵之都狄反正夫人也下同徒何反江水之別也篇內同。)

 

「《江有汜三章章五句自悔」。○正義曰江有汜詩者言美媵也美其勤而不怨謂宜為媵而不得行心雖勤勞而不怨於嫡故嫡亦能自悔過謂悔其不與俱行也當文王之時沱之間有嫡不以其媵備妾禦之數媵遇憂思之勞而無所怨而嫡有所思亦能自悔過也此本為美媵之不怨因言嫡之能自悔故美媵而後兼嫡也嫡謂妻也媵謂妾也謂之媵者以其從嫡以送為名士昏禮注雲:「送也。」古者女嫁必侄娣從謂之媵也。《士昏禮:「雖無娣媵先。」言若或無娣猶先侄媵是士有娣娣但不必備耳。《喪大記》「大夫撫侄娣」,是大夫有侄娣矣。《公羊傳:「諸侯一取九女二國媵之。」所從皆名媵獨言二國者異國主為媵故特名之其實雖夫人侄娣亦為媵也此言嫡媵不指其諸侯大夫及士庶雖文得兼施若夫人宜與小星同言夫人此直雲有嫡」,似大夫以下但無文以明之媵之行否所由嫡者嫡尊專妒抑之而不得行後思之而悔也勞一也勤者心企望之望之而不得所以成勞故雲遇勞不以其媵備數經三章次二句是也嫡亦自悔皆卒句是也首章一句為下而設遇勞不怨經無所當稱美媵之本心耳

 

江有汜興也決複入為汜箋雲興者喻江水大汜水小然而並流似嫡媵宜俱行。○古穴反又音穴扶福反白猛反又步頂反。)

之子歸不我以不我以其後也悔嫡能自悔也箋雲之子是子也是子謂嫡也婦人謂嫁曰歸以猶與也。)

 

江有也悔」。○正義曰江水大似嫡汜水小似媵言江之有汜得並流以興嫡之有媵宜俱行言是子嫡妻往歸之時不共我以俱行由不以我俱去故其後也悔。○決複入為汜」。正義曰:《釋水文也此毛解汜之狀其興與鄭同知毛不以興夫人初過而後悔者以後悔之文下章自見故不解

 

江有渚小洲也水岐成渚箋雲江水流而渚留是嫡與己異心使已獨留不行。○諸呂反,《韓詩:「一溢一否曰渚。」「小洲也」,本或無此注。「水岐如字何音其宜反又音祗。)

之子歸不我與不我與其後也處止也箋雲嫡悔過自止。)

 

江有沱江之別者箋雲岷山道江東別為沱。○本又作」,武巾反山名在蜀徒報反本亦作」,下篇注同。)

之子歸不我過不我過其嘯也歌箋雲蹙口而出聲嫡有所思而為之既覺自悔而歌歌者言其悔過以自解說也。○過音戈下文同蕭叫反沈蕭妙反子六反本亦作」。革買反又閑買反始拙反又音悅。)

 

江有汜三章章五句

 

시경 22. 강유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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