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자한(子罕)》 卷 9 - 4
▣ 『논어(論語)』
卷 9
◎ 《자한(子罕)》篇
◆ 9 - 4)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끊으셨다. 뜻대로 않으시고, 반드시 하려 않으시며. 고집대로 않으시고, 아집(我執)하지 않으셨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絕四:毋意,(以道為度,故不任意。◎何晏 注: 도(道)로서 법도를 삼기 때문에, 뜻대로 임하지 않는다.)毋必,(用之則行,舍之則藏,故無專必。◎何晏 注: 쓰여지면 행하고 버려지면 물러나기 때문에 오로지 반드시 함이 없다.)毋固,(無可無不可,故無固行。◎何晏 注: 할 수 있음도 없고 할 수 없음도 없기 때문에, 고집(固執)대로 행함이 없다.)毋我。(述古而不自作, 處群萃而不自異,唯道是從,故不有其身。◎何晏 注: 옛 것을 전술(傳述)하지만 스스로 지어내지 않으시고 무리가 모인데에 처하시되 스스로 달리 하지 않으시며, 오직 도(道)만을 따르셨기 때문에 그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셨다.)
◎《논어주소(論語註疏)》
○ 【註疏】 <경문(經文)의>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끊으셨다. 뜻대로 않으시고, 반드시 하려 않으시며. 고집대로 않으시고, 아집(我執)하지 않으셨다[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까지"
○正義曰:此章論孔子絕去四事,與常人異也。
○ 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께서 네 가지 일을 끊어버리시어 보통 사람들과 달랐음을 논한 것이다.
毋,不也。我,身也。常人師心徇惑,自任已意。孔子以道為度,故不任意。
무(毋 : 말 무)는 않 하는 것이고, 아(我: 나 아)는 자신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을 세우면 의심하면서도 계속하여 스스로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만, 공자께서는 도(道)로서 법도(法度)를 삼으셨기 때문에 마음대로 임하지 않으셨다.
常人行藏不能隨時用舍,好自專必。惟孔子用之則行,舍之則藏,不專必也。
보통 사람들은 행직(行職)과 은퇴(隱退≒藏)가 때를 따르지 못하고, 등용되고 버려짐을 스스로 오로지 반드시 하기를 좋아하지만 오직 공자(孔子)께서는 등용되면 행하고 버려지면 은둔(隱遁)할 뿐, 오로지 반드시 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常人之情,可者與之,不可者拒之,好堅固其所行也。孔子則無可無不可,不固行也。
보통 사람의 정(情)은 할 수 있는 자는 함께하지만 하면 안되는 자라면 거절을 하여 그 행할 바를 굳게 고집하기를 좋아하지만, 공자(孔子)께서는 할 수 있음도 없고 하면 안된는 것도 없으시어 행동을 고집(固執)하지 않으셨다.
人多製作自異,以擅其身。孔子則述古而不自作處,群眾萃聚,和光同塵,而不自異,故不有其身也。
사람들은 창작을 많이 하여 스스로 다르게 함으로써 그 자신을 독차지 하지만 공자(孔子)께서는 옛 것을 전술(傳述)하여서 스스로 지어내는데 처하지 않으시고, 여러 무리와 함께 모여 빛나는데도 어울리고 세속에도 함께하시어 스스로 다르게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신 것이다.
▣ 『論語』 원문
◎ 《子罕》篇 9 - 4
◆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논어집해(論語集解)》
子絕四:毋意,(以道為度,故不任意。)毋必,(用之則行,舍之則藏,故無專必。)毋固,(無可無不可,故無固行。) 毋我。(述古而不自作, 處群萃而不自異,唯道是從,故不有其身。)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絕四:毋意,毋必,毋固,毋我。
○正義曰:此章論孔子絕去四事,與常人異也。
毋,不也。我,身也。常人師心徇惑,自任已意。孔子以道為度,故不任意。
常人行藏不能隨時用舍,好自專必。惟孔子用之則行,舍之則藏,不專必也。常人之情,可者與之,不可者拒之,好堅固其所行也。孔子則無可無不可,不固行也。
人多製作自異,以擅其身。孔子則述古而不自作處,群眾萃聚,和光同塵,而不自異,故不有其身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