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注疏)[刑昺]/9.자한(子罕)편

◎ 『논어주소(論語註疏)』 《자한(子罕)》 卷​ 9 - 4

석담 김한희 2025. 6.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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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9

◎ 《자한(子罕)》篇

9 - 4)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끊으셨다. 뜻대로 않으시고, 반드시 하려 않으시며. 고집대로 않으시고, 아집(我執)하지 않으셨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絕四:毋意,(以道為度,故不任意。◎何晏 注: 도(道)로서 법도를 삼기 때문에, 뜻대로 임하지 않는다.)毋必,(用之則行,舍之則藏,故無專必。◎何晏 注: 쓰여지면 행하고 버려지면 물러나기 때문에 오로지 반드시 함이 없다.)毋固,(無可無不可,故無固行。◎何晏 注: 할 수 있음도 없고 할 수 없음도 없기 때문에, 고집(固執)대로 행함이 없다.)毋我。(述古而不自作, 處群萃而不自異,唯道是從,故不有其身。◎何晏 注: 옛 것을 전술(傳述)하지만 스스로 지어내지 않으시고 무리가 모인데에 처하시되 스스로 달리 하지 않으시며, 오직 도(道)만을 따르셨기 때문에 그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셨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絕四:毋意,毋必,毋固,毋我。

○ 【註疏】 <경문(經文)의>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끊으셨다. 뜻대로 않으시고, 반드시 하려 않으시며. 고집대로 않으시고, 아집(我執)하지 않으셨다[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까지"

○正義曰:此章論孔子絕去四事,與常人異也。

○ 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께서 네 가지 일을 끊어버리시어 보통 사람들과 달랐음을 논한 것이다.

毋,不也。我,身也。常人師心徇惑,自任已意。孔子以道為度,故不任意。

무(毋 : 말 무)는 않 하는 것이고, 아(我: 나 아)는 자신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을 세우면 의심하면서도 계속하여 스스로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만, 공자께서는 도(道)로서 법도(法度)를 삼으셨기 때문에 마음대로 임하지 않으셨다.

常人行藏不能隨時用舍,好自專必。惟孔子用之則行,舍之則藏,不專必也。

보통 사람들은 행직(行職)과 은퇴(隱退藏)가 때를 따르지 못하고, 등용되고 버려짐을 스스로 오로지 반드시 하기를 좋아하지만 오직 공자(孔子)께서는 등용되면 행하고 버려지면 은둔(隱遁)할 뿐, 오로지 반드시 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常人之情,可者與之,不可者拒之,好堅固其所行也。孔子則無可無不可,不固行也。

보통 사람의 정(情)은 할 수 있는 자는 함께하지만 하면 안되는 자라면 거절을 하여 그 행할 바를 굳게 고집하기를 좋아하지만, 공자(孔子)께서는 할 수 있음도 없고 하면 안된는 것도 없으시어 행동을 고집(固執)하지 않으셨다.

人多製作自異,以擅其身。孔子則述古而不自作處,群眾萃聚,和光同塵,而不自異,故不有其身也。

사람들은 창작을 많이 하여 스스로 다르게 함으로써 그 자신을 독차지 하지만 공자(孔子)께서는 옛 것을 전술(傳述)하여서 스스로 지어내는데 처하지 않으시고, 여러 무리와 함께 모여 빛나는데도 어울리고 세속에도 함께하시어 스스로 다르게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신 것이다.

▣ 『論語』 원문

◎ 《子罕》篇 ​ 9 - 4

◆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논어집해(論語集解)》

子絕四:毋意,(以道為度,故不任意。)毋必,(用之則行,舍之則藏,故無專必。)毋固,(無可無不可,故無固行。) 毋我。(述古而不自作, 處群萃而不自異,唯道是從,故不有其身。)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絕四:毋意,毋必,毋固,毋我。

○正義曰:此章論孔子絕去四事,與常人異也。

毋,不也。我,身也。常人師心徇惑,自任已意。孔子以道為度,故不任意。

常人行藏不能隨時用舍,好自專必。惟孔子用之則行,舍之則藏,不專必也。常人之情,可者與之,不可者拒之,好堅固其所行也。孔子則無可無不可,不固行也。

人多製作自異,以擅其身。孔子則述古而不自作處,群眾萃聚,和光同塵,而不自異,故不有其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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