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傳 305篇[모형]

◎ 시경 62. 백혜(伯兮, 남편이여)/毛詩傳

석담 김한희 2025. 5. 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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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5 위풍(衛風≫

 

◎ 62. 백혜(伯兮, 남편이여)

 

伯兮朅兮, 邦之桀兮.

(백혜흘혜 방지걸혜)

남편이여 굳세기도 하여라 나라의 영걸이라네

伯也執殳, 爲王前驅.

(백야집수 위왕전구)

남편이 창을 잡고서 왕의 선봉대가 되었다네

 

自伯之東, 首如飛蓬.

(자백지동 수여비봉)

남편이 동쪽으로 떠나니 머리는 날리는 쑥대같다네

豈無膏沐, 誰適爲容.

(기무고목 수적위용)

어찌 기름없이 머리 감으며 누구 맞으러 모양내리오

 

其雨其雨, 杲杲出日.

(기우기우 고고출일)

비가 오려나 비가 오려 했는데 훤한 해가 나왔다네

願言思伯, 甘心首疾.

(원언사백 기심수질)

그리워 남편 생각하니 마음 달아도 머리는 아프다네

 

焉得諼草, 言樹之背.

(언득훤초 언수지배)

어디서 원추리를 얻어다가 북당에 심으려 하는가

願言思伯, 使我心痗.

(원언사백 사아심매)

그리워 남편 생각하느라 나의 마음 아프게 하누나

 

《伯兮》四章,章四句。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伯兮》,刺時也。言君子行役,為王前驅,過時而不反焉。

【모시 서】 <백혜(伯兮)>는 시절을 풍자한 시(詩)이다. 군자(君子)가 군역에 가서 왕의 선봉이 되어 때가 지났는데도 그곳에서 돌아오지 못함을 말하였다.

 

伯兮朅兮,邦之桀兮。

<남편이여 굳세기도 하여라 나라의 영걸이라네>

【毛亨 傳】 伯,州伯也。朅,武貌。桀,特立也。

【모형 전】 백(伯)은 주(州)의 백작이다. 흘(朅)은 용감한 모습이다. 걸(桀)은 특별(特別)히 우뚝 섬이다.

伯也執殳,為王前驅。

<남편이 창을 잡고서 왕의 선봉대가 되었다네>

【毛亨 傳】 殳長丈二而無刃。

【모형 전】 수(殳)는 [창의] 길이가 1장2치이면서 칼날이 없다.

 

自伯之東,首如飛蓬。

<남편이 동쪽으로 떠나니 머리는 날리는 쑥대같다네>

【毛亨 傳】 婦人,夫不在,無容飾。

【모형 전】 부인(婦人)이, 지아비가 [집에] 있지 않으니 얼굴을 꾸밀 수 없음이다.

豈無膏沐, 誰適為容

<어찌 기름없이 머리 감으며 누구 맞으러 모양내리오>

【毛亨 傳】 適,主也。

【모형 전】 적(適, 맞을 적)은 주인을 맞음이다.

 

其雨其雨,杲杲出日。

<비가 오려나 비가 오려 했는데 훤한 해가 나왔다네>

【毛亨 傳】 杲杲然日複出矣。

【모형 전】 고고(杲杲, 밝을 고)는 그러한 해가 다시 나옴이다.

願言思伯,甘心首疾

<그리워 남편 생각하니 마음 달아도 머리는 아프다네>

【毛亨 傳】 甘,厭也。

【모형 전】 감(甘)은 싫어함이다.

 

焉得諼草,言樹之背

<어디서 원추리를 얻어다가 북당에 심으려 하는가>

【毛亨 傳】 諼草令人善忘,背北堂也。

【모형 전】 훤초(諼草)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 잊게하며, 배(背)는 북당[주부가 있는 집]이다.

願言思伯,使我心痗

<그리워 남편 생각하느라 나의 마음 아프게 하누나>

【毛亨 傳】 痗,病也。

【모형 전】 매(痗, 앓을 매)는 병이다.

 

《伯兮》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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