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 21.소성(小星, 작은 별)/毛詩傳
『시경(詩經)』
◎ 21. 소성(小星, 작은 별)
嘒彼小星 三五在東
(혜피소성 삼오재동)
희미한 저 작은 별 심자리[心宿]와 독자리[噣宿] 동쪽에 있네
肅肅宵征 夙夜在公 寔命不同
(숙숙소정 숙야재공 식명부동)
서둘러 정숙(靜肅)하게 초저녁에 가서 새벽까지 공소에 있는데 이것은 명부(命婦)가 같지 않음이라네
嘒彼小星 維參與昴
(혜피소성 유삼여묘)
희미한 작은 별은 오직 참 자리와 묘 자리 별이라네
肅肅宵征 抱衾與裯 寔命不猶
(숙숙소정 포금여주 식명불유)
서둘러 정숙하게 초저녁에 가서 이불 덮고 홑이불 덮는데 이것은 명부(命婦)가 같지 않아서라네
≪小星≫ 二章 章五句
◎ 모시전(毛詩傳)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 ?-?)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小星, 惠及下也. 夫人, 無妬忌之行, 惠及賤妾, 進御於君, 知其命有貴賤, 能盡其心矣.
【모시 서】 <소성(小星)>은 은혜가 아래에 미침을 읊었다. 부인(夫人)이 샘내고 꺼리[투기(妬忌)]는 행실이 없으니 은혜가 천한 첩에게 미치는데, [천첩이] 군주에게 나아가 모실 적에 그 내명부(內命婦)가 귀하고 천함이 있음을 알고서 그 마음을 다하여 잘함이다.
嘒彼小星 三五在東
<희미한 저 작은 별 심자리[心宿]와 독자리[噣宿] 동쪽에 있네>
【毛亨 傳】 嘒 微貌. 小星 衆無名者. 三 心 五 噣宿 四時更見.
【모형 전】 혜(嘒)는 희미한 모습이다. 소성(小星)은 여러 이름 없는 것[별]이다. 삼(三)은 심자리[心宿]별이고 오(五)는 독자리[噣宿, 柳星]별인데 4계절에 번갈아 나타난다.
肅肅宵征 夙夜在公 寔命不同
<서둘러 정숙(靜肅)하게 초저녁에 가서 새벽까지 공소에 있는데 이것은 명부(命婦)가 같지 않음이라네>
【毛亨 傳】 肅肅 疾貌. 宵 夜, 征 行, 寔 是也. 命不得同於列位也
【모형 전】 숙숙(肅肅)은 빠른 모양이다. 소(宵)는 초저녁이며 정(征)은 행함이고 식(寔)은 이것이다. 명(命)은 [부인의] 자리 서열에 같지 못함이다.
嘒彼小星 維參與昴
<희미한 작은 별은 오직 참 자리와 묘 자리 별이라네>
【毛亨 傳】 參 伐也. 昴 留也.
【모형 전】 참(參)은 벌자리(伐宿)별이고 묘(昴)는 유자리(留宿)별이다.
肅肅宵征 抱衾與裯 寔命不猶
<서둘러 정숙하게 초저녁에 가서 이불 덮고 홑이불 덮는데 이것은 명부(命婦)가 같지 않아서라네>
【毛亨 傳】 衾 被也. 裯 襌被也. 猶 若也.
【모형 전】 금(衾)은 이불이다. 주(裯)는 홑이불이다. 유(猶)는 같음이다.
≪小星≫ 二章 章五句
○ 참고: 이십팔 성수(二十八星宿)
하늘의 적도를 따라 남북에 있는 별을 28개 구획으로 구분하고 그 구역의 대표하는 별을 수(宿)라고 정하였다.
① 동방 7사[봄, 춘분]: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
② 북방 7사[겨울, 하지]: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
③ 서방 7사[가을, 추분]: 규(奎)·루(婁)·위(胃)·묘(昴)·필(畢)·자(觜)·삼(參).
④ 남방 7사[여름, 동지]: 정(井)·귀(鬼)·유(柳)·성(별)·장(張)·익(翼)·진(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