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傳 305篇[모형]

◎ 시경(詩經)14. 초충(草蟲, 풀 벌래)/毛詩傳

석담 김한희 2025. 1.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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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14. 초충(草蟲, 풀 벌래)

喓喓草蟲 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는 울어대고 메뚜기는 뛰노네

未見君子 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군자를 보지 못해 근심만 가득한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降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항)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놓이네

 

陟彼南山 言采其蕨

(척피남산 언채기궐)

남산에 올라가 고사리 뜯으라 하네

未見君子 憂心惙惙

(미견군자 우심철철)

군자를 만나지 못해 근심만 쌓여가는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說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설)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설득됐네

 

陟彼南山 言采其薇

(척피남산 언채기미)

남산에 올라가 고비나물 뜯으라 하네

未見君子 我心傷悲

(미견군자 아심상비)

군자를 보지 못해 내 마음 슬펐는데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夷

(역기견지 역기구지 아심즉이)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편안하네

 

《草蟲》三章,章七句

 

 

◎ 모시전(毛詩傳)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 ?-?)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草蟲 大夫妻能以禮自防也라

【모시 서】 〈초충(草蟲)〉은 대부(大夫)의 처가 예절로써 스스로를 지킨 것을 읊었다.

 

喓喓草蟲 趯趯阜螽

<풀벌레는 울어대고 메뚜기는 뛰노네>

【毛亨 傳】 興也. 喓喓 聲也. 草蟲 常羊也. 趯趯 躍也. 阜螽 蠜也.

【모형 전】 흥(興)이다. 요요(喓喓)는 소리이다. 초충(草蟲)은 풀벌레[常羊]이다. 적적(趯趯)은 뛰어오름이다. 부종(阜螽)은 메뚜기[번(蠜)]이다.

未見君子 憂心忡忡

<군자를 보지 못해 근심만 가득한데>

【毛亨 傳】 忡忡 猶衝衝也. 婦人 雖適人 有歸宗之義.

【모형 전】 충충(忡忡)은 불안한 모습과 같다. 부인은 비록 남들을 맞이해도 남편[宗]에 돌아가는 의리(義理)가 있다.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降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놓이네>

【毛亨 傳】 止 辭也. 覯 遇, 降 下也.

【모형 전】 지(止)는 말씀이다. 구(覯)는 만남이고, 강(降)은 내려감이다.

 

陟彼南山 言采其蕨

<남산에 올라가 고사리 뜯으라 하네>

【毛亨 傳】 南山 周南山也. 蕨 鱉也.

【모형 전】 남산(南山)은 주나라의 남쪽 산이다. 궐(蕨)은 고사리이다.

未見君子,憂心惙惙。

<군자를 만나지 못해 근심만 쌓여가는데>

【毛亨 傳】 惙惙,憂也。○惙,張劣反。

【모형 전】 철철(惙惙)은 근심함이다. ○철(惙)은 장과 렬의 반절음이다.

亦既見止,亦既覯止,我心則說。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설득됐네>

【毛亨 傳】 說,服也。○說音悅,注同。

【모형 전】 설(說)은 복종(服從)함이다. ○설(說)의 음은 열이다. 주(注)에서도 같다.

 

陟彼南山,言采其薇。

<남산에 올라가 고비나물 뜯으라 하네>

【毛亨 傳】 薇,菜也。○薇音微,草也,亦可食。)

【모형 전】 미(薇)는 나물이다. ○미(薇)의 음은 미이고 풀인데 또한 먹을 수 있다.

未見君子 我心傷悲

군자를 보지 못해 내 마음 슬펐는데>

【毛亨 傳】 嫁女之家 不息火三日 思相離也.

【모형 전】 딸을 시집보낸 집안은 3일 동안 불을 끄지 않는데, 서로 이별한 것을 생각함이다.

亦旣見止 亦旣覯止 我心則夷

<이미 보고 이미 또 만나니 내 마음 곧 편안하네>

【毛亨 傳】 夷 平也

【모형 전】 이(夷)는 편안함이다.

 

《草蟲》三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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