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8. 부이(芣苢, 질경이)

석담 김한희 2022. 2. 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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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8. 부이(芣苢, 질경이)

 

采采芣苢, 薄言采之.

(채채부이 박언채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캐라고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有之.

(채채부이 박언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담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掇之.

(채채부이 박언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모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捋之.

(채채부이 박언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뜯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袺之.

(채채부이 박언결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치마에 담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襭之.

(채채부이 박언힐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앞치마에 묶으라 말하네

 

芣苡三章章四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芣苢> 后妃之美也 和平 則婦人樂有子矣

모시 서 <부이(芣苢)>는 후비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어울리어 평안하니 곧 부인의 자식 있음을 즐거워하였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采采芣苢, 薄言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캐라고 말하네>

毛亨 傳 采采 非一辭也 芣苢 馬舃 馬舃 車前也 宜懷任焉 薄 辭也 采 取也

모형 전 채채(采采)는 하나가 아니라는 말이다. 부이(芣苢)는 마작(馬舃)이다. 마작(馬舃)은 차전(車前)인데, 임신[懷任]을 한데에 좋다. ()은 말씀이다. ()는 취함이다.

采采芣苢, 薄言有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담으라 말하네>

毛亨 傳 有 藏之也

모형 전 ()는 저장을 함이다.

 

采采芣苢, 薄言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모으라 말하네>

毛亨 傳 掇 拾也

모형 전 ()은 주워 모음이다.

采采芣苢, 薄言捋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뜯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袺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치마에 담으라 말하네>

毛亨 傳 袺 執衽也 衽 衣際也

모형 전 ()은 치마를 잡음이다. ()은 옷 끝자락이다.

采采芣苢, 薄言襭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앞치마에 묶으라 말하네>

毛亨 傳 扱衽曰襭 襭 一本作擷 同

모형 전 치마 자락에 꽂음을 힐()이라 말한다. ()은 힐()로 되어 있는 본이 있는데 한가지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采采芣苢, 薄言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캐라고 말하네>

鄭玄  箋雲薄言我薄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박하게 하라는 말[薄言]은 나에게 박하게 하라함이다.

采采芣苢, 薄言有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담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모으라 말하네>

都奪反一音知劣反拾音十

音義 (, 주을 철)은 도()와 탈()의 반절음이며 또 하나의 음은 지()와 렬()의 반절음이다. ()은 음이 십이다.

采采芣苢, 薄言捋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뜯으라 말하네>

力活反

音義 (, 집어 딸 랄)은 력()과 활()의 반절음이다.

 

采采芣苢, 薄言袺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치마에 담으라 말하네>

音結入錦反又而鴆反衣際也

音義 (, 옷섶 잡을 결)은 음이 결이다. (, 옷섶 임)은 입과 금의 반절음이고, 또 이와 짐의 반절음이며 옷의 가장자리이다.

采采芣苢, 薄言襭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앞치마에 묶으라 말하네>

戶結反一本作」,初洽反

音義 (, 옷자락 걷을 힐)은 호와 결의 반절음이고, 다른 한 본에는 힐(, 딸 힐)로 쓰였으며 한가지 이다. (, 미칠 급)은 초와 흡의 반절음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芣苡》,後妃之美也和平則婦人樂有子矣天下和政教平也。○芣苡音浮本亦作」,音以。《韓詩:「直曰車前瞿曰芣苡。」郭璞雲:「江東呼為蝦蟆衣。」《草木疏:「幽州人謂之牛舌又名當道其子治婦人生難。」《本草:「一名牛遺一名勝舄。」《山海經周書·王會皆雲:「芣苡木也實似李食之宜子出於西戎。」衛氏傳及許慎並同此王肅亦同王基已有駁難也舄音昔。)

 

「《芣苡三章章四句有子」。○正義曰若天下亂離兵役不息則我躬不閱於此之時豈思子也今天下和平於是婦人始樂有子矣經三章皆樂有子之事也定本和平上無天下二字據箋則有者誤也。○天下和政教平」。○正義曰文王三分天下有其二言天下者以其稱王王必以天下之辭騶虞序天下純被文王之化是也文王平六州武王平天下事實平定唯不得言太平耳太平者王道大成圖瑞畢至故曰太平雖武王之時亦非太平也論語:「《盡美矣未盡善也。」注雲:「謂未致太平。」是也武王雖未太平平定天下四海貢職比於文王之世亦得假稱太平魚麗、《魚藻箋皆雲武王太平比於周公之時其實未太平也太平又名隆平隆平者亦據頌聲既作盛德之隆嘉魚》、《既醉》、《維天之命序及詩譜皆言太平惟鄭康誥注雲隆平已至」,《中候序帝舜隆平」。此要政洽時和乃得稱也此三章皆再起采采之文明時婦人樂有子者眾故頻言采采見其采者多也六者互而相須首章言采之有之采者始往之辭有者已藏之稱總其終始也二章言采時之狀或掇拾之或捋取之卒章言所成之處或袺之或襭之首章采之據初往至則掇之捋之既得則袺之襭之歸則有藏之於首章先言有之者欲急明婦人樂采而有子故與采之為對所以總終始也六者本各見其一因相首尾以承其次耳捋事殊襭用別明非一人而為此六事而已

 

采采芣苡薄言采之。(采采非一辭也芣苡馬舄馬舄車前也宜懷任焉辭也取也箋雲薄言我薄也。)

 

疏傳芣苡馬舄」。○正義曰:《釋草文也郭璞曰:「今車前草大葉長穗好生道邊江東呼為蝦蟆衣。」陸機:「馬舄一名車前一名當道喜在牛跡中生故曰車前當道也今藥中車前子是也幽州人謂之牛舌草可鬻作茹大滑其子治婦人難產王肅引周書·王會:『芣苡如李出於西戎。』王基駮雲:『《王會所記雜物奇獸皆四夷遠國各齎土地異物以為貢贄周南婦人所得采。』是芣苡為馬舄之草非西戎之木也。」言宜懷任者即陸機雲所治難產是也。○ 薄言我薄也」。○正義曰毛傳言」,故申之言我薄。「訓經,「還存其字是為我薄我薄欲如此於義無取故為語辭傳於薄汙我私不釋者就此眾也。《時邁:「薄言震之。」箋雲:「薄猶甫也始也。」《有客:「薄言追之。」箋雲:「王始言餞送之。」時邁下句雲莫不震疊」,明上句薄言震之為始動以威也。《有客前雲以縶其馬」,欲留微子下雲薄言追之」,是時將行王始言餞送之。《薄言多矣唯此二者以」,餘皆為

 

采采芣苡薄言有之藏之也。)

 

采采芣苡薄言掇之拾也。○都奪反一音知劣反拾音十。)

采采芣苡薄言捋之取也。○力活反。)

 

采采芣苡薄言袺之執衽也。○音結入錦反又而鴆反衣際也。)

采采芣苡薄言襭之扱衽曰襭。○戶結反一本作」,初洽反。)

 

疏傳袺執曰襭」。○正義曰:《釋器:「執衽謂之袺。」孫炎曰:「持衣上衽。」又雲:「扱衽謂之襭。」李巡曰:「扱衣上衽於帶。」衽者裳之下也置袺謂手執之而不扱襭則扱於帶中矣

 

芣苡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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