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8. 부이(芣苢, 질경이)/毛詩傳(모형)
『시경(詩經)』
◎ 8. 부이(芣苢, 질경이)
采采芣苢, 薄言采之.
(채채부이 박언채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캐라고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有之.
(채채부이 박언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담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掇之.
(채채부이 박언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모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捋之.
(채채부이 박언날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뜯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袺之.
(채채부이 박언결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치마에 담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襭之.
(채채부이 박언힐지)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앞치마에 묶으라 말하네
◎ 모시전(毛詩傳)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 ?-?)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芣苢 后妃之美也. 和平 則婦人樂有子矣.
【모시서】 <부이(芣苢)>는 후비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어울리어 평안하니 곧 부인의 자식 있음을 즐거워하였다.
采采芣苢, 薄言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캐라고 말하네>
【毛亨 傳】 采采 非一辭也 芣苢 馬舃 ○馬舃 車前也 宜懷任焉 薄 辭也 采 取也
【모형 전】 채채(采采)는 하나가 아니라는 말이다. 부이(芣苢)는 마작(馬舃)이다. ○마작(馬舃)은 차전(車前)인데, 임신[懷任]을 한데에 좋다. 박(薄)은 말씀이다. 채(采)는 취함이다.
采采芣苢, 薄言有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담으라 말하네>
【毛亨 傳】 有 藏之也
【모형 전】 유(有)는 저장을 함이다.
采采芣苢, 薄言掇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모으라 말하네>
【毛亨 傳】 掇 拾也
【모형 전】 철(掇)은 주워 모음이다.
采采芣苢, 薄言捋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조금만 뜯으라 말하네>
采采芣苢, 薄言袺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치마에 담으라 말하네>
【毛亨 傳】 袺 執衽也 ○衽 衣際也
【모형 전】 결(袺)은 치마를 잡음이다. ○임(衽)은 옷 끝자락이다.
采采芣苢, 薄言襭之.
<질경이를 캐고 캐는데 앞치마에 묶으라 말하네>
【毛亨 傳】 扱衽曰襭 ○襭 一本作擷 同
【모형 전】 치마 자락에 꽂음을 힐(襭)이라 말한다. ○힐(襭)은 힐(擷)로 되어 있는 본이 있는데 한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