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옹야(雍也)》 卷 6 - 26
▣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 6 - 26)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 '曰,井有仁焉.' 其從之也?"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재아문왈: "인자, 수고지: '왈,정유인언.' 기종지야?" 자왈: "하위기연야? 군자가서야, 불가함야; 가기야, 불가망야.")
재아(宰我)가 여쭈었다. “어진 자에게 누가 알려주기를 ‘우물에 어짊이 있소’라고 하면, 그곳에 따라 들어갑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속일 수는 있어도 얽어맬 수는 없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宰我問曰:「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其從之也?」(孔曰:「 宰我以仁者必濟人於患難,故問有仁人墮井將自投下從而出之不乎?欲極觀仁者憂樂之所至。」 ◎공안국이 말하였다:재아(宰我)는 어짊을 가진 자는 반드시 환난에서 사람을 구제하기 때문에 사람이 우물에 떨어진다면 장차 스스로 <몸을 우물에> 던져 아래로 내려가서 구출할지 아닌지의 어짊이 있는지를 물었으며, 어진 자의 근심과 즐거움의 이르는 바를 끝까지 관찰하고자 하였다.)子曰:「 何為其然也?君子可逝也,不可陷也。(孔曰:「 逝,往也。言君子可使往視之耳,不肯自投從之。」 ◎공안국이 말하였다:“서(逝: 갈 서)”는 가는 것이다. 군자를 가서 살펴보게 할 수 있을 뿐이며, 자신을 던져 따라 들어감을 즐기지 않는다는 말이다.)可欺也,不可罔也。」(馬曰:「 可欺者,可使往也。不可罔者,不可得誣罔令自投下。」 ◎마융이 말하였다:“가사(可欺)”라는 것은, 가도록 할 수 있음이다. “불가망(不可罔)”은, 얽어매어 속여서 자신으로 하여금 아래 <우물>로 던지게 할 수는 없음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宰我”至“罔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재아(宰我)]에서 [망야(罔也)]까지"
○正義曰:此章明仁者之心也。
○ 正義曰:이 장(章)은 어진 자의 마음을 밝힌 것이다.
“宰我問曰: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其從之也’”者,宰我以仁者必濟人於患難,故問曰:仁者之人,設有來告曰:井中有仁人焉。
<경문(經文)에서> "재아(宰我)가 여쭈었다. '어진 자에게 누가 알려주기를 우물에 어짊이 있소라고 하면, 그곳에 따라 들어갑니까?'[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焉 其從之也]"라는 것은, 재아(宰我)가 어짊을 가진 자는 반드시 사람을 환난에서 구제하기 때문에 묻기를 “어진 자는 사람이 가령 와서 알려주기를 ‘우물 속에 어진 사람이 빠졌다.’"고 했음이다.
言仁人墮井也,此承告之仁人,將自投下,從而出之不乎?意欲極觀仁者憂人樂生之所至也。
어진 사람이 우물에 떨어졌다고 말했는데, 이는 알려줌을 들은 어진 사람이 장차 스스로 <우물> 아래로 뛰어 내려가서 <빠진 사람을> 구출할 것인가 아닌가?의 뜻함이며, 어진 자가 남을 근심하여 살리기 좋아함의 지극한 바를 끝까지 관찰하고자 한 것이다.
“子曰:何為其然也?君子可逝也,不可陷也”者,此孔子怪拒之辭。逝,往也。然,如是也。言何為能使仁者如是自投井乎?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라는 것은, 이는 공자께서 괴이하게 여겨 거부하신 말씀이다. 서(逝: 갈 서)는 가는 것이고, 연(然)은 이것과 같음이다. 어찌 어진 자로 하여금 이와 같이 스스로 우물에 뛰어 들어가게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夫仁人君子,但可使往視之耳,不可陷入於井。言不可自投從之也。
무릇 어진 사람인 군자는, 단지 <우물로> 가서 보게 할 수 있을 뿐이고, 우물로 빠져 들어가게 할 수 없음이다. 스스로 <우물로> 뛰어 들어가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可欺也,不可罔也”者,唯可欺之使往視,不可得誣罔令自投下也。
<경문(經文)에서> "속일 수는 있어도 얽어맬 수는 없다[可欺也 不可罔也]"라는 것은, 오직 속여서 가서 보게 할 수 있지만, 얽어매어 속여서 스스로 <우물로> 뛰어 들어가도록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論語』 원문
◎《雍也》篇 6 - 26
◆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 '曰,井有仁焉.' 其從之也?"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宰我問曰:「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其從之也?」(孔曰:「 宰我以仁者必濟人於患難,故問有仁人墮井將自投下從而出之不乎?欲極觀仁者憂樂之所至。」 .)子曰:「 何為其然也?君子可逝也,不可陷也。(孔曰:「 逝,往也。言君子可使往視之耳,不肯自投從之。」)可欺也,不可罔也。」(馬曰:「 可欺者,可使往也。不可罔者,不可得誣罔令自投下。」)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宰我”至“罔也”。
○正義曰:此章明仁者之心也。
“宰我問曰: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其從之也’”者,宰我以仁者必濟人於患難,故問曰:仁者之人,設有來告曰:井中有仁人焉。
言仁人墮井也,此承告之仁人,將自投下,從而出之不乎?意欲極觀仁者憂人樂生之所至也。
“子曰:何為其然也?君子可逝也,不可陷也”者,此孔子怪拒之辭。逝,往也。然,如是也。
言何為能使仁者如是自投井乎?夫仁人君子,但可使往視之耳,不可陷入於井。言不可自投從之也。
“可欺也,不可罔也”者,唯可欺之使往視,不可得誣罔令自投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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