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注疏)[刑昺]/6.옹야(雍也)

◎ 『논어주소(論語註疏)』 《옹야(雍也)》 卷​ 6 - 14

석담 김한희 2024. 12.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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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6 - 14)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耳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未嘗至於偃之室也."

(자유위무성재, 자왈: "여득인언이호?" 왈: "유담대멸명자, 행불유경, 비공사미상지어언지실야.")

자유(子游)가 무성의 읍재(邑宰)가 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자유가> 말하였다. “담대멸명(澹臺滅明)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다니면 지름길을 가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온 적이 없습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遊為武城宰。(包曰:「武城,魯下邑。」 ◎포함이 말하였다:“무성(武城)”은 노(魯)나라에 속한 읍이다.)子曰:「女得人焉耳乎?」(孔曰:「焉、耳、乎,皆辭。」 ◎공안국이 말하였다: “언(焉),이(耳),호(乎)”는 모두 어조사(語助辭) 이다.)曰:「有澹臺滅明者,行不由徑,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也。」(包曰:「澹臺,姓。滅明,名。字子羽。言其公且方。」 ◎포함이 말하였다:“담대(澹臺)”는 성이고 “멸명(滅明)”은 이름이며, 자(字)는 자우(子羽)이며, 그가 공적이고 또 방정하다는 말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遊”至“室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유(子游]에서 [실야(室也)]까지"

○正義曰:此章明子羽公方也。

○正義曰:이 장(章)은 자우(子羽)의 공적이고 반듯함을 밝힌 것이다.

“子遊為武城宰”者,武城,魯下邑。子遊時為之宰也。

<경문(經文)에서> "자유(子游)가 무성의 읍재(邑宰)가 되자[子游爲武城宰]"라는 것은, 무성(武城)은 노(魯)나라의 작은 읍이다. 자유(子游)가 이때 읍재(邑宰)를 했었다.

“子曰:女得人焉耳乎”者,孔子問子遊言:“女在武城,得其有德之人乎?”焉、耳、乎皆語助辭。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子曰 女得人焉耳乎]"라는 것은, 공자께서 자유(子游)에게 묻기를 “네가 무성(武城)에 있으면서 덕(德)이 있는 사람을 얻었느냐?”라고 하셨다. 언(焉),이(耳),호(乎)는 모두 어조사(語助辭) 이다.

“曰:有澹台滅明”者,此子遊對孔子言已所得之人也,姓澹台名滅明。

<경문(經文)에서> "<자유가> 말하였다. '담대멸명(澹臺滅明)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曰 有澹臺滅明者]"라는 것은, 이것은 자유(子游)가 공자께 대답한 말인데, 자기가 얻은 사람은 성이 담대(澹臺)이고 이름이 명멸(滅明)이라고 하였다.

“行不由徑,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也”者,此言其人之德也。

<경문(經文)에서> "다니면 지름길을 가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온 적이 없습니다.'[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라는 것은, 이것은 그 사람의 덕(德)을 말한 것이다.

行遵大道,不由小徑,是方也。若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是公也。既公且方,故以為得人。

갈 때에 큰 길을 따라 가고 작은 지름길로 가지 않았으니 이것이 방정한 것이고, 만약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방에 이른 적이 없었으니 이것이 공적인 것이며, 이미 공적이고 또 방정하였기 때문에 인재를 얻었다고 여긴 것이다.

○注“ 包曰”至“且方”。

○ <집해(集解)> 주(注)의 "[포왈(包曰)]에서 [차방(且方)]까지"

○正義曰:《史記·弟子傳》云:“澹台滅明,武城人,字子羽,少孔子三十九歲。

○正義曰:《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이르기를 “담대명멸(澹臺滅明)은 무성(武城)의 사람이고 자(字)가 자우(子羽)이며, 공자보다 39세가 적다.

狀貌甚惡。欲事孔子,孔子以為材薄。既已受業,退而脩行,名施乎諸侯。

생긴 모양이 심하게 추악하였으며, 공자를 섬기려고 할적에 공자께서는 재주가 적을 것으로 여기셨는데, 수업을 마치고 물러가서 덕행(德行)을 수양하여 재후(諸侯)들에게 명성이 퍼졌다.

孔子聞之曰:‘吾以貌取人,失之子羽。’”是亦弟子也。故注不言弟子者,從可知也。

공자께서 들으시고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용모를 가지고 사람을 뽑으려하다가 자우(子羽)를 잃을뻔 했다.’라고 했다.” 하였으니, 이 <담대명멸(澹臺滅明)> 또한 제자이다. 그러므로 주(注)에 제자라고 말하지 않은 것을 따라서 알 수 있다.

云“言其公且方”者,公,無私也;方,正直也。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그가 공적이고 또 반듯하다는 말이다[言其公且方]"라는 것은, 공(公)은 사사로움이 없음이고, 방(方)은 정직한 것이다.

▣ 『論語』 원문

◎《雍也》篇 ​ 6 - 14

◆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耳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未嘗至於偃之室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遊為武城宰。(包曰:「武城,魯下邑。」)子曰:「女得人焉耳乎?」(孔曰:「焉、耳、乎,皆辭。」 )曰:「有澹臺滅明者,行不由徑,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也。」(包曰:「澹臺,姓。滅明,名。字子羽。言其公且方。」 )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遊”至“室也”。

○正義曰:此章明子羽公方也。

“子遊為武城宰”者,武城,魯下邑。子遊時為之宰也。

“子曰:女得人焉耳乎”者,孔子問子遊言:“女在武城,得其有德之人乎?”焉、耳、乎皆語助辭。

“曰:有澹台滅明”者,此子遊對孔子言已所得之人也,姓澹台名滅明。

“行不由徑,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也”者,此言其人之德也。行遵大道,不由小徑,是方也。若非公事,未嚐至於偃之室,是公也。既公且方,故以為得人。

○注“ 包曰”至“且方”。

○正義曰:《史記·弟子傳》云:“澹台滅明,武城人,字子羽,少孔子三十九歲。

狀貌甚惡。欲事孔子,孔子以為材薄。既已受業,退而脩行,名施乎諸侯。

孔子聞之曰:‘吾以貌取人,失之子羽。’”是亦弟子也。故注不言弟子者,從可知也。

云“言其公且方”者,公,無私也;方,正直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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