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國語)』 주역점/2. 진어(晉語)四-11/진문공(晋文公)
▣ 『국어(國語)』 주역점 사례
【진어(晉語)4, 11-1】의 주역점 사례는, 진(晋)나라 헌공(獻公)의 둘째 아들로 출생한 중이(重耳)가 헌공의 후처인 여희(驪姬)의 계략에 빠져 형인 신생(申生)은 사망하고 자신은 진나라를 떠나 적나라로 망명했다가 자객의 위협을 느끼고 제(齊)나라로 달아났다. 혜공이 죽자 19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진(秦)나라의 도움으로 귀국하여 왕위(문공 晋文公, 재위 635~628)에 올랐다.
◎ 진어(晉語)四-11, [진문공(晋文公)]
○ 重耳親筮得晉國<중이(重耳, 晋文公)가 직접 시초점을 쳐서 진(晉)나라의 나라를 얻었다>
【晉語四,11-1】公子親筮之, 曰 : “尙有晉國.” 得貞≪屯≫․悔≪豫≫, 皆八也. 筮史占之, 皆曰 : “不吉. 閉而不通, 爻無爲也.” 司空季子曰 : “吉. 是在≪周易≫, 皆利建侯. 不有晉國, 以輔王室, 安能建侯? 我命筮曰 ‘尙有晉國’ , 筮告我曰 ‘利建侯’ , 得國之務也, 吉孰大焉! ≪震≫, 車也 ; ≪坎≫, 水也 ; ≪坤≫, 土也 ; ≪屯≫, 厚也 ; ≪豫≫, 樂也. 車班外內, 順以訓之, 泉原以資之, 土厚而樂其實, 不有晉國, 何以當之? ≪震≫, 雷也, 車也 ; ≪坎≫, 勞也, 水也, 衆也. 主雷與車, 而尙水與衆. 車有震, 武也 ; 衆順, 文也. 文武具, 厚之至也, 故曰≪屯≫. 其繇曰 :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主震雷, 長也, 故曰元 ; 衆而順, 嘉也, 故曰亨 ; 內有震雷, 故曰利貞. 車上水下, 必伯. 小事不濟, 壅也,
【晉語四,11-2】故曰勿用有攸往, 一夫之行也. 衆順而有武威, 故曰 ‘利建侯’ . ≪坤≫, 母也 ; ≪震≫, 長男也. 母老子彊, 故曰≪豫≫. 其繇曰 : ‘利建侯行師.’ 居樂․出威之謂也. 是二者, 得國之卦也.”
【진어(晉語)4, 11-1】공자[公子;重耳]가 직접 시초점을 치면서 말하기를 "진(晉)나라의 나라를 갖기를 소원합니다."라고 했는데, ≪준(屯)괘≫의 내괘[貞]와 ≪예(豫)괘≫의 외괘(悔)가 모두 팔(八)인 괘를 얻었다. 점치는 관리가[筮史]가 점괘를 풀어서 모두 말하기를 "불길합니다. 닫혀서 통하지 못하고 효(爻; 八)는 함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사공계자(司空季子:重耳의 망명신하)가 말하기를 "길합니다. 이는 ≪주역(周易)≫에 있는데, 모두 제후를 세워야 이로움입니다.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게 하지 못하는데 그로써 왕의 집안을 돕게되며, 어찌 제후를 능히 세우겠습니까? 우리가 시초점치며 명하여 말하기를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도록 하기를 빕니다.’고 하니 시초점괘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라고 했는데, 나라를 얻음의 업무(業務)인데 길함이 그것 보다 큰게 어디있습니까?
≪진(震)≫은 수레이고 ≪감(坎)≫은 물이며, ≪곤(坤)≫은 땅이고 ≪준(屯)≫은 두터움이며, ≪예(豫)≫는 즐거움입니다. 수래[車]는 밖과 안이 두루하니 순응하니 그로써 가르침을 하고, 샘의 근원은 그로써 물자를 하며, 땅은 두터우면서 그 알참이 즐거우니 진(晉)나라의 나라를 소유하지 않고 무엇이 그것을 당 하겠습니까?
≪진(震)≫은 우뢰이고 수레이며, ≪감(坎)≫은 수고로운 물이며 무리입니다. 우뢰와 수레는 주인이면서 물과 무리의 숭상을 받습니다. 수레가 우뢰를 소유하니 무(武)이고, 여럿이 따름은 문(文)입니다. 문무를 모두 갖추고 두터움의 지극함이기 때문에 말하기를 ≪둔(屯)≫이라 하였습니다. 그[둔(屯)괘] 괘사[繇]에 말하기를 ‘[두터워진(屯) 뒤에] 시작해야 형통하고 바로잡아야 이로우며, [小人은] 다스릴[攸]데가 있어도 가지 말고 [君子는]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라고 했으니, 우뢰와 번개가 주관하는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원(元)이라 말하고, 무리하면서 따르고 기뻐하기 때문에 형(亨)이라 말하며, 안쪽에 우뢰와 번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이롭다[利貞]라고 말했습니다. 수래가 위쪽이고 물이 아래쪽이면 반드시 맏이[伯; 覇者]가 되지만, 작은 일은 성공하지 못하고 막히게 됩니다.
【진어(晉語)4, 11-2】그러므로 말하기를 ‘다스릴[攸]데가 있어도 가지 말라[勿用有攸往].’고 함은 한사람의 행함이며, 무리가 따르면서 무용의 위엄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利建侯].’라고 했습니다. ≪곤(坤)≫은 어머니이고 ≪진(震)≫은 장남인데 어머니는 늙었고 아들은 강건하기 때문에 ≪예(豫)≫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괘사[繇]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행함이 이롭다[利建侯行師].’라고 했으니, 거주는 즐겁게 하고 [정벌에] 나서면 위엄있게 나감을 일컬음입니다. 이 두 가지[준(屯)괘, 예(豫)괘]는 나라를 얻게 되는 괘입니다.“라고 하였다.
■ 주역점(周易占) 사례
◎ 진어(晉語)四-11, [진문공(晋文公)]
【晉語四,11-1】公子親筮之, 曰 : “尙有晉國.” 得貞≪屯≫․悔≪豫≫, 皆八也. 筮史占之, 皆曰 : “不吉. 閉而不通, 爻無爲也.”<【진어(晉語)4, 11-1】공자[公子;重耳]가 직접 시초점을 치면서 말하기를 "진(晉)나라의 나라를 갖기를 소원합니다."라고 했는데, ≪준(屯)괘≫의 내괘[貞]와 ≪예(豫)괘≫의 외괘(悔)가 모두 팔(八)인 괘를 얻었다. 점치는 관리가[筮史]가 점괘를 풀어서 모두 말하기를 "불길합니다. 닫혀서 통하지 못하고 효(爻; 八)는 함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司空季子曰 : “吉. 是在≪周易≫, 皆利建侯. 不有晉國, 以輔王室, 安能建侯? 我命筮曰 ‘尙有晉國’ , 筮告我曰 ‘利建侯’ , 得國之務也, 吉孰大焉! <사공계자(司空季子:重耳의 망명신하)가 말하기를 "길합니다. 이는 ≪주역(周易)≫에 있는데, 모두 제후를 세워야 이로움입니다.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게 하지 못하는데 그로써 왕의 집안을 돕게되며, 어찌 제후를 능히 세우겠습니까? 우리가 시초점치며 명하여 말하기를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도록 하기를 빕니다.’고 하니 시초점괘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라고 했는데, 나라를 얻음의 업무(業務)인데 길함이 그것 보다 큰게 어디있습니까?>
≪震≫, 車也 ; ≪坎≫, 水也 ; ≪坤≫, 土也 ; ≪屯≫, 厚也 ; ≪豫≫, 樂也. 車班外內, 順以訓之, 泉原以資之, 土厚而樂其實, 不有晉國, 何以當之? <≪진(震)≫은 수레이고 ≪감(坎)≫은 물이며, ≪곤(坤)≫은 땅이고 ≪준(屯)≫은 두터움이며, ≪예(豫)≫는 즐거움입니다. 수래[車]는 밖과 안이 두루하니 순응하니 그로써 가르침을 하고, 샘의 근원은 그로써 물자를 하며, 땅은 두터우면서 그 알참이 즐거우니 진(晉)나라의 나라를 소유하지 않고 무엇이 그것을 당 하겠습니까?>
≪震≫, 雷也, 車也 ; ≪坎≫, 勞也, 水也, 衆也. 主雷與車, 而尙水與衆. 車有震, 武也 ; 衆順, 文也. 文武具, 厚之至也, 故曰≪屯≫. 其繇曰 :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主震雷, 長也, 故曰元 ; 衆而順, 嘉也, 故曰亨 ; 內有震雷, 故曰利貞. 車上水下, 必伯. 小事不濟, 壅也, <≪진(震)≫은 우뢰이고 수레이며, ≪감(坎)≫은 수고로운 물이며 무리입니다. 우뢰와 수레는 주인이면서 물과 무리의 숭상을 받습니다. 수레가 우뢰를 소유하니 무(武)이고, 여럿이 따름은 문(文)입니다. 문무를 모두 갖추고 두터움의 지극함이기 때문에 말하기를 ≪둔(屯)≫이라 하였습니다. 그[둔(屯)괘] 괘사[繇]에 말하기를 ‘[두터워진(屯) 뒤에] 시작해야 형통하고 바로잡아야 이로우며, [小人은] 다스릴[攸]데가 있어도 가지 말고 [君子는]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라고 했으니, 우뢰와 번개가 주관하는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원(元)이라 말하고, 무리하면서 따르고 기뻐하기 때문에 형(亨)이라 말하며, 안쪽에 우뢰와 번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이롭다[利貞]라고 말했습니다. 수래가 위쪽이고 물이 아래쪽이면 반드시 맏이[伯; 覇者]가 되지만, 작은 일은 성공하지 못하고 막히게 됩니다. >
【晉語四,11-2】故曰勿用有攸往, 一夫之行也. 衆順而有武威, 故曰 ‘利建侯’ . ≪坤≫, 母也 ; ≪震≫, 長男也. 母老子彊, 故曰≪豫≫. 其繇曰 : ‘利建侯行師.’ 居樂․出威之謂也. 是二者, 得國之卦也.” <【진어(晉語)4, 11-2】그러므로 말하기를 ‘다스릴[攸]데가 있어도 가지 말라[勿用有攸往].’고 함은 한사람의 행함이며, 무리가 따르면서 무용의 위엄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利建侯].’라고 했습니다. ≪곤(坤)≫은 어머니이고 ≪진(震)≫은 장남인데 어머니는 늙었고 아들은 강건하기 때문에 ≪예(豫)≫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괘사[繇]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행함이 이롭다[利建侯行師].’라고 했으니, 거주는 즐겁게 하고 [정벌에] 나서면 위엄있게 나감을 일컬음입니다. 이 두 가지[준(屯)괘, 예(豫)괘]는 나라를 얻게 되는 괘입니다.“라고 하였다.>
◎ 『周語』 위소(韋昭, 204~273)의 註
〔一〕 蓍曰筮。尚,上也,命筮之辭也。禮曰:“某子尚享之。”
〔二〕 內曰貞,外曰悔。震下坎上,屯。坤下震上,豫。得此兩卦,震在屯爲貞,在豫爲悔。八,謂震兩陰爻,在貞在悔皆不動,故曰皆八,謂爻無爲也。
〔三〕 筮史,筮人,掌以三易辨九筮之名。一夏,連山;二殷,歸藏;三周,易。以連山、歸藏占此兩卦,皆言不吉。
〔四〕 閉,壅也。震爲動,動遇坎,坎爲險阻,閉塞不通,無所爲也。
〔五〕 建,立也。以周易占之,二卦皆吉也。屯初九曰:“利建侯。”豫大象曰:“利建侯行師。”
〔六〕 務,猶趨也。
〔七〕 易,坤爲大車,震爲雷。今云車者,車亦動,聲象雷,其爲小車也。
〔八〕 車,震也。班,遍也。遍外內,謂屯之內有震,豫之外亦有震。坤,順也。豫內爲坤,屯二與四亦爲坤。
〔九〕 資,財也。屯三至五,豫二至四,皆有艮象。豫三至五有坎象。艮山坎水。水在山上爲泉原,流而不竭。
〔一0〕屯、豫皆有坤象,重坤故厚豫爲樂。當,應也。
〔一一〕易以坤爲衆,坎爲水。水亦衆之類。
〔一二〕內爲主也。
〔一三〕坎象皆在上,故上水與衆。
〔一四〕震,威也。車聲隆,象有威武。
〔一五〕坤爲衆,爲順,爲文,象有文德,爲衆所歸也。
〔一六〕屯,厚也。
준(屯, 어려울 준)은 두터움이다.
〔一七〕繇,卦辭也。亨,通也。貞,正也。攸,所也。往,之也。小人勿用有所之,君子則利建侯行師。<주(繇, 점사 주)는 괘의 말이다. 형(亨, 형통할 형)은 통함이다. 정(貞, 곧은 정)은 바름이다. 유(攸, 바 유)는 처소(處所)이다. 왕(往, 갈 왕)은 감이다. 소인(小人)은 [두터워지(屯) 더라도] 갈 바를 사용하지 말고 군자라면 [두터워진(屯) 뒤에]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행사함에 이롭다. >
〔一八〕內爲主,震爲長,男爲雷,雷爲諸侯,故曰元。元者,善之長。
〔一九〕嘉,善也。衆順服善,故曰亨。亨者,嘉之會。
〔二0〕屯內有震。賈侍中云:“震以動之,利也。侯以正國,貞也。利,義之和也。貞,事之幹也。”
〔二一〕車,震也。水,坎也。車動而上,威也。水動而下,順也。有威而衆從,故必伯。
〔二二〕濟,成也。小事,小人之事。壅,震動而遇坎,坎爲險阻。故曰勿用有所往。
〔二三〕一夫,一人也。易曰“震一索而得男”,故曰一夫。又曰:“震作足”,故爲行也。
〔二四〕復述上事。
〔二五〕豫,樂也。
〔二六〕居樂,母在內也。出威,震在外也。居樂,故利建侯。出威,故利行師。
〔二七〕二,謂屯、豫。
◎ 03. 준괘(屯卦)[卦象:수뢰준]
☵ 坎上
☳ 震下
진[雷.우뢰]이 아래에 있고 감[水.물]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屯 元亨 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둔(屯)은, [두터워진(屯) 뒤에] 시작해야 형통하고 바로잡아야 이우로며, [小人은] 다스릴[攸]데가 있어도 가지 말고 [君子는] 제후를 세워야 이롭다.
◎ 16. 예괘(豫卦)[卦象:뇌지예]
☳ 震上
☷ 坤下
곤[地.땅]이 아래에 있고, 진[雷.우뢰]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豫,利建侯行師。
예괘(豫卦)는 제후를 세워 군대를 움직임이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