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注疏)[刑昺]/3.팔일(八佾)편

◎ 『논어주소(論語註疏)』 팔일(八佾) 卷​ 3 - 12

석담 김한희 2024. 5. 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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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팔일(八佾) 卷​ 3 - 12

3-12)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吾不與 祭, 如不祭."

(제여재, 제신여신재. 자왈: "오불여제, 여불제.")

제사는 계신 듯이 하고, 신에 제사 지내면 신이 계신 듯이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 지내지 않음과 같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祭如在,(孔曰:「言事死如事生。」 ◎공안국이 말하였다:죽은 사람 섬김이 산 사람 섬김과 같다는 말이다.)祭神如神在。(孔曰:「謂祭百神。」 ◎공안국이 말하였다:여러 신에게 제사 지냄을 일컬음이다.)子曰:「吾不與, 祭如不祭。」(包曰:「孔子或出或病而不自親祭,使攝者為之,不致肅敬於心,與不祭同。」 ◎포함이 말하였다:공자가 혹 외출이나 병이 나서 스스로는 몸소 제사 지내지 못하면 대리 할 사람을 시켜서 지내도록 했는데, 마음을 엄숙하고 공경하도록 하지 못하였으니 제사 지내지 않은 것과 한가지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 祭如在」至「不祭」。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제여재(祭如在)]에서 [부제(不祭)]까지"

○正義曰:此章言孔子重祭禮。

○正義曰: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제사 지내는 예(禮)를 중시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祭如在」者,謂祭宗廟必致其敬,如其親存。言事死如事生也。

<경문(經文)에서> "제사는 계신 듯이 하고[祭如在]"라는 것은, 종묘(宗廟)에 제사 지내면 반드시 공경을 다도록 해야 하고 그 신(神)이 몸소 계시는 듯이 함을 일컬음이며, 죽은 분 섬기기를 산 사람 섬기듯이 한다는 말이다.

「祭神如神在」者,謂祭百神亦如神之存在而致敬也。

<경문(經文)에서> "신에 제사 지내면 신이 계신 듯이 한다[祭神如神在]"라는 것은, 백신(百神)에게 제사 지내더라도 또한 신(神)이 와서 계시는 듯이 하여서 공경을 다하도록 함을 말함이다.

「子曰:吾不與祭,如不祭」 者,孔子言,我若親行祭事,則必致其恭敬。我或出或病,而不自親祭,使人攝代己為之,不致肅敬於心,與不祭同。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 지내지 않음과 같다.'[子曰 吾不與祭 如不祭]"라는 것은, 공자께서 “나는 만약 몸소 제사 지내기를 행하면 반드시 공경을 다하도록 하지만, 내가 혹 외출이나 병이 나서 스스로는 몸소 제사 지내지 못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내몸을 대신해 제사를 지내게 하면 엄숙한 공경을 하도록 하지 못하여, 마음에는 제사 지내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注「謂祭百神」。

○ 【집해(集解)】 주(注)의 “[위제백신(謂祭百神)]까지"

○正義曰:百神謂宗廟之外皆是。

○正義曰: 백신(百神)은, 종묘(宗廟)의 밖에 모두가 여기에 해당됨을 말함이다.

言百神,舉成數。

백신(百神)은, 이루어진[종묘(宗廟) 밖의 모든 신] 수(數)를 들어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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